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막한 황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그 어디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러 가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이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설움."('사의 찬미', 윤심덕, 1926)잃었던 나라를 되찾으니 동족 간 전쟁이 일어났다. 일제식민지와 전쟁이 할퀴고 간 한반도엔 쓰라린 상처가 깊게 패였다. 1910년대 외국 대중가요를 번안한 형태로 시작된 한국의 대중가요는 이런 아픈 역사를 지나며 설움을 노래하고 대중의 마음을 위로하기 시작했다.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리
국내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면서 할리우드 역시 서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많은 스타들이 영화 홍보, 공연 개최차 내한하고 서울을 촬영지로 삼은 작품들도 다수다. 이제 서울 한복판을 걷다 할리우드 스타와 마주쳐도 놀라지 마시라. 할리우드 숨결이 남겨진 서울 핫스팟들을 소개한다.'어벤져스'의 배경이 된 상암할리우드 영화의 배경이 된 대표적인 서울 명소를 꼽자면 상암을 빼놓을 수 없다.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배경이 된 MBC 신사옥 앞 조형물이 서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빨간 문을
드라마는 끝났지만 그 여운은 계속된다. 마의 20% 시청률을 돌파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 속에 막을 내린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종영 후에도 식지 않는 관심을 받고 있다. 드라마의 여운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촬영장으로 겨울 여행에 나서고 있기 때문.'동백꽃 필 무렵'의 주요 촬영지는 포항 구룡포다. '겨울에 무슨 바다냐' 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겨울바다는 그 나름의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여름내 북적이던 사람들이 빠져나간 후의 적막. 바다와 바람만 존재하는 듯한 고요함과
바람이 알맞게 불었고 습도도 적당했다.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에 '너무 오버스러운 거 아닌가' 했던 쇼츠와 반팔이 고맙게 느껴진다. 겉옷을 입고 달리던 러너들이 하나, 둘 옷들을 벗어던지기 시작했다.지난 달 27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마블런'이 열렸다. 아시아 최초로 2016년 국내에서 개최된 '마블런'은 지난 해 2회를 진행, 올해 3회째를 맞았다.약 8000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마블런'은 러너들에게도 호사스러운 행사다. 통상 마라톤 대회 5~10km 부문 접수
무려 1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로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저승으로 가기 전 영혼들이 묵고 가는 호텔 델루나의 신비로운 분위기 연출에는 촬영 장소가 한몫을 톡톡히 했다.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의 호텔 파라다이스시티는 곳곳이 '호텔 델루나' 촬영지로 사용됐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단순 숙박이 아닌 관광, 문화체험, 휴식,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을 융합한 동북아 최초의 복합리조트를 표방한다. 때문에 예술적
1년 내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K팝 스타들에게도 '휴가'는 필요하다. 여름철 컴백으로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 하는 K팝 스타들은 대신 흥겨운 멜로디의 여름 노래와 그에 잘맞는 시원한 풍경을 담은 뮤직비디오로 자신에게는 물론 많은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곤 한다. 혹시 아직 여름 휴가를 떠나지 못 한 막바지 휴가족이라면 올 여름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K팝 스타들의 흔적도 찾는 색다른 여행을 떠나 보면 어떨까.■ '천혜의 경관' 필리핀 보홀에서 VAV의 라틴 댄스를최근 신곡 '기브 미 모어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비롯해 tvN 종영극 '어비스',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수많은 인기 프로그램이 된 퍼스트가든. 많은 한류 스타들이 다녀간 '한류 핫스팟'으로 사랑 받고 있는 이곳은 '맛집'으로도 유명하다.퍼스트가든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은 삐아또 고메다. 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위치에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곳이기도 하다. 파주시 최초로 음식점 위생등급
'솨아-' 시원하게 쏟아지는 분수 소리가 들리고, 언제 도심의 삭막한 풍경이 있었냐는 듯 주위가 푸르게 바뀐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순간이동이라도 한 것처럼 공기마저 180도 변한 듯한 이곳. 2만 여 평의 부지에 33개의 이야기를 녹여낸 테마 정원 퍼스트가든이다.경기도 파주시 탑삭골길 260에 있는 퍼스트가든은 딱 한 마디로 정의하긴 어려운 곳이다. 유럽 스타일의 건축 및 조형물과 다채로운 콘셉트가 결합된 테마 정원은 마치 이탈리아 한복판에 떨어진 듯한 인상을 주며, 재즈 페스티벌, 디제이 페스티벌 등이 개최되는 음
지난 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즐겁게 봤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국내에서도 친숙해진 밴드 퀸과 1991년 사망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에피소드를 재해석한 미술 작품, 이들의 역사가 담긴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열렸다.지난 해 국내에서 일어난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은 그야말로 엄청났다. 퀸이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대에 태어나지도 않았던 1020 세대들까지 극장으로 향하며 무려 994만 여 명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았다. 음
