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중위권의 순위 싸움에 불이 붙었다. 8일 현재 4위 넥센부터 8위 롯데까지 단 4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촘촘한 순위표 속에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가 국내로 복귀한 '유턴파'의 존재감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 순위 다툼의 키를 쥐고 있는 김현수(30·LG), 박병호(32·넥센), 윤석민(32·KIA)이 명예회복과 함께 팀의 가을야구를 노린다.◇빅리그 실패 딛고 국내로 유턴김현수와 박병호, 윤석민은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KBO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뒤 더 큰 무
콜로라도 오승환(36)이 1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오승환은 8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경기에 2-3으로 뒤진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시작은 불안했다. 첫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프란시스코 세스벨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이어 콜린 모란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애덤 프레이저는 좌익수 플라이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8회 마운드를 애덤 오타비노에게 넘겼다.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3
모두가 정근우(36·한화)에게 ‘자존심’을 이야기했다. 야속한 세월을 탓하는 이들도 있었다. 정작 정근우는 고개를 저었다. 2루수 글러브 대신 1루수 미트를 낀 정근우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어깨를 폈다. 프로야구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든 서른 여섯 살, 정근우는 좌절 대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국가대표 2루수의 의도치 않은 변신정근우는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꼽힌다. 2006·2009·2013년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06&mi
국내 최초 돔야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3년째 홈으로 쓰고 있는 넥센이 울상이다. 관중은 들지 않고, 홈 승률은 뚝뚝 떨어진다. 당초 기대와는 정반대인 ‘고척돔의 역설’이다.◇56번 중 0번, 매진이 없다고척돔 특수는 없다. 후반기 들어 연일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돔구장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시원한 고척돔'을 찾는 발길은 드물다. 넥센은 6일까지 시즌 누적관중 36만6945명이 들었다. 지난해 이 기간(54만1603명)에 비해 32%나 감소했다. 10개 구단 중 관중이
양궁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다. 1984년 LA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올림픽에서 수확한 금메달만 23개다.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양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확인할 때마다 조명을 받는 기업은 현대자동차그룹이다. 1985년부터 지금까지 비인기종목이던 양궁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현재 위치까지 올려놓았기 때문이다.◇정몽구 회장의 남다른 양궁 사랑한국 양궁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과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베테랑 궁사 오진혁(37·현대제철)이 돌아왔다. 다시 한 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오진혁은 대표팀의 큰 형님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양궁의 대들보로 불리기도 했다.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그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졌던 그에겐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이다.◇"2년 전 아픔, 나를 돌아보는 계기"자타공인 세계 최고로 인정 받는 한국 양궁은 '올림픽 금메달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더 어렵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다. 두산 양의지(31)가 방망이로, 눈으로, 발로 존재감을 드러냈다.양의지는 올 시즌 가장 무서운 타자다. 6일까지 타율 0.375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홈런도 20개를 터뜨리며 장타능력까지 과시하고 있다. 수비도 단연 최고다. 리그 최고 포수로 손꼽히는 만큼 공수에서 모두 안정감을 자랑한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눈 야구'와 '발 야구'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양의지는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결승 득점을 포함해 2득점을 올리면서 팀
롯데 수호신 손승락(36)이 개인 통산 25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역대 3번째 대기록이다.손승락은 7일 울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첫 타자인 대타 유강남을 삼진 처리한 뒤 이형종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그는 2사 1루에서 박용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올 시즌 16번째 세이브이자 개인 통산 250세이브다. 오승환(전 삼성·277세이브), 임창용(KIA·258세이브)에 이어 대기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KGC인삼공사는 7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18-25 25-19 20-25 25-19 15-11)로 이겼다. FA(프리 에이전트)로 KGC유니폼을 입은 최은지는 2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블로킹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KGC인삼공사는 블로킹 21개를 기록하며 3개에 그친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도루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양의지(31·두산)가 시즌 6호 도루에 성공했다.양의지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4로 맞선 5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 섰다. 그는 상대 선발 샘슨의 볼을 침착하게 지켜본 뒤 볼넷으로 걸어나갔다.누상에 나가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1루 주자 양의지는 상대 배터리가 방심한 틈을 타 2루를 훔쳤다. 올해 6번째 도루로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이다.양의지는 발이 빠른 편이 아니다. 포수이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도루를 감행
