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멈췄던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1년이 연기돼 열린 ‘2020 도쿄 올림픽’도 우여곡절 끝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제 전 세계인의 시선은 24일부터 열리는 ‘2020 도쿄 패럴림픽’으로 향하고 있다. 22개 종목에 540개 경기로 펼쳐지는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인간 승리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특히 말과 호흡하는 경마 스포츠에도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우뚝 선 이들이 있다.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도 극적인 그들의 감동 스토리를 살펴봤다. ◆ 왼쪽 앞다리 장애를 딛고 달린 ‘루나’ 2003년 경주마 경매장에 왼쪽 앞 다리에 장애가 있는 말, ‘루나’가 등장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도 않고 선택도 하지 않은 그 말은 당시 최저가인 970만 원에 간신히 낙찰되며 주인을 찾았다. 이성희 마주와 김영관 조교사에겐 숙제 같던 루나였다. 2004년 부산경남 모의경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뒷다리를 절어 정밀진단을 한 결과 천장관절 인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경주마로서 활동을 하루 있을지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의 희귀질환이었다. 많은 걱정과 우려를 안은 채 2005년 9월 30일 제10경주, 루나의 첫 데뷔전이 열렸다. 당시 인기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가망이 없어 보였던 루나는 중위권을 유지하다가 마지막에 바깥쪽에서 치고 들어와 결승선을 50m 앞두고 1위로 올라서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루나의 기적은 끝이 아니었다. 이후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펼쳐진 첫 대상경주인 경상남도지사배를 1회, 2회 모두 우승을 달성하며 2연패를 이뤄냈고 제3회 KRA컵 마일까지 우승해 내며 5년 동안 33전 13승이라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적을 만들어냈다. 루나가 벌어드린 상금만 7억 6000만 원으로 경매가 970만 원의 78배였다. 5년의 경주마 생활을 마무리하는 8살이 되던 해, 루나는 마지막 은퇴 경주에서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루나가 전한 감동 실화는 영화 ‘챔프’로 제작됐다. 영화의 엔딩 장면에서는 루나의 은퇴경기를 삽입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마사회는 대표적인 암말 명마로 이름을 남긴 ‘루나’의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첫 관문인 ‘루나 스테익스(Luna Stakes)’ 경주를 신설했다. 장애는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루나의 가르침은 국가대표 암말을 선정하는 경주로 영원히 우리의 기억 속에 남게 됐다. ◆ 이탈리아 아이들이 사랑하는 ‘하얀 눈의 경주마’ ‘라갓(Laghat)’ 2003년 태어나 2006년 데뷔한 이탈리아의 경주마 ‘라갓(Laghat)’는 오른쪽 눈은 실명 상태였고 왼쪽 눈 또한 95% 시력을 상실한 경주마다. 라갓(Laghat)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눈이 보이지 않았지만 그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라갓은 9년 동안 총 123번의 경주에 참가해 26번의 우승과 10만 파운드가 넘는 상금을 획득하며 장애는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 2015년 11월 라갓이 은퇴할 때 그가 데뷔했던 경마장인 산 로소레(San Rossore) 경마장에선 은퇴식을 열어주기도 했다. 라갓의 이야기는 이탈리아 동화책으로 만들어져 어린이들에게도 사랑받는 말이 됐다. ◆ 미국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한 콤비 ‘씨비스킷(seabiscuit)’과 레드 폴라드 기수 미국에도 감동 스토리를 만들어낸 역사적인 ‘콤비’가 있다. 1930년대 대공황에 허덕이던 미국인들 사이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말 ‘시비스킷(seabiscuit)’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체격도 작고 저체중으로 볼품없던 말인 시비스킷은 그저 자는 것을 좋아하고 난동만 피울 줄 아는 말썽쟁이에 불과했다. 시비스킷의 첫 트레이너는 그를 ‘죽을 정도로 게으름뱅이’라고 칭할 정도였다. 그러나 조교사 톰 스미스는 시비스킷의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마주를 설득해 8000달러에 시비스킷을 구입했다. 그리고 권투 선수 출신의 기수 레드 폴라드와 짝을 지었다. 어릴 적부터 권투와 기수 생활을 병행하며 힘겨운 삶은 살아오던 폴라드는 오래된 복싱 생활로 한쪽 눈마저 실명한 상태였다. 톰 스미스는 말에게 헌신적이었다. 고급 건초를 먹이고 오랜 시간 잠을 잘 수 있도록 하며 숨은 재능을 발굴하는데 주력했다. 시비스킷의 성장은 놀라웠다. 1937년부터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더니 1938년에는 미국 경주를 지배했다. 그의 소식이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나 아돌프 히틀러보다도 많은 지면을 차지하기도 했다.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시비스킷과 레드 폴라드는 1940년 캘리포니아 산타 아니타 핸디캡 경주에서 우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마라는 격렬한 스포츠에서도 신체적 장애는 장벽이 되지 못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한계를 넘어선 모습은 우리 가슴에 깊은 감동을 남긴다. 우리는 다가오는 ‘2020 도쿄패럴림픽’에서도 투혼과 열정이 빚어낸 기적의 순간들을 목격할 것이다. 아직 가시지 않은 더위를 잊게 해줄 빛나는 활약상을 기대한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한국 선수단이 24일 오후 8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개막하는 2020도쿄패럴림픽에서 81번째로 입장한다. 23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한국 선수단의 입장 순서가 전체 162개국 중 81번째라고 밝혔다. 이번 개회식 입장 순서는 개최국 일본의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결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서운 상황을 감안해 한국 선수단은 주원홍 선수단장을 포함해 일부 선수만 개막식에 참석한다. 기수는 최예진(보치아)와 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 씨가 맡는다. 참가 팀 중 난민팀이 가장 먼저 입장한다. 이번 대회 난민팀에는 부룬디 출신의 파르페 하키지마나(태권도)를 비롯해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개최국 일본은 마지막인 162번째 입장한다. 반면 2024년과 2028년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도시인 파리와 LA는 각각 161번째와 160번째 등장한다. 한편 도쿄패럴림픽은 예상보다 선수단 규모가 축소된 채 진행된다. 애초 전 세계 181개국에서 44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현재 확인된 참가국은 162개국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모아, 퉁가 등이 불참을 선언했고, 아프가니스탄은 이슬람 무장 세력 탈레반이 집권하면서 참가를 포기했다. 북한 역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인간 승리의 드라마가 도쿄 하늘 아래에서 다시 펼쳐진다. 하지만 여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 속에 벌써부터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0도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은 24일 오후 8시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까지 13일간 펼쳐진다. 1960년 로마 대회부터 4년마다 개최되는 패럴림픽은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애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1년 더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다. 