[한스경제=송진현] 미국과 유럽의 거대 자본들은 오랫동안 국내 금융지주사에 대한 투자를 꺼려왔다.KB금융지주를 비롯해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회사들은 선진국 금융기관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 상태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 안팎에 머물러 있다. 청산가치에도 한참 못 미칠 정도로 이들 금융지주사의 주가가 매우 낮게 형성돼 있는 것이다.이처럼 낮은 주가수익비율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자본이 국내 금융지주사 투자를 망설이는 것은 관치금융의 그림자가 짙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이들 금융사를 상대로 ‘감놔라 배놔라’하며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홍콩 H지수 기초 ELS 상품 관련 대규모 손실사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모든 사례를 불완전판매로 규정하는 등, 칼을 빼들었다.금융감독원(금감원)은 11일 오전, '홍콩 H지수 ELS 검사결과(잠정) 및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이 중 가장 큰 관심을 끈 내용은 배상 기준과 관련한 것이지만, 무엇보다 과거 파생결합증권(DLF) 사태 때보다 더 엄중하게 결론을 내렸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배상의 내용은 기본 비율에 개인별 가감요인을 더하고 빼서 최종 비율을 산출한다는 점은 대동소이하다. 다만 DLF 사태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1월부터 만기가 도래하며 대규모 투자자 손실이 예상되는 홍콩 H지수 기초 파생결합증권(ELS) 주요 판매사에 대해 감독 당국이 8일부터 현장검사를 실시한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종료된 주요 판매사 조사 결과, 일부 금융사의 판매 한도관리 미흡 및 계약서류 미보관 등 법규위반 소지 등 전반적인 판매 관리체계상 적지 않은 문제점이 발견됨에 따라 업권별 최대 판매사를 시작으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업권별 최대 판매사인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민원조사도 동시에 실시한다.지난해 1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우리은행이 고객 투자성향에 맞는 전문가 포트폴리오 제공 등 자산관리 영업문화 정착에 박차를 가한다. 우리은행은 조병규 은행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고객 중심 자산관리 실천 서약식’을 갖고 고객중심 자산관리 영업 문화 정착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서약식은 본부와 영업현장 직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올바른 자산관리 영업문화 정착을 선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서약 내용은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한 신뢰받을 수 있는 상품 제공 △고객 투자성향에 맞는 전문가 포트폴리오 제공 △평생 고객을 모시는 자세와 최상의 금융서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금융당국이 라임 펀드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해당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를 중징계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특히 이번 제재안 확정으로 일부 CEO들은 연임에 제동이 걸렸으며, 이는 앞서 진행된 일부 증권사들의 CEO 변경과 맞물려 증권가 전반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9일, ‘제21차 정례회의’를 열고 라임 펀드 등과 관련 신한투자증권·케이비증권·대신증권·NH투자증권·중소기업은행·신한은행·신한금융지주 등, 7개 금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케이뱅크가 인터넷복권 간편충전 서비스를 도입했다. 케이뱅크는 24dlf 동행복권과 협력해 인터넷복권 구매를 위한 예치금을 더 쉽고 빠르게 충천하는 간편충전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밝혔다.간편충전 서비스는 동행복권 홈페이지(PC, 모바일웹)에서 로또나 연금복권 등, 복권을 구매할 때 사용하는 예치금을 케이뱅크 계좌를 이용해 간편하게 충전하는 서비스다. 간편충전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은 충전하고 싶은 예치금 금액을 케이뱅크 계좌에 넣어두기만 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클릭 한 번으로 바로 충전할 수 있다.기존 가상계좌
[한스경제 송진현]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64)은 1981년 행정고시 합격 후 기획재정부에서 30년간 근무했다.그는 기재부에서 주요 요직을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금융정책과장과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차관을 역임했다. 이후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때 금융위원장도 맡았다.임 회장은 기재부에서 근무하는 동안 주로 장-단기 금융정책과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다른 부처와 협의해 이를 실행에 옮기는 업무를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릴 정도로 늘 기존의 낡은 경제 제도와 법령
[한스경제 송진현] 우리금융지주가 ‘임종룡 시대’를 맞이했다.임종룡 회장이 지난 24일 우리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새 CEO로 선임된 것이다.임 회장은 향후 우리금융 청사진과 관련, “인사평가 및 연수제도, 내부통제, 경영승계 절차 등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취임 전부터 밝혀온 기업문화의 일대 쇄신을 이뤄내겠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그는 이어 “증권과 보험사 등 좋은 물건이 나오면 적극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우리금융의 미래를 위해 핵심을 짚어낸 경영방침이라고 볼 수 있다.먼저 임 회장
[한스경제 송진현] 우리금융그룹 차기 임종룡 회장의 과감한 개혁 행보에 금융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임 회장은 오는 24일 공식 취임을 앞두고 최근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그는 임기가 만료된 7개 계열사의 CEO 전원을 교체했다.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기관 그룹장이 우리카드 대표이사르 선임된 것을 비롯해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은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에 올랐다.우리금융지주 조직은 슬림화했다. 지주의 총괄사장과 수석부사장제를 폐지하고 사업단위 조직도 11개 부문에서 9개 부문으로 축소했다.우리은행도 임원수를 18명으로 줄이고 1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우리금융을 떠나게 됐다. 지난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한 뒤, 지난 37년간 최연소 전략기획부장·우리은행장·우리금융회장 등을 거치며 우리금융의 재출범과 민영화를 주도하며 전문 금융인으로 명성을 떨쳤으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등에 따른 금융당국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장고 끝에 용퇴를 결정한 손 회장은 임기 마지막 해에 역대 최대 실적은 물론 업계 최대 성장률을 달성했다. 여기에 개인 명예를 포기하면서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수용한 것을 비롯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우리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차기 회장으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추전했다. 임추위가 '관치금융의 부활'이란 시선에도 경영 안정성과 연속성보다 변화와 쇄신을 택한 것은 과감한 조직쇄신과 내부통제를 위해선 금융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겸비한 외부인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차기 수장으로 낙점받은 임 후보자에게 놓여진 과제는 수두룩하다. 먼저 외부인사로서 객관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의 오랜 계파갈등(상업·한일은행)의 해소를 통한 조직쇄신이 당면 과제로 꼽힌다