한화 지성준(24)이 기선을 제압하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지성준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지성준은 상대 선발 유희관의 3구째를 받아쳤다. 타구는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 왼쪽 외야 관중석에 떨어졌다. 시즌 5호 홈런.한화는 지성준의 선제 스리런으로 3-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반성 많이 했습니다."한용덕(53) 한화 감독이 '초심'을 선언했다.한용덕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밝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에 나타났다. 최근 2위 싸움이 계속되며 피할 수 없던 스트레스에 고민 짓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한 감독은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우리가 언제부터 잘 했나"라며 껄껄 웃었다. 높아진 기대치에 고민하던 마음을 털어내기로 했다는 의미다.한화는 2008년부터 10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한 팀이다. 지난 겨울에는 '내부 경쟁'을 선언하면서 외부 FA(프리
넥센이 새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1)를 영입했다.넥센은 7일 '샌즈와 연봉,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 1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넥센은 이에 앞서 외국인 타자 초이스를 웨이버 공시했다.미국 뉴욕 출신인 샌즈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 25라운드에서 LA 다저스에 지명됐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탬파베이, 클리블랜드,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을 거치며 빅리그 통산 156경기 타율 0.238(420타수 100안타) 10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시즌 동안 936경기 타율 0
넥센이 칼을 빼들었다. 부진한 외국인 타자 초이스(29)를 내보낸다.넥센은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초이스에 대한 웨이버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재계약에 성공한 초이스는 올 시즌 기복을 줄이지 못하고 고전했다. 96경기에 나와 타율 0.258(349타수 90안타) 17홈런 61타점 55득점에 그쳤다.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정확도가 높지 않은 타격으로 넥센에 고민을 안겼다. 33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삼진은 79번 당했다.6일까지 4위 LG를 1.5경기
"임팩트가 없으면 꾸준함이라도 있어야죠."무심한 듯 말했지만 가장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다. 2년차 징크스도, 부상 악재도 훌훌 털어버린 이정후(20·넥센)의 이야기다.◇부상 악재도 날리는 뜨거운 방망이지난해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화려한 데뷔 첫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올해 기대보다 더 큰 우려 속에 출발을 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이 이듬해 부진을 겪는 '2년차 징크스'의 우려가 그를 따라다녔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말 개인 훈련 중 오른 네 번째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고 1군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하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토머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언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9번째 우승이다.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토머스는 경쟁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이 부진한 사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콜로라도 오승환(36)이 새 유니폼을 입고 첫 세이브를 올렸다.오승환은 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경기에서 5-4로 앞선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콜로라도 이적 후 5경기 만에 거둔 첫 세이브다.오승환은 첫 타자 브래비스 쇼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라이언 브론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조나단 스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 2루에 놓였다. 오승환은 침착했다. 후속 에릭 크라츠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해 더블 플레이로 경기를 마쳤다.
SK와 한화의 2위 싸움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5일 현재 SK가 2경기 차 앞선 2위를 달리고 있고, 3위 한화가 그 뒤를 맹렬히 뒤쫓고 있다. 이들의 경쟁이 더 흥미로운 건 '닮은 꼴' 때문이다. 치열한 2위 다툼을 이끄는 '공통점' 세 가지를 짚어봤다.◇로맥 vs 호잉, 가성비 최고 외인 타자 대결SK와 한화 모두 외국인 타자의 덕을 확실히 보고 있다. 몸값 100만 달러를 훌쩍 넘기는 고액 외인들 사이에서 SK 로맥(33)과 한화 호잉(29)은 '저연봉'을 무색케 하는 활약을
거스 히딩크(72·네덜란드) 감독이 중국 지휘봉을 잡게 될까.중국 시나 스포츠는 4일 '톈진일보'를 인용해 '중국축구협회와 히딩크 감독의 협상이 중요한 진전을 봤다. 협상이 잘 이뤄지면 히딩크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이 될 U-21 대표팀 사령탑이 된다'고 보도했다.중국축구협회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남자축구에 대비해 히딩크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단 뜻이다. 이 신문은 'U-21 대표팀은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진출에 도전하게 된다. 협상이 완료되면 히딩크 감독과 3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를 3-0으로 이겼다. 2연패를 탈출한 서울은 승점 26으로 4위 제주(승점 29)와 승점 차를 3으로 줄였다.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서울에 운이 따랐다. 서울은 전반 34분 권한진(제주)의 자책골로 선제점을 올렸다. 후반 7분에는 마티치의 추가골이 터졌다. 마티치는 이상호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위기도 있었다. 마티치는 후반 2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