도쿄에서 패럴림픽이 개최된 건 1964년 이후 57년 만이며 한 도시에서 두 차례 패럴림픽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패럴림픽은 전 세계 약 160개 국가에서 모인 4400명 규모의 선수단이 22개 종목 539개 메달을 두고 펼치는 진한 감동을 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선수들은 코로나19에도 투지를 불사르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은 86명의 장애인 대표 선수와 73명의 임원을 합해 모두 15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역대 패럴림픽 최대 규모다. 한국은 도쿄패럴림픽에서 종합 20위(금메달 4개·은메달 9개·동메달 21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효자종목인 탁구를 비롯해 세계 최강 보치아는 8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더불어 남자 휠체어 농구 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1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으며 도쿄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태권도와 배드민턴에도 주정훈과 김정준 등이 출전한다. 2020도쿄패럴림픽 개·폐회식 공동 주제는 '전진'(Moving Forward)에 더해 역풍과 고난에도 누구나 날아오를 '날개'를 가지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개회식에는 나루히토 일왕이 참석해 개회 선언을 할 전망이다. 희망과 전진의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도쿄패럴림픽은 시작하기도 전부터 코로나19 외풍에 흔들리고 있다. 21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도쿄패럴림픽 관계자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쿄패럴림픽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1명으로 늘었다. 15명의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외국인 선수며 나머지 14명은 관계자다.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합해 관계자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662명에 달한다. 코로나19로 불참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사모아, 키리바시, 통가, 바누아투 등 태평양 섬나라 4개국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 보다 앞서 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가니스탄도 공항 폐쇄 등 출국이 불가능해 불참 의사를 통보하기도 했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1988년 동갑내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나란히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하지만 같은 불펜이지만 느낌은 전혀 다르다. 김광현에게 불펜은 컨디션 조절을 위한 숨고르기라면 양현종에게 불펜은 생존이다.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린 후 13일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는 김광현은 23일 빅리그로 복귀했다.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뒤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김광현은 13일 만에 빅리그로 돌아왔다. 다만 선발이 아닌 불펜이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의 보직에 대해 "불펜으로 45구, 멀티이닝 소화가 가능한 투수"라고 설명했다. 실트 감독은 최근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선발진에 변화를 주기보다는 김광현이 불펜에서 뛰길 바라고 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에이스 잭 플래허티를 비롯해 애덤 웨인라이트, 마일스 마이콜라스, J.A. 햅, 존 레스터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마이콜 라스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트레이드 마감일에 영입한 햅은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 중이다. 김광현의 선발 복귀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웨인라이트와 햅, 레스터가 모두 30대 후반의 노장들이고 마이콜라스도 부상 여파가 있다. 특히 베테랑 레스터는 올 시즌 4승6패 평균자책점 5.46으로 불안감이 있다. 세인트루이스 이적후만 놓고 봐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08로 부진하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선발 복귀 조건으로 "실전 등판"을 꼽고 있다. 김광현과 달리 양현종은 벼랑 끝에 서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은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 변경을 통보 받았다. 양현종은 21일 텍사스 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엘파소 치와아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 경기에서 선발투수 등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내용은 좋지 못했다. 2.1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0일 슈슈랜드 스키터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전까지 선발로 나섰던 양현종은 2주 동안 벤치만 지켰다. 그리고 11일 만에 오른 마운드는 선발이 아닌 불펜이었다. 양현종은 0-0으로 맞선 6회 초 실책과 몸에 맞는 볼 등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7회 삼자범퇴에 성공했지만 8회 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세 번째 구원투수 조 가토가 실점하며 승계주자가 홈을 밟아 자책점이 늘었다. 양현종은 팀이 1-6으로 패하면서 트리플A에서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역시 5.60으로 올랐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선발 자리를 꿰차지 못하면서 양현종의 빅리그 복귀 가능성은 점점 흐려지고 있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파울루 벤투(52)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한 26명의 최정예 멤버를 선발했다. 부상 우려를 낳고 있는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황인범(25·FC루빈 카잔)이 다시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조규성(23·김천 상무)이다. 조규성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제2의 황의조'라 불리는 조규성은 2019년 혜성 같이 데뷔해 데뷔 시즌 14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전북으로 이적한 후 올해 군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대표팀에선 황의조(29·FC 보르도)와 함께 최전방을 책임진다. 황인범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A대표팀에 복귀했다.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황인범은 최종예선 첫 걸음을 함께한다. 유럽파 중 황희찬(25·RB라이프치히)과 황의조, 김민재(25·페네르바체SK)가 합류한다. K리거 중에서는 송민규(22·포항)와 나상호(25·FC서울), 이동경(24·울산), 강상우(28·포항) 등이 엔트리를 차지했다. 반면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20·발렌시아CF)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번 대표팀 명단은 사실상 최정예 멤버다. 