[한스경제 송진현] 지난 2000년대 후반 얘기다. 정치권 출신의 인사가 한 금융기관의 CEO로 선임되었다.이에 해당 기관의 노조는 낙하산 인사라며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는 등 강력 반발했다. 그런데 당시만 하더라도 낙하산 인사가 비일비재했기에 결국 그는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CEO로 일 할 수 있었다.당시 그 인사는 자신은 낙하산이 아니라고 강변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의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수긍할 수 없는 자기 변명이었다. 이 인사는 재임기간 중 별다른 활동 없이 거액의 연봉만 타갔다는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장고 끝에 용퇴를 결정했다. 지난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한 뒤 지난 37년간 최연소 전략기획부장, 글로벌부문장 등 주요직을 역임한 뒤 우리은행장, 우리금융회장 등을 거치며 우리금융그룹을 이끌었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의 재출범·우리금융의 완전민영화를 주도하며 전문 금융인으로 명성을 떨쳤다. 다만,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등에 따른 금융당국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용퇴를 결정해야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1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은행권이 말 그대로 관치금융의 전성시대로 가고 있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사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연임이 확실하게 여겨졌던 인사는 스스로 용퇴를 선언하거나 관료 출신 인사로 교체됐으며, 아직 임기가 남은 수장에 대해서도 연일 '연임 불가론'을 언급하며 압박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금융당국이 지배구조가 확립된 기업에 직접적으로 본인 의사를 전달하는 것은 분명 '이례적인 일'이며 우려했던 관치금융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22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DLF(파생결합펀드) 부실 판매와 관련한 중징계에 불복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낸 취소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대법원 2부는 15일 손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문책경고 징계를 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한 이상 현행법상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 회장을 제재할 근거가 없다고 판시했다.사법 당국이 우리나라 헌법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법치주의를 재차 확인한 셈이다. 법치주의는 국가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경우 반드시 법률에 의거해야 하고, 행정작용과 사법작용도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무죄를 판결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은 15일, 손 회장이 금융감독원(금감원) 상대로 낸 문책경고 등,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금감원 측 상고를 기각하고 징계 처분을 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사모펀드 관련 금감원의 분쟁조정안에 따라 대다수 고객님들께 보상을 완료하는 등,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투자상품 판매절차 개선 등 금융소비자 보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금융지주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대폭 교체되고 있는 가운데 손태승 회장의 거취 문제로 우리금융지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출범과 함께 회장 자리에 앉아 올해 3분기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우리금융 민영화에도 앞장서는 등, 그룹 내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다만 향후 거취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DLF 중징계 관련 대법원의 선고에 따라,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중징계에 대해 소송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금융당국이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에 도덕성을 강조한 가운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중징계함에 따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금융사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9일 제20차 정례회의를 통해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 등 금융감독원 검사결과 발견된 위법사항에 대해 업무 일부정지 3개월 및 퇴직 임원 문책경고 상당 등의 조치를 의결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손 회장의 연임 도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문책 이
[한스경제 송진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기관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이복현 원장은 14일 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불러모아 간담회를 개최했다. KB와 신한, 하나, 우리, 농협, BNK, DGB, JB 이사회 의장이 간담회에 참석했다.이 원장은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 선임이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이다. 최고경영자 선임이 합리적인 경영 승계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농협금융, BNK 등이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금감원)장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전한 한 마디가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 원장은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 및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과거 소송 시절과 달리 지금 같은 경우 급격한 시장 변동에 대해 금융당국과 금융기관들이 긴밀하게 협조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아마도 당사자(손 회장)께서 보다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는 전날 금융위원회(금융위)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