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보현에게 2020년은 특별한 한 해였다. JTBC '이태원 클라쓰'부터 MBC '나 혼자 산다' '카이로스'까지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안보현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켰다. 특히 최근 종영한 '카이로스'에서는 김서진(신성록)의 오른팔이자 김서진의 아내 강현채(남규리)의 내연남인 서도균으로 분했다. 평소에는 엘리트 비지니스맨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안보현은 "2020년 받은 사랑에 평생 잊을 수 없는 감사한 마음으로 보낸 한 해였다. 그 사랑에 보답하는 20
배우 이시영이 또 한 번 여전사의 기질을 뽐냈다.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전직 특수요원이자 소방관 서이경 역을 맡아 액션은 물론 남편을 잃은 캐릭터의 슬픔까지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시영은 극 초반 괴물과 추격전을 벌이고 결투하는 장면에서 맨몸 액션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탄탄한 등근육과 군살을 찾아볼 수 없는 복근을 선보인 그는 체지방을 8%까지 감량하며 공을 들였다. 괴물이 되지 않고 끝까지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서이경의 모습은 이시영의 노력으로 화
신인 배우 송정민이 첫 출사표를 던졌다. KBS1 일일극 '누가 뭐래도'에서 박자근으로 분하면서다. 박자근은 사회성 좋은 다큐멘터리 조연출. 극 중 분량이 많은 건 아니지만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배우로서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송정민은 "택배 상자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택배 상자는 흔하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택배를 받으면 상자 안의 내용물이 뭐가 됐든 간에 일단 기대하게 된다. 빨리 뜯어서 내용물을 보고 싶어지고. 나도
배우 남규리가 새로운 도전을 마쳤다. 최근 종영한 MBC '카이로스'에서 남규리는 건설회사 이사 김서진(신성록)과 결혼한 바이올리니스트 강현채로 분했다. 극 중 남편의 오른팔인 서도균(안보현)과 불륜관계를 맺고 친부 살인에 실패한 소시오패스라는 반전이 있는 역할이었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활약했다. 남규리는 "'이몽'을 끝내고 연기에 대한 또 다른 고민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때 오롯이 나를 재정비하는 공백기를 가지면서 삶에 대한 또 다른 나만의 가치관이 형성됐는데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보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데뷔 후 4년 만에 주연배우로 우뚝 섰다. 총 제작비 300억이 투입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크리처물 ‘스위트홈’에서 주인공 현수 역을 맡아 극을 이끈 송강이다. 2017년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데뷔 후 MBC ‘밥상 차리는 남자’(2017) 옥수수 ‘뷰티풀 뱀파이어’(2018) 등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후 넷플릭스의 ‘좋아하면 울리는’에 이어 또 한 번 ‘스위트홈’으로 주인공 역을 한 송강은 은둔형 외톨이지만 동시에 위기에 처한 그린홈 주민들을 구하는 괴물의 모습을 연기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했다. 지
지난 1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첫 공개됐다. 한국 크리처물의 진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괴물 시각화에 공을 들인 작품으로 공개 첫 날 국내 TOP 콘텐츠 1위를 차지했다. 누적 조회수 12억 뷰에 달하는 동명의 인기웹툰을 영상화한 ‘스위트홈’은 욕망을 지닌 인간이 괴물이 된다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초반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으로 주로 멜로물에 특화된 연출을 펼친 이응복 감독은 “내게도 도전인 작품이었다”며 “인간 안에서 괴물성이 나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동시에
밴드 원위가 3개월 만에 새 싱글 앨범 '메모리:일루전(MEMORY:illusion)'으로 컴백했다. 원위는 용훈(보컬), 강현(기타), 하린(드럼), 동명(키보드, 보컬), 키아(베이스, 랩)로 구성된 실력파 밴드. 그동안 독보적이고 한계 없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코로나블루 시대에 지친 대중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감성과 위로를 전한다. 데뷔 이래 발매한 모든 곡에 작사나 작곡에 참여해온 만큼 이번 앨범 역시 멤버들이 직접 작업에 참여해 열정과 노력을 채웠다. 이번 앨범에 대해 키아는 "이
청춘의 자화상을 담은 연기를 주로 펼친 남주혁이 영화 ‘조제’(10일 개봉)에서 영석 역을 맡아 현실 속 불안한 인물을 연기했다. 하반신 장애를 겪는 조제(한지민)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이별을 택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조제’는 2004년 개봉한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제작 당시부터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받았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인기 원작인만큼 남주혁은 리메이크작 출연에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부담이 안 됐다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촬영할 때는 감독님과 함께 만들
배우 황희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종영한 tvN '구미호뎐'에서 구신주로 분하면서다. 구신주는 백두대간 시절부터 이연(이동욱)의 충신 노릇을 해온 수의사. 착하고 섬세한 성격으로 평소에는 유약해 보이지만 때로는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황희는 "충신이라는 말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그려내고 싶었고 이연과의 관계에서는 시어머니 같지만 유리(김용지)와 있을 때는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보이고 싶었다. 인물과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인해 캐릭터를 풍성하게 표현하려고
가수 겸 배우 김동준이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났다. 지난 2010년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김동준은 그동안 연기와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OCN '블랙' tvN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 JTBC '보좌관' '경우의 수'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는가 하면 최근 1주년을 맞은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을 통해 농벤져스의 막내로도 활약하고 있다. 김동준은 "연기, 음악, 예능 어느 순간에 있든지 최선을 다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지만 다양한 분