앞선 2차 예선 때는 2020도쿄올림픽 대표팀 소집과 일정이 겹치면서 선발 폭이 다소 제한됐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정예 멤버를 불러 모았다. 벤투 감독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부임 3년 차를 맞이한 벤투 감독은 "3년간 최고의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고, 최대한 많은 선수를 관찰하려 했다"면서 "축구공은 둥글기에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스 손흥민의 부상 우려에 대해 "부상 관련 보고를 받은 게 없다. 몸 상태는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7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레바논을 상대한다. ◆ 9월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대표팀 명단 ▲ 골키퍼 = 조현우(울산 현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 상무) ▲ 수비수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김천 상무) 권경원(성남FC) 정승현(김천 상무) 김문환(LA FC) 이용(전북 현대) 강상우(포항 스틸러스) 홍철(울산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 미드필더 = 정우영(알 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샨) 황인범(카잔) 이재성(마인츠) 권창훈(수원 삼성) 남태희(알두하일) 이동경(울산 현대) 손흥민(토트넘) 나상호(FC서울) 황희찬(라이프치히) 송민규(전북 현대) ▲ 공격수 =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 상무)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주무기 체인지업의 위력이 완벽하게 돌아왔다. ‘체인지업의 귀환’과 함께 류현진은 올 시즌 12승 고지를 밟으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첫 다승왕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시즌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토론토의 3연패 탈출의 막중한 임무를 안고 선발 등판했다. 덥수룩한 수염과 비장한 표정으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최고구속 93.5마일(약 시속 150.5km)의 강속구와 춤을 추듯 살아 숨쉬는 체인지업의 공 끝을 앞세워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1개만 내줬고, 삼진은 5개 잡아내며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3.54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토론토는 3-0 승리를 거머쥐며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패스트볼의 구속도 좋았지만 가장 빛났던 건 단연 체인지업 제구다. 류현진은 6월 이후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흔들리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체인지업이 마음 먹은 대로 구사되지 않을 때 심한 기복을 보였다. 특히 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선 체인지업이 먹히지 않으며 3.2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에 그쳤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와 이날 경기에서는 완전히 달랐다.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우타자 바깥쪽 낮은 코스를 체인지업 칼날 제구로 공략했다. 속구와 비슷한 속도로 파고들면서 타자 앞에서 심한 변화를 보이는 체인지업에 디트로이트 타선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구종이 잘 통했다. 그 중 체인지업이 굉장히 만족할 만한 곳으로 가면서 범타를 이끌었고 삼진도 잡아냈다"고 자평했다. 이날 뿌린 체인지업 29개 가운데 22개가 타자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파울 3개, 인플레이 타구 9개가 나왔다. 체인지업이 안타로 연결된 건 6회 빅터 레예스와 승부(중전 안타)가 유일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건 체인지업이 10개의 헛스윙을 유도했다는 점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돌아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라면서 "오늘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매우 위력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물론 체인지업만 빛난 게 아니다. 여러 구종을 잘 섞어 던지며 올 시즌 가장 많은 105개의 공을 뿌렸다. 포심패스트볼이 36개(34%)로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이 29개(28%)로 뒤를 이었다. 컷패스트볼(커터·26개·25%)과 커브(14개·13%)도 불을 뿜었다. 평균 구속도 상승했다. 포심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시속 146.6km, 최고 구속은 시속 150.5km를 찍었다. 체인지업 평균은 시속 129.9km, 컷패스트볼 시속 141.1km, 커브 시속 120.4km였다. 시속 150km가 넘는 포심패스트볼에 구종마다 구속이 10km 내외 차이를 보이며 이상적인 투구 밸런스를 유지했다.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2승 고지를 밟은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그 첫 다승왕 타이틀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승리로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다승왕 싸움은 류현진과 콜의 맞대결 밑그림이 그려졌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배싯이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타구에 맞아 오른쪽 광대뼈가 함몰되면서 사실상 다승왕 레이스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류현진과 콜의 양강 구도 속에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1승으로 추격하고 있다. 그 뒤를 네이선 이볼디(보스턴)와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 등 7명이 10승을 마크하며 추격 중이다. 류현진은 콜과 다승왕 다툼을 벌이면서 토론토의 가을야구 견인의 중책을 맡는다. 팀의 에이스로서 승수를 확실히 더 쌓아줘야 한다. 현재 토론토는 64승 57패로 동부지구 4위에 처져 있다. 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76승 48패)에 10.5경기나 뒤져 있고, 2위 뉴욕 양키스(72승 52패)와 3위 보스턴(70승 55패)에 4경기, 6.5경기 차이를 보인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4.5경기 정도 밀려 있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전설의 복서 '온니 원(only one)' 매니 파퀴아오(43·필리핀)가 세기의 명승부 속에 0-3으로 판정패했다. 파퀴아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요르데니스 우가스(35·쿠바)와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 매치를 가졌다. 우가스는 현 챔피언이다. 파퀴아오는 41살이던 2019년 WBA 슈퍼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역대 최고령 슈퍼웰터급 챔피언이다. 이후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지 않아 챔피언 자격을 박탈당한 파퀴아오는 현재 필리핀 상원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차기 필리핀 대통령 선거의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2년 만에 링으로 돌아온 파퀴아오의 복귀전 상대는 애초 에롤 스펜서 주니어(31·미국)였지만 스펜서 주니어의 눈 부상으로 우가스로 상대가 변경됐다. 