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77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소설] 오사카·자금성 '녹색 공포'에 휩싸여…
“이미 다 끝난 일이야. 들춰봤자, 좋을 게 없어.”“확실히 그렇죠. 앞으로 좋은 일은 없을 거예요. 올림포스는 자동차가 배기 가스를 내뿜듯이, 모호입자를 쏟아내고 있어요. 모호입자 없이는 기후 통제가 불가능하거든요. 문제는 이제 임계치를 넘었다는 겁...
한국스포츠경제  2015-09-04
[소설] 여자를 잃은, 상처 입은 남자가 보였다
그녀는 냉엄한 미소로 고개를 가로저었다.“이건 불공평해. 당신네 유럽 연합은 우리보다 몇십 배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면서도 온화한 기후와 충분한 강수량을 확보하고 있잖아! 왜 우리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거지?”“모두를 위한 일입니다.”“도대체 누가 누구...
한국스포츠경제  2015-09-03
[소설] "한사람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정화위해 나무 천그루 필요"
작은 글씨로 기록된 보험 약관을 읽듯 사무적인 목소리이었다. 시즈도어는 그녀의 입장과 올림포스의 결정을 이해했다. 올림포스는 녹색붕괴를 막기 위한 국제기구였다. 그러나 계속되는 가뭄에 시달릴 수는 없다. 이미 열다섯 개의 저수지가 메말랐다.올림포스의 ...
한국스포츠경제  2015-09-02
[소설] 그녀의 상냥한 말투에 어느새 침을 삼키고…
“에메랄드 같군.” “준은 잘 지내나요?”장수는 화제를 돌리려 했다.“한동안 만나보지 못했네.”“영생자가 되었다고 하던데 ….”“그래. 표범처럼 우아하고 들소처럼 건강하지.”“아시겠지만, 영생자는 겉보기와 달라요. 준도 사실...
한국스포츠경제  2015-09-01
[소설] "너의 무모한 사랑이 나에게 용기를 줬어"
그녀는 블랙스타 조각으로 자신의 손목을 그었다. 준에게 상처를 남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준에겐 그녀의 죽음보다 더 큰 고통은 없다. 붉은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그녀의 피가 블랙스타에 닿자 거품이 되어 사라진다.“안 돼...
한국스포츠경제  2015-08-31
[소설] "사랑을 잃을 영생자가 될 바엔 그냥 죽겠어"
산하는 장수의 승합차 뒤를 따라 별장에 도착했다. 정원을 돌보지 않아 잡풀이 우거져 있었다. 잡풀 속에 시체를 내다버린다 한들.......... 발견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녀는 뒷문을 통해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곧바로 식당이 나왔다. 식탁 위에는 ...
한국스포츠경제  2015-08-27
[소설] "원한다면 하이 소프라노 톤 비명을 질러줄게"
산하는 차안에 앉아 건너편 주차 라인에 있는 자동차를 바라봤다. 장수가 빌린 승합차였다. 십여 분이 지나자 장수가 어깨에 묵직한 침낭을 짊어지고 나타났다. 그는 능숙한 솜씨로 침낭을 차 안에 넣었다. 산하는 자세를 낮췄다. 그는 스마트 폰으로 준의 휴...
한국스포츠경제  2015-08-27
[소설]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짜릿하게 해줄게”
“모두 각오했던 일들이에요. 보디가드는 필요치 않아요.”“장수와 민은 자넬 토막 낼 생각이야. 순순히 당하겠다는 건가?”“제가 어찌 되든....... 그것은 제 선택이에요. 다른 사람이 참견할 일이 아니죠.”“........ 템을 만들어낸 죄책감에서 ...
한국스포츠경제  2015-08-26
[소설] "영생의학에 세례후 죽어야 할 처지가 억울해…"
“무서운 소리만 늘어놓으셨는데, 솔직히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총재는 고개를 흔들었다.“원시인이 현대사회로 온다면, 비행기를 보고 놀라 자빠졌을 겁니다. 총재님의 두려움이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은 안 드십니까?”듀아멜은 의도적...
한국스포츠경제  2015-08-25
[소설] "6개월 인 오키나와서 녹색붕괴 일어나…"
듀아멜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무런 조치 없이 무난히 시간이 지날 경우, 녹색붕괴가 다시 발생한다는 내용이었다. 앞으로 육 개월 이내에 일본 오키나와 섬에서 녹색붕괴가 일어날 것이며, 그 후에는 유럽 전역이 녹색붕괴로 파괴된다.“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국스포츠경제  2015-08-24
[소설] "녹색붕괴는 당신이 만든 재앙 아닙니까?"