소위 말하는 ‘1번’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tvN 종영극 ‘스타트업’에서 한지평 역으로 분한 김선호는 ‘서브병’을 유발하며 드라마의 최고 수혜자가 됐다. 극 중 서달미(배수지)와 남도산(남주혁)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했지만 뒤늦게 서달미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 후회하는 캐릭터로 다양한 감정 연기를 변주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2009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8년 동안 연극무대에만 올랐던 김선호는 2017년 KBS2 드라마 ‘김과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 KBS2 예능 프
배우 김정은이 '나의 위험한 아내'를 통해 안방극장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MBN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결혼이라는 생활을 유지만 하는 부부의 모습을 그린 부부 잔혹극. 극 중 김정은은 불륜에 빠진 남편 김윤철(최원영)의 관심을 되돌리려 복수하는 심재경으로 분해 치밀한 복수로 매회 시청자에게 통쾌감을 선사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김정은은 "방영 중 댓글을 많이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빌런, 지존 재경, 사이다 같은 단어들을 종종 봤다.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단어들이라 나에게는 엄청난 쾌감이 있었
배우 한지민이 영화 ‘조제’(10일 개봉)로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입었다. 전작 ‘미쓰백’(2018)에서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인물 백상아로 밀도 있는 연기와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 한지민이 한국 버전 조제로 관객의 가슴에 스며드는 연기를 펼쳤다. 일본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4)을 리메이크한 이 영화에서 한지민은 하반신 장애를 지닌 인물이자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원작과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 한지민은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만난 남주혁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추며 남녀
배우 엄지원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 종영한 tvN '산후조리원'에서 오현진으로 분하면서다. 오현진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이지만 조리원에서는 최고령 산모가 된 늦깎이 워킹맘. 그간 아름답고 신성한 것으로만 치부됐던 임신과 출산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인 만큼 엄지원 역시 체중을 4kg 증량하는 등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이에 대해 엄지원은 "체중 증량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랐다. 산모 같아 보이기 위해 어느 정도 살을 찌우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
지난 달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콜’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공개일이 열흘 넘게 지났음에도 여전히 넷플릭스의 ‘오늘 한국의 TOP 콘텐츠’ 4위(이하 8일 기준)에 올라있으며 글로벌 차트에서도 8위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집계) 메가폰을 잡은 이충현 감독을 향한 대중의 관심 역시 정비례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이충현 인스타’ ‘이충현 감독’ 등의 자동 검색어가 이를 입증한다. 1990년 생으로 충무로의 ‘젊은 피’인 이충현 감독은 지난 2016년 단편영화 ‘몸 값’으로 유수
배우 박하선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최근 종영한 tvN '산후조리원'에서 조은정으로 분하면서다. 조은정은 우아하고 도도해서 얄밉지만 남모를 고충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 이를 통해 박하선은 그동안 보여준 단정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영화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여왕 분장부터 풋볼 선수, 무협 액션 연기 등 다양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박하선은 "망가지는 것에 대한 불안함은 전혀 없었다. 더 망가질 수 있었고 '배우는 흙칠을 할수록 망가질수록 예쁘다'는 말을 신인 때 들은 적이 있다. 그 말처럼 망가질수록 예뻐지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는
지난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영화 ‘콜’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속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물은 광기 어린 연쇄살인마 영숙을 연기한 전종서다. 지난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에서 강렬한 연기로 영화계에 데뷔한 전종서는 ‘콜’에서 또 한 번 진가를 발휘한다. 기존의 작품에서 주로 남성에 국한됐던 살인마를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탄생시키며 보는 이들의 소름을 자아냈다. 전종서는 “영숙은 연기를 하면서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캐릭터다. 운명적으로 만나
영화 ‘럭키 몬스터’(12월 3일 개봉)는 자본주의사회를 향한 풍자와 생존을 그린 작품이다. 돈과 권력의 상호보완적 관계, 약육강식 문제를 독특한 연출로 풀어냈다. 영화는 빚더미 인생을 살고 있는 도맹수(김도윤)가 의문의 환청 럭키 몬스터(박성준)의 시그널로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위장이혼 뒤 사라진 아내 성리아(장진희)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폭주극이다. 항상 억눌려 있던 맹수는 로또에 당첨되고 일확천금을 얻게 되면서 서서히 광기를 드러낸다. 봉준영 감독은 나약한 초식동물에서 포식자가 되어가는 맹수의 이야기를 블랙코미디
꾸준히 한 우물만 팠더니 물을 만났다. 영화 ‘26년’(2012) ‘곡성’(2016)에서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펼쳤던 김도윤은 올 여름 개봉한 ‘반도’에서 강동원의 매형 역으로 ‘신스틸러’로 급부상했다. 첫 주연작인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영화 ‘럭키 몬스터’에서는 제대로 진가를 발휘한다. 극 중 ‘어른아이’같은 맹수 역을 맡아 어수룩한 모습부터 광기 어린 서늘한 면모까지 이중적인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는 연기를 펼쳤다. 늦은 나이에 배우로 데뷔해 좌절하고 싶은 순간에도 다시 일어섰다는 김도윤은 “관객들이 내 얼굴을 90분 동안
배우 박신혜가 영화 '콜'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기존작 '미남이시네요' '상속자들' '닥터스' 등을 통해 캔디형의 여주인공 모습을 주로 연기한 그가 ‘콜’에서는 과거를 바꾸려는 여자 서연으로 반전을 꾀했다. 영숙(전종서)에게 거칠게 반격하고 복수하는 인물이자 과거를 바꾸려는 서연 역으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박신혜는 "'콜'은 여성 중심으로 네 명의 여배우가 뭉쳐서 극을 완성했다. 물론 스스로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콜'에서 서연을 연기하면서 감정을 터뜨리고 해소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극장 개봉이 아닌 넷플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