현재 파퀴아오가 필리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이번 복귀전은 파퀴아오의 현역 마지막 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 이유로 전 세계 복싱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경기는 파퀴아오의 파상공세와 우가스의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대비됐다. 파퀴아오와 우가스는 매 라운드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살얼판 승부에서도 파퀴아오는 항상 먼저 주먹을 던지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반면 우가스는 가드를 올린 채 긴 리치를 활용한 잽으로 파퀴아오와 거리를 유지하며 파퀴아오의 빈틈을 노렸다. 경기는 매 라운드 분위기가 달라졌다. 6라운드 우가스가 1~5라운드 분위기를 깨고 공격적으로 나서며 포인트를 쌓아갔다면 7라운드 파퀴아는 우가스 안면에 유효타를 적중하며 백중세를 이뤘다. 매 라운드마다 희비가 갈렸다. 라운드가 진행될 수록 파퀴아오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우가스 역시 맞불을 놨다. 12라운드 경기의 승부는 마지막 11라운드와 12라운드에서 우가스 쪽으로 기울었다. 파퀴아오의 변화무쌍한 펀치와 스피드는 다소 무뎌졌고, 우가스는 막판 공격적인 모습으로 파퀴아오를 몰아세웠다. 특히 우가스의 라이트 훅은 파퀴아오의 가드를 뚫지는 못했지만 파퀴아오를 휘청이게 만드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기 막판 포인트를 잃은 파퀴아오는 현 챔피언 우가스의 승자 세리머니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심판은 0-3 파퀴아오의 판정패를 선언했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세 번째 도전 만에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22일(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병살타 3개를 유도하며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은 5개 솎아냈고, 볼넷은 1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앞선 2경기 도합 10이닝 동안 11실점 하며 승리 없이 1패만을 떠안았으나 이날 안방에서 에이스로 부활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3.54로 낮아졌고, 토론토는 3-0으로 승리했다.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11승을 거둔 이래 세 번째 도전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에 랭크됐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를 보면, 류현진은 이날 투구 수 105개를 포심패스트볼 40개(38%), 체인지업 29개(28%), 컷패스트볼 22개(21%), 커브 14개(13%)로 채웠다. 포심패스트볼 평균 시속은 90.8마일(약 146㎞), 최고 시속은 93.5마일(약 150.5㎞)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데릭 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요나탄 스호프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로비 그로스먼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류현진은 3회초 2사에서 빅토르 레예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힐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초 1사 1루에선 디트로이트 4번 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인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초 1사에서 해롤드 카스트로에게 우월 2루타를 얻어맞고 처음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카스트로의 타구는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했다. 단타성 타구로 보였으나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타구를 끊는 과정에서 공을 더듬으며 2루 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잭 쇼트를 유격수 땅볼, 더스틴 가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레예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전가의 보도' 체인지업으로 세 타자를 범타로 묶고 또 실점하지 않았다. 7회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카브레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다.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잘 맞은 타구는 류현진의 왼발을 맞고 2루수 앞으로 향했다.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타구가 굴절된 덕분에 주자 카브레라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이어 카스트로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고 임무를 완수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토론토 타선은 2회말 랜덜 그리칙의 투런 홈런과 8회말 마커스 시미언의 시즌 30호 좌월 솔로 홈런으로 디트로이트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3-0으로 승리했다. 불펜도 힘을 냈다. 8회초 팀 메이자, 9회초 조던 로마노가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류현진의 호투를 바탕으로 타선과 불펜의 고른 활약 속에 토론토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폭염에 지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휴가철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맘껏 즐기기도 힘든 요즘, 대신 ‘집콕’하며 휴가 분위기를 만끽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국마사회 역시 공식 유튜브 채널들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누리꾼들의 ‘홈캉스’를 응원하고 있다. ◆병아리 탁구선수들의 프로데뷔전, 말박물관 온라인 특별전 등 재미·감동 잡은 이색 콘텐츠 ‘마사회TV’ 도쿄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펼친 활약상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한국마사회 유튜브 채널 ‘마사회TV’에서 분위기를 이어간다. 지난 6일, 마사회TV에서는 한국마사회 탁구단 새내기 3인방(안소연, 이다은, 최해은 선수)의 실업탁구 데뷔전 출전기를 공개했다.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떨리고 긴장되는 준비 과정과 전국 대회에서 느껴지는 치열한 현장감 등을 고스란히 담았다. 영상 속 세 선수는 ‘첫 시합이라 떨리고 긴장됐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해서 이기는 모습,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앞으로 우리나라 탁구를 책임져 나갈 그들의 ‘고군분투’ 데뷔전 참전과 그 결과는 ‘마사회TV’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요즘 같은 때 전시, 공연을 보러가기 망설여진다면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온라인 특별전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우리 선조들의 그림 속에 담겨있는 말들의 의미를 4편의 시리즈 동영상에 담아냈다. 말과 관련한 작품들을 모아 볼 수 있고, 또 옛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어 박물관에서 전시해설을 듣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현재 3편 영상까지 공개돼 감상평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3편 영상에 댓글을 통해 감상평을 남긴 1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말마’ 캐릭터로 젊은 세대 감성 자극 ‘렛츠런파크’ 채널 ··· 온라인 문화센터로 세대 공감나서 귀여운 ‘말마’ 캐릭터로 무장한 ‘렛츠런파크’ 채널은 MZ세대의 감성을 휘어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말이라는 단어로 통하는 여러 단어들을 말마 캐릭터를 비롯해 말마 프렌즈인 ‘각설이’, ‘마그니’ 등이 웹툰 형식으로 표현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을 위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코로나19로 닫혀버린 문화센터 강좌들을 온라인으로 옮겨 ‘2021 슬기로운 문화센터’ 콘텐츠를 공개했다. 