국내 방송 역사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몇 군데 기억나는 곳이 있다. 옛 MBC 정동 사옥이 있었던 정동 일대(이 지역에는 2019년 현재 여러 언론사들이 모여 있다)과 지금은 KBS가 버티고 있는 여의도, MBC뮤직 '쇼! 챔피언'가 녹화되는 MBC드림센터가 있는 일산.하지만 요즘 1020 세대들에게 방송국으로 가장 친숙한 지역은 아마 서울 상암일 것이다. tvN, Mnet 등 여러 인기 케이블 채널들을 거느린 CJ ENM 센터부터 MBC 신사옥, SBS MTV '더 쇼' 녹화를 보기 위해 팬들이 긴
국내를 넘어 팝의 본고장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 최근 뉴저지 공연을 끝으로 월드투어의 미국 공연을 모두 마쳤다. 지난 4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 뉴저지 등 3개 도시에서 6회 공연을 펼쳐 모두 32만 여 관객을 동원한 방탄소년단. 뉴저지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이들은 인근 뉴욕에서 알찬 시간을 보냈다. 뉴욕에 머무는 동안 방탄소년단이 방문한 곳은 즉각 화제가 됐는데. 방탄소년단의 숨결이 살아 있는 뉴욕 곳곳에는 아직까지도 많은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MET에서 RM처럼 기념 사진 한 장무
가수, 배우, 모델 등 분야를 막론하고 스타라면 누구나 한 번은 거쳐가는 장소가 있다. 스타들을 해외 팬미팅, 콘서트, 런웨이, 촬영장 등 다양한 곳으로 데려다주는 인천국제공항이 그곳. 국제여객순위, 여행자들이 뽑은 최고의 공항 등 공항을 평가하는 각종 척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인천국제공항은 단순히 여행객들을 세계 각지로 실어 나르는 것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들의 출국, 귀국길 포토 스팟부터 SBS '여우각시별', KBS2 '하나뿐인 내편' 등 여러 작품에 등장했던 촬영 장소까지 인
K팝에 대한 관심 높아지며 세계 각지에서 K팝 공연을 보러 서울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해외나 지방 팬들의 경우 공연을 보러 서울에 왔을 때 아예 자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K팝 공연장들 다수는 일반적으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 홍대 인근 등 관광지와 떨어져 있어 숙박 정보가 약한 게 사실이다. 이번 대동연예지도에서는 K팝을 즐기러 온 관객들이 숙박을 하며 다양한 경험도 할 수 있는 호텔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색감이 인상적인 구로 코코모 호텔일반적으로 호텔 침구류 하면 흰색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특성상 세탁을 많이 해
우동이라고 하면 고속도로 휴게소나 포장마차에서 파는 저렴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 터. 하지만 '외식'이라는 말이 붙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우동 맛집이 서울에도 있다. 우동의 본고장이라 하면 흔히 일본을 떠올리겠지만, 우동 카덴은 현지보다 맛있다는 평가까지 듣는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로 많이 알려진 정호영 셰프의 이름값을 그만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tvN '수요미식회', MBC '생
K팝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방한 외래관광객은 23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유력 방송사들은 K팝, 드라마 등을 소재로 한 한국 관광 프로그램을 잇따라 편성하고 있다.이 같은 배경에는 방탄소년단 등 K팝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평가다. 한류가 확장되면서 자연히 K뷰티, K푸드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한국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곳곳에는 K팝의 흔적을
어김없이 축제 철이 돌아왔다. 올해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K팝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객석에 앉아 무대만 바라보는 축제는 옛 말. 물 쇼부터 캠핑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해둔 페스티벌들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물폭탄과 함께 음악을… '워터밤' 5개 도시 개최지난 해 30도가 한참 넘는 '지옥 더위'에 괴로웠다면 올해는 '워터밤'으로 떠나 보자. 시원한 물폭탄을 맞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워터밤'은 먼 곳으로 피서를 떠나기 어려운
서울 성수동 일대가 '인싸'(인사이더의 줄임말. 트렌드를 잘 따르고 여러 모임에 다니며 사교 활동을 잘하는 사람을 이름)들로 붐비기 시작한 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수제화와 공장 지대로 유명했던 이 지역은 그런 정체성을 고스란히 품은 새로운 느낌의 카페, 레스토랑, 상점 등을 품기 시작하면서 트렌드세터들의 핫플레이스가 됐다.그 가운데 카페 바이산이 있다. 지난 2017년 말 오픈한 이 곳은 아직 문을 연 지 2년도 되지 않았음에도 연일 손님들도 북적인다. 낡고 허름한 건물 외관을 그대로 살린 입구는 열심히 찾지 않으
'기억이 통조림에 들어 있다면 유통기한이 끝나지 않기를. 만일 꼭 유통기한을 적어야 한다면 만 년 후로 적어야겠다.'트드드드드드드드드… 영사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조용히 음악이 깔리기 시작한다. 마마스앤파파스의 '캘리포니아 드리밍'(1965)이다. 덤덤하고 일견 경쾌하게도 들리는 멜로디에 입힌 고독한 가사. 잿빛 뉴욕의 하늘 아래서 캘리포니아의 푸르름을 꿈꾸는 이 노래를 모르는 이들은 많이 없을 것이다. 이 같은 노래의 유명세 뒤에는 영화 '중경삼림'이 있다.왕가위 감독의
한 때 배우 송일국의 세 아들들인 '삼둥이' 덕에 인천 송도의 집값이 오른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국민적인 인기를 끈 '삼둥이'들이 지내던 곳이 바로 인천 송도였기 때문. 매 주 '삼둥이'의 생활을 쫓는 관찰 카메라는 송도의 구석구석을 짚었고, 이 덕에 송도에는 '삼둥이' 아파트, '삼둥이' 찜질방, '삼둥이' 운하 등 많은 '삼둥이' 친구들이 생겨났다.송도 신도시가
닭강정 냄새 솔솔 풍기는 것 같은 신포국제시장 인근. 한 때 시네마거리라 불렸던 동인천 싸리재 골목에 애관극장이 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유명 멀티플렉스 체인의 영향력이 막강한 지금, 애관극장은 어떤 힘으로 꿋꿋하게 하루, 한 달을 버티고 있을까.애관극장의 역사는 무려 123년 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95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활동사진(영화의 옛말) 전용 실내극장인 협률사가 생겼는데, 이곳이 1910년대에는 축항사로 불리다 1920년대부터 줄곧 '애관'이라 불렸다.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