이곳저곳에서 질문이 쏟아졌다. 듀아멜은 질문이 잦아들 때까지 잠자코 스크린을 응시했다.듀아멜은 벽면에 설치된 모니터로 촬영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실제보다 뚱뚱해 보였다. 머리숱은 더욱 많아 보이지만 안색이 어두웠다.“모든 것이 감쪽같이 사라...
한국스포츠경제  2015-08-21
[소설] "처량한 에바의 시선과 마주친 그녀는 본능에 따라…"
노인은 주머니에서 테니스공을 꺼내 저 멀리 던졌다. 강아지는 공을 쫓으려다 끄응 소리를 내며 주저앉아, 노인의 다리에 머리를 갖다 댔다. 그는 한숨을 내쉬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먼지가 되어 사라졌다.비옥한 바나나 농장이 석고 반죽처럼 으깨지며 말라붙...
한국스포츠경제  2015-08-20
[소설] "그녀는 실성한 사람처럼 공포의 바다로…"
“ ……. 레이저 쇼 같은데?”빛은 점점 넓어지며 하늘을 덮었다. 밀림 밑바닥처럼 회색으로 우거지는 암녹색-. 잉크가 퍼지듯 공간으로 스며들고 아래로 흘러내려 바다에 닿았다. 짙은 녹색 안개가 해변으로 다가왔다.에바는 갈매기들...
한국스포츠경제  2015-08-19
[소설] "첫 키스·첫 경험 처럼 에바의 남친은 덤벙대고…"
- 걱정하지 마!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보다 훨씬 안전해. 공중에서 모터가 멈춰도 바람개비 원리로 낙하산보다 느리게 떨어져. 집에서 TV를 보는 것보다 안전할 거야.-“그런 게 가능해?”- 단비는 항공 역학과 재료공학이 빚어낸 기술의 결정체야. 그 밖에...
한국스포츠경제  2015-08-18
[소설] "이유식 끊고 나면 맥주 마시는 종족이 남자들"
수수께끼 힌트를 주듯, 장난스러운 뉘앙스.그녀의 미간에 작은 의혹이 스치며 우아한 주름이 잡혔다. 지우는 유치하긴 해도, 없는 소리를 늘어놓거나 되지 않는 말을 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헛소리를 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상상은 할 수 없었지만, ...
한국스포츠경제  2015-08-17
[소설] "너의 가슴처럼…생크림처럼 부드러울 거야?"
아이들과 교사들로부터 분리된 균은 독특한 생화학 성상과 특이한 항생제 내성 패턴을 보였다. 알려지지 않은 신종 결핵균이었기에, 세균 테러 가능성까지 조사되었다.학교 안팎으로 대대적인 역학조사가 시행되었고, 비둘기와 쥐 바퀴벌레, 신주머니와 수도꼭지 파...
한국스포츠경제  2015-08-13
[소설] "나체 여인 앞에서 책보는 남자가 있겠어요?"
준은 분수대 가장자리를 바라보며 천천히 걸었다. 주변에 있는 수풀에서 간간히 개구리 소리가 들렸다. 그가 분수대 안쪽 벽에 달라붙은 개구리를 찾아낸 순간, 마킷이 나타났다. 그는 인사를 생략한 채, 조각을 가리켰다.“책 읽는 남자는 없군? 조각자가 남...
한국스포츠경제  2015-08-12
[소설] "영생자 능력이면 혼자서 경찰 특공대 압도"
산하는 운전 좌석에 몸을 깊숙이 묻고, 주행 계기판 옆에 있는 액정화면을 응시했다. 짙게 코팅된 유리창은 사람들의 시선을 거울처럼 반사했다. 액정화면에는 카페 보안 카메라와 연결된 장면이 플레이되었다. 장수와 민이 진한 자몽 쥬스를 마시며, 대화했다....
한국스포츠경제  2015-08-10
[소설] "교황은 영생이식 받아도 괴물이 안되리라…"
“자살은 가톨릭 교리에 어긋나죠. 그런 죽음을 ‘위대한 죽음’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마킷은 소수점 자리 계산을 끝낸, 회계사처럼 잘라 말했다.“무엄하군. 감히 내 앞에서 교리를 논하다니! 내가 누군지 모르는가?”교황은 눈을 부릅떴다. 장님 특유의 혼...
한국스포츠경제  2015-08-10
[소설] "갈수록 충동이 강해져, 언젠간 자제력 잃고 …"
"나의 영생 이식 비용을 댄, 사람이 …. 당신인가?”안젤로 교황의 코끝이 이사벨에게로 향했다. 콧등에 인 잔주름은 먹잇감을 찾는 승냥이 같았다.“감사를 바라진 않아요.”이사벨은 자세를 낮춰 안젤로 교황의 손을 잡아주었다. 곁에 서 있는 ...
한국스포츠경제  201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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