첫 번째 랜선 트로트 교실을 시작으로 요리, 홈까페, 요가 체조 등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 강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0편을 준비 중에 있으며 매주 금요일 렛츠런파크 유튜브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막바지 여름철, 집에서 지쳐있기보다는 다양한 콘텐츠와 재미로 무장한 한국마사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랜선 호캉스’를 즐기며 더위를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KBO리그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최정(34)이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최정은 개인 통산 288번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한·미·일 3개국 프로야구를 통틀어 가장 많은 몸에 맞는 볼 신기록을 세웠다. 최정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 말 왼쪽 옆구리 근처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개인 통산 288번째다. 이로써 최정은 몸에 맞는 볼 비공인 세계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기존 기록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휴이 제닝스가 기록한 287개다. 제닝스 다음으로 크레이그 비지오로 285개다. 최정과 역대 2위 제닝스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제닝스는 1891년부터 1903년에 걸쳐 활약했다. 당시 야구는 지금과 많은 달랐다. 투수와 포수 간 거리는 1893년에야 18.44m로 고정됐고, 홈플레이트를 오각형으로 규정한 건 1900년이 돼서였다. 파울을 스트라이크로 규정한 것도 1903년이다. 또한 18세기 말에는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가 드물었다. 그 만큼 부상 위험과 타자가 느낄 공포감이 현재와 차원이 달랐다. 이런 차이를 감안할 때 최정의 통산 288개 몸에 맞는 볼은 여러 측면에서 앞으로 쉽게 깨지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실제로 KBO리그 역대 2위는 207개의 몸에 맞는 볼을 기록 중인 NC의 박석민이다. 그 뒤를 한화 이글스 이성열(147개),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143개)가 쫓고 있다. 최정과 100개 이상의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선 앤서니 리조(뉴욕 양키스)가 172개의 몸에 맞는 볼을 기록 중이다. 최정과 116개의 차이다. 최정은 대기록 달성 후 "몸에 맞는 볼이 많았음에도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오랜 기간 경기에 출전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하고 웃어넘길 수 있는 재미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한국마사회는 20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동행마(馬)트 캠페인’을 진행한다. 8월부터 10월까지 총 3차에 걸쳐 시행되는 ‘한국마사회 동행마(馬)트 캠페인’ 은 홍보 및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마사회 SNS 채널(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정된 업체와 상품을 홍보하고 할인쿠폰 및 제품증정 이벤트 등을 함께 시행한다. ‘제1차 한국마사회 동행마(馬)트’에는 사회적기업인 ‘우리들녘식품’이 나선다.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들녘식품’은 동결건조 기술을 통해 이용이 간편한 비빕밥 키트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캠페인 기간(8.20~8.29) 동안 기관 SNS를 통해 ‘우리들녘식품’의 홍보와 함께 ‘비건 나물 비빔밥 궁극의 양념장 만들기’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댓글이벤트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 응원 메시지’를 올려준 참여자 90명에게는 나물비빔밥 월컴키트,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9월에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부산커피협동조합’이, 10월에는 소규모 공방과 목공 업체들의 상생을 추구하는 협동조합 ‘WOODURI’가 알찬 이벤트와 상품으로 동행마(馬)트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온라인 경륜이 26기 신인들의 활약으로 더욱 큰 인기와 주목을 받고 있다. 26기로 갓 데뷔한 신인들도 정규 시즌에 돌입하면서 안정을 찾아가며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중 대어급 선수로 성장 가능한 기대주들이 경륜을 보는 새로운 즐거움으로 떠오르고 있다. 북광주팀 삼각편대 이태운과 전경호, 김다빈이 주목해야 할 신인이다. 호남팀의 부활을 위해 투입된 이들은 데뷔 후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급성장 중에 있다. 특히 북광주팀의 에이스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26기 이태운 선수는 강력한 심폐기능을 바탕으로 선행, 젖히기, 추입 등 모든 작전을 수행 중에 있다. 이중 가장 자신 있는 작전은 젖히기 승부로 시속이 11초 초중반대를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이다. 아직까지 우수급에서 활약 중에 있지만 현재 기세를 감안할 때 연내 특선급 승급이 유력해 보인다. 북광주팀 팀원들도 이태운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훈련부장인 윤진규는 "이태운은 과감한 경주 운영이 돋보이는 선수로 선행력과 스피드, 파워를 고루 갖추고 있어 호남팀 부활을 이끌 거포로 성장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태운은 승률 56%, 연대률 78%를 기록 중에 있으며 인기의 척도인 삼복승률은 100%를 기록 중(8월 15일 기준)에 있다. 선발급의 전경호와 김다빈도 이태운 못지않은 기본기를 갖춘 선수들로 미래가 매우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광주팀 삼각편대가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어린 나이다. 이태운과 전경호는 24살이며 김다빈은 이보다 한살어린 23살이다. 체질 개선을 위해 투자할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점에서 향후 훈련 여하에 따라 대어급 선수로 재탄생도 가능하다. 데뷔이후 적응기를 거치며 본격적으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26기 수석, 정현수 선수도 강력한 젖히기 능력과 선행력을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인들의 데뷔 초기 패턴을 살펴보면 2,3회차까지는 선행에 나서며 탐색전에 주력하지만 이후 본인들의 타점을 찾아가며 위력을 더해가는 특징을 보인다. 정현수도 초반에는 선행 일변도의 작전을 구사하다가 기존 선수들에게 추입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기존 선수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연대률을 높이고 있다. 지금까지 총 9번, 경기에 나선 정현수는 우승 1회, 2착 4회를 기록 중이다. 연대률은 55%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세종팀의 기대주인 우수급의 방극산도 데뷔이후 줄 곳 후미권에 처져있었지만 직전 회차에서 첫 입상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단거리 종목 출신으로 경륜에 최적화된 선수로 향후 체질 개선에 성공할 경우, 세종팀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루지 출신인 강동규와 젖히기 승부가 일품인 김영수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선발급을 넘어 우수급 진출을 모색 중에 있다. 