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며 원치 않는 뉴스를 보면서 일종의 스트레스와 때에 따라서는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각종 사건 사고. 그중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리며 모든 시민의 시선을 사로잡고, 두드러지는 극명함으로 다가오는 사건들도 있다. 피의자 이름만으로도 모두에게 각인되는 사건들이 있다. 예를 들면 성범죄자 조두순이 그러하며, 살인죄 등으로 오는 11월 대법원 상고심을 앞둔 고유정, 연쇄살인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유영철, 정남규 (2009년 옥사) 등이 그러하다. 언제나 모두가 비난하며 손가락질할 때 유일하게 이들을 변호하는 이가 있다. 바로 ‘국선
작년 서울과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공과대학에 합격한 서준영 (20, 남, 가명) 군은 서울대 진학한 지 1학기 만에 내년 입시 준비를 다시 시작했다. 코로나19의 강타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며 집에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그는 수능을 위한 인터넷 강의를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서준영 군은 서울대 의과대학 진학을 목표로 오는 12월 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그가 대학 입학 직후 다시 의대 진학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진로에 대한 막연함 때문이었다.“중학교 3년간 과학고에 진학하기 위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 스켈레톤 윤성빈, 펜싱(에페) 박상영, 그리고 리듬체조 손연재의 공통점은 해당 종목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성장해 국제 대회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라는 것이다. 이렇듯 모든 스포츠 종목엔 토대를 닦은 1세대 선수들이 존재한다. 리듬체조와 치어리딩 국제심판이자 한양대학교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는 박정민 교수는 리듬체조 1세대 선수다. 박 교수는 1980년대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했으며, 은퇴 후 국내 ‘치어리딩’ 스포츠의 기초를 세운 일원이다.◆ 리듬체조 입문박 교수는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
정부는 4대 의료 정책을 발표했다. 그것은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원격 의료 시행)이다. 이 정책에 반발한 의료진은 일선 의료현장에서 한꺼번에 벗어나 집단행동에 나섰다. 졸업을 앞둔 의대생 3000여 명 중 91%에 해당하는 2700여 명은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았다. 내년 의사 수련의의 공백을 의미하기도 한다.전국 종합병원의 전공의가 파업에 돌입하고, 교수를 꿈꾸는 전임의가, 공무원 신분의 의사가, 꿈과 안정성을 박차고 사표를 던졌다. 수십에서 수천만 원의 수입을 포기한 개원가 의
올해 3월부터 포털 사이트에서 연예 뉴스 댓글 폐지가 되었다. 연예인의 인격권 침해 등을 보호하기 위해 부정적인 댓글을 없애자는 취지다. 그리고 이것은 IOC 유승민 선수위원 겸 대한탁구협회장이 ‘‘스포츠뉴스 댓글 금지법’ 발의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에게 요청한다’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스포츠 뉴스 댓글 폐지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연예 및 스포츠 뉴스의 댓글 폐지는 콘텐츠의 반응과 여론을 확인하기 어렵고, 팬들의 소통 창구를 없애버린다는 단점이 있다. 문화칼럼
2000년대 중후반, 나는 북미에서 유학했다. 대학도, 대학원도 북미에서 수학했다. 대학에서 10년 가까이 학업을 이어가면서 시험을 정말 많이 봤다. 여러 유형의 시험은 다 보았던 것 같은데, 유독 기억에 남는 방식의 시험은 ‘오픈북’ 시험이다. 나의 첫 ‘오픈북’ 시험은 내가 학부 마지막 학기에 보았던 것으로 전공 선택과목 기말고사였다. 교수님은 기말고사 시간에 원하는 책은 시험장에 상관없이 모두 가지고 들어올 수 있게 허락한다고 미리 공지했다. 나는 아주 ‘대놓고 커닝이라니,
우리나라는 징병제 국가로서 병역법 제3조 1항에는 `대한민국 국민인 남성은 대한민국헌법과 이 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운동선수에게 흔히 ‘군 면제’라고 부르는 합법적인 ‘체육요원 편입’은 두 가지로 방법으로 나뉜다. 하나는 올림픽 메달 획득이며, 또 하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다.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축구 선수 손흥민이 금메달 획득을 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내용은 ‘어느
지난 4월 24일 법무부는 제9회 변호사 시험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자는 사법시험과 변호사시험을 통틀어 역대 최다인 1768명이다. 사법시험 시절 사법연수원 1971년 1기는 32명이었다. 연수원 기수 중 임명자가 가장 많았던 기수는 39기(2008년)로 1001명이 수료했다. 2008년을 제외하면 사법연수원은 꾸준히 1000명 이하의 판사, 검사, 변호사를 임명했으나 2012년 변호사시험이 도입된 이후 다시 늘어났다. 1기부터 1451명이 합격하더니, 2기부터는 1500명을 넘으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현재 국내 법관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