경륜 전문가는 "26기들이 데뷔 초반에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가 경주 경험이 쌓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26기는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1,2년 후 각 팀의 핵심 선수들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태운과 강동규, 전경호, 정현수의 빠른 성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목숨의 위협을 느끼며 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여자 축구의 희망을 싹틔운 칼리다 포괄(34)이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다시 집권한 아프가니스탄의 현재를 살고 있는 여성들의 암울한 현실을 전했다. 포괄은 18일(한국시각) BBC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받는다. 그들은 울면서 '우리는 버려졌고 집에만 틀어박혀 나갈 수 없다'고 한다. 그들은 겁에 질려있다"면서 "잠도 잘 수 없고 무력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포괄은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 처음으로 여자 축구대표팀이 생길 때 대표팀의 주장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아프가니스탄 여자 축구의 상징인 포괄은 탈레반 반(反) 여성주의 집단의 주요 타깃이 됐다. 결구 살해 위협을 견디지 못하고 2011년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덴마크에 정착했다. 포괄은 "여성과 소녀들에게 용감해지라고 해왔지만 이젠 사진을 내리고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하고 목소리를 내지 말라고 하고 있다"며 "여성의 인권을 위해 앞장서 왔던 선수들이 지금은 목숨의 위험을 느끼며 살고 있다. 고통스러운 일이다"고 털어놨다. 1996~2001년 탈레반 1차 집권시기 당시 탈레반은 여성들은 남성 보호자 동행 없이 외출이나 출근도 하지 못하게 했다. 공공장소에선 부르카(얼굴까지 가리는 복장)를 착용해야 했다. 부르카는 탈레반의 여성탄압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포괄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스포츠 관련 단체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신분이 노출된 여성을 보호하는 데 힘을 실어달라.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포괄의 바람과 달리 아프간 여성들이 다시 올림픽 등 스포츠 무대에 나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탈레반 대변인은 15일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면서 "히잡을 쓴다면 여성은 학업 및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 혼자 집 밖으오 나가는 것이 허용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성 권리를 존중하겠다는 지도부의 의견이 강평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동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선 탈레반의 압제에서 벗어나려는 주민들의 대탈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동보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카불에 온 피란민이 12만 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파키스탄에 등록된 난민은 140만 명이 이른다. 미등록 난민까짖 합하면 아프가니스탄 난민은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아프가니스탄 혼돈에 올림픽 출전의 꿈도 좌절되고 있다. 현재 도쿄에서는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준비가 한창이다. 도쿄패럴림픽에 아프가니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여성으로 처음으로 자키아 쿠다다디를 태권도 종목에 출전시킬 예정이었다. 여기에 육상에 남자 선수 호사인 라술리도 나설 계획이었다. 이들은 개막 1주일을 앞둔 17일 도쿄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수도 카불에 갇혔다. 탈레반이 정권을 잡으면서 도쿄로 가는 모든 민항기 노선이 막혔고, 물가도 폭등했기 때문이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아프가니스탄 장애인 여성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 존재"라면서 "쿠다다디는 아프간 사회에서 금기를 깬 실존적 존재"라고 평가했다. 2016년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통해 주목받은 쿠다다디는 패럴림픽을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IPC와 가진 인터뷰에서 "장애를 가진 아프간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면서 "가족들의 희생과 지원으로 도쿄패럴림픽 무대를 밟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쿠다다디는 와일드카드(특별 출전권)를 받아 도쿄패럴림픽에 나가게 됐다. 하지만 탈레반 정권이 들어서면서 쿠다다디 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여성 체육인들의 꿈이 좌절되고 있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KBO리그가 후반기 커다란 변화를 맞이했다. 바뀐 부분의 중심에 연장전 폐지가 있다. 한시적이지만 올 시즌 더이상 연장전을 볼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7일 "후반기에 한시적으로 연장전을 폐지하기로 했다. 팀 당 144경기 일정을 원활히 소화하고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다"라면서 "최대 8연전을 9연전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포스트시즌 경기 방식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현행 3선 2선승제에서 2선승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전반기 막판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1군 선수단에서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9)이 EPL 사무국 선정 2021-2022시즌 1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EPL 사무국이 인정하는 1라운드 최고의 '원톱'으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EPL 사무국이 17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한 1라운드 베스트11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6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떠뜨리며 토트넘의 1-0 승리를 책임진 부분이 크게 반영됐다. 베스트11 멤버는 잉글랜드 전설의 공격수 앨런 시어러가 선정했다. 손흥민과 함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히샬리송(에버턴)이 베스트11 공격라인에 자리했다. 미드필드에는 사이드 벤라마(웨스트햄),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정됐다. 포백은 마르코스 알론소, 트레보 찰로바(이상 첼시), 에단 피노크(브렌트포드), 자펫 탕강가(토트넘)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뽑혔다. 앞서 손흥민은 BBC가 선정한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일 파수스 드 페헤이라(포르투갈)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타계한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손자 니코 알리 월시(20)가 프로복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알리 월시는 16일(한국 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프로복싱 미들급 경기(4라운드)에서 조던스를 1라운드 1분49초 만에 제압했다. 그는 이날 할아버지가 물려준 흰색 트렁크를 입고 링에 올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를 몰아붙였고, 오른손 훅으로 윅스를 다운시켰다. 경기는 재개됐지만 강력한 훅 후유증에 시달린 웍스는 제대로 서 있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알리 월시는 계속해서 몰아쳤고,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며 알리 월시의 승리를 선언했다. 전성기 시절 알리를 떠올른 관중들은 일제히 "알리!"를 연호했다. 월시 알리는 "제가 기대했던 순간이 현실이 됐다.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할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무하마드 알리는 1960~1970년대 전 세계 스포츠팬들을 열광하게 한 20세기 최고의 헤비급 세계챔피언이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희대의 명언을 남긴 그는 헤비급에서 보기 드물게 화려한 풋워크와 날카로운 잽을 무기로 56승(37KO) 5패의 전적을 남겼다. 또한 생전 인종차별에 항의하며 투쟁을 이어가며 존경을 받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은퇴 후 32년 동안 파킨슨병으로 긴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결국 2016년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알리 월시는 고인의 딸 라셰다의 아들이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말 많고 탈 많았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둥지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1500억 원 규모의 관급공사인 '대전 베이스볼드림파크'를 누가 건설할지 이목이 쏠린다. 대전 베이스볼드림파크는 설계와 시공을 하나로 묶어 한 개의 컨소시엄에 맡기는 턴킨방식의 입찰이다. 대전시가 공계한 건설 계획을 보면, 신축 야구장 건립공사는 연면적 5만1200㎡, 지하 1층~지상 4층, 관람석 2만 석 이상의 '종합공사'다. 공사비용은 1476억3300만 원이며 기타 비용 등을 합하면 약 1579억 원이다. 사전심사 신청서 제출 마감 기한은 25일 오후 6시까지다. 대전시는 연내 실시설계 적격자를 가려낸 후 최종 사업자는 내년 1월쯤 결정한다는 방침을정했다. 이어 3월 실시설계와 함께 기존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를 펼칠 예정이다. 공사는 2024년 12월까지 마무리해 2025년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시설계 적격자'는 설계와 시공권을 부여 받은 자를 말한다. 현재 한화건설을 비롯해 충청권 지역업체인 계룡건설, 금성백조 등이 실시설계 적격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내년 4월쯤 기존 한밭종합운동장 시설 철거를 시작으로 내년 9월 본공사에 착수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잡았다. 철거 7개월, 본공사 27개월, 합계 34개월의 대장정이다. 사업비는 현재 1579억 원으로 추산된다. 국비 200억 원, 대전시비 949억 원, 한화 이글스 430억 원 분담 구조다. 모기업인 한화그룹이 건립비 일부를 분담하는 등 추가 투자에 나설지 여부도 주목 받고 있다. 현재 한화그룹과 대전시는 구장 광고권, 입장료 수익 등을 포함한 임대기간 내 수익 배분과 야구장 명칭 사용권 등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대전시는 25년 이내 사용 기간을 정해 야구장 관리 및 운영권, 사용료 면제 등을 한화 구단에 제공하고 한화그룹은 430억 원의 건축비를 지원한다. 과거 건설 실적만 놓고 보면 계룡건설이 다소 앞선다. 계룡건설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아이스하키 1·2 경기장 및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건립공사 등 문화스포츠시설 건축실적이 있다. 대전 베이스볼드림파크 건설로 사라질 한밭종합운동장 역시 계룡건설의 작품이다. 중견건설사인 금성백조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수주전에 열을 올린다. 올해 전국 9개 야구장에서 광고전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금성백조는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 수비모자에 스폰서십으로 참여했다. 한화 이글스 수비모자 우측에 금성백조, 좌측에 자산의 아파트 브랜드인 예미지 활용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에는 우측 금성백조 패치가 달렸다. 다만 아파트 공급사업에 주력하다 보니 관급·공공공사 실적이 부족하다는 부분은 단점이다. 반면 대형건설사로 국내외 굵직한 관급공사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한화건설은 한화그룹의 자회사라는 이점도 안고 있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토트넘의 손(son)' 손흥민(29)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새롭게 시작할 10년의 출발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손흥민은 엄청난 파괴력을 뽐내며 디펜딩 챔피언을 격침했다. 손흥민의 한 방에 "월드클래스"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16일(이하 한국 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개막 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무너뜨리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은 1-0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해리 케인(28)이 연습 부족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이날 토트넘은 점유율을 맨시티에게 내주는 대신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29), 스티븐 베르흐바인(24) 등 전방 공격수의 빠른 발을 활용한 역습 전략을 들고 나왔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47)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후반 9분 역습에 나선 손흥민은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좁혀 오며 환상적인 왼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골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BBC는 "1억 6000만 파운드(약 2580억 원)의 사나이와 같다. 매우 에너지 넘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손날두'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다. 매우 저평가된 선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BBC 홈페이지도 "케인이 없다고? 문제 없어"라고 손흥민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BBC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BBC가 16일 발표한 '가스 크룩스의 이주의 팀'에서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의 2선 우측 포워드에 자리했다. 토트넘에선 원톱 스트라이커지만 이번 베스트 11에서는 미드필더로 분류됐다. 축구 전문가 크룩스는 "손흥민의 결승골은 마치 교과서와 같았고, 스트라이커의 전형적인 득점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케인이 없어도 손흥민이 있다면 문제 없다”고 말했다. 그는 "토트넘이 맨시티에 케인을 넘기는 데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맨시티와 개막전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케인) 없이 EPL 챔피언을 이겼다"면서 "케인은 '월드 클래스' 선수다. 그의 몸값이 비싼 이유다. 하지만 손흥민 역시 월드클래스다"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의 결승골에 토트넘 사령탑 부임 후 첫 공식경기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따낸 산투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이 정말 잘했다"며 "그가 가진 재능은 놀랍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손흥민은 전방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다재다능하다"면서 "역동적이고 빠르며 경기를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상대의 틈과 공간을 찾아내는 킬러다"라면서 "앞으로도 더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칭찬했다. 이적설의 주인공 케인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케인은 브리안 힐,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같이 뒤늦게 합류했다"면서 "현재 스스로 준비하고 있으며 준비가 되면 팀을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6년을 뛴 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과 기간 4년의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재계약 당시 손흥민은 "결정이 필요하지도 않은 쉬운 일이다"이라고 재계약 결정을 설명한 뒤 "토트넘에서 팬들을 곧 다시 볼 생각을 하니 기쁘다. 토트넘에서 뛴 지난 6년은 이미 큰 영광이었다. 토트넘에서 뛰는 건 매우 행복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에서의 10년을 알리는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019년 토트넘이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를 당시 8강전 맨시티와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아들(son)'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지난 시즌 통산 51경기에서 22골을 기록한 바 있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주사업총괄본부 공정불법대응센터가 급증하고 있는 불법 온라인 도박행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관내 교육지원청과 학교를 방문해 불법예방 포스터 부착 등 홍보를 시행했다. 경륜·경정 사이트를 이용한 불법 신고 접수 건수는 2020년 4234건이었다. 2017년 338건, 2018년 571건, 2019년 670건과 비교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륜·경정 등 합법 사행산업이 잠시 멈춘 틈을 타고 불법 도박사이트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내 불법도박의 규모는 81조5000억 원(사감위)으로 합법 사행산업 22조4000억 원의 약 3.6배 수준이다. 2016년 70조9000억 원에 비해 약 15%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불법 스포츠도박은 20조5000억 원, 불법 경륜·경정은 3조5000억 원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불법 스포츠 도박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이유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도박사이트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 시장은 합법 사행산업에 비해 베팅 방식이 쉽고 간편해 이용자가 부담 없이 간단한 내기 형식으로 시작하게 된다. 별다른 인증절차 없이 가입이 가능해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발을 들이는 경우가 많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륜·경정 유사행위는 관련법에 따라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처벌 받는 명백한 범죄다. 부정과 불법 행위를 인지하고 신고하게 되면 최대 1억 원, 인터넷으로 운영되는 사설 경륜경정 사이트를 신고할 경우 최대 10만 원(건당)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공정불법대응센터 관계자는 “불법 도박사이트의 증가와 함께 폐해에 대한 심각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는 신고만으로도 근절효과가 있으니 불법 홍보 문자가 오거나 발견하면 경륜경정불법신고센터로 전화 또는 제보자와 24시간 1 대 1 실시간 채팅이 가능한 카카오톡으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불법 행위 신고는 경륜·경정 홈페이지와 경주권 구매 온라인 사이트인 스피드온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2021시즌 경정이 벌써 후반기를 넘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인 만큼 경주 수가 8경주에 불과하고 중간에 두 달간의 공백기도 있었지만 어느덧 후반기를 넘어서며 꾸준하게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28회차 부터는 스피드온(Speed-On)을 통한 온라인 베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남은 시즌동안 중단 없이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과 달리 꾸준하게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선수들도 미사리 수면에 확실히 적응을 하며 매 회차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꾸준한 활약으로 팬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는 기수가 있다. 바로 4기생이다. 비교적 고참급에 속하는 선수들로 대표적인 강자로는 2014년 그랑프리 우승을 포함하여 역대 대상 경주 4회 우승을 차지한 어선규를 꼽을 수 있다.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는 있지만 그래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데 최근에는 어선규 뿐만 아니라 김세원, 민영건, 원용관, 이창규 등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미사리 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변신에 성공한 선수는 김세원(A2). 성적 부진으로 인해 주선 보류 위기에도 종종 몰렸던 약체급 선수였지만 올 시즌 만큼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등급을 B2급에서 A2급으로 수직 상승 시켰다. 올 시즌 11번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4회를 차지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상승세 원인은 빨라진 평균 스타트다. 그동안 평균 0.3초대 내외의 느린 스타트로 인해 자력으로 경주를 주도하는 운영이 어려웠던 선수였던 김세원은 최근 눈에 띄는 스타트 향상을 보이며 180도 달졌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총 3차례의 1코스 출전에서 평균 0.12초의 스타트를 보이며 연대율 100%를 기록해 확실한 승부 코스를 마련했다. 현재까지의 성적만 잘 유지한다면 내년 시즌에도 A등급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창규(A2)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게 인상적이다. 올 시즌 총 16회 출전해 우승 5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하고 있는데 제2의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코스별로 고른 입상률을 기록할 정도로 운영 면에서도 상당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원용관(A1), 민영건(A2)도 4기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특히 원용관의 경우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상의 위치라 할 수 있는 A1급에 올라올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민영건도 지난 28회차에서 1승을 추가하며 시즌 2승째에 2착도 2회를 차지하며 나름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제는 어엿한 고참급 선수들이라 할 수 있는 4기들의 선전으로 인해 그동안 다소 침체 돼 있는 1,2,3기 선수들에게도 어느 정도 동기 부여의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