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선형 기자] 배터리 기업들의 ‘4680(지름46㎜·길이80㎜) 원통형배터리’ 개발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테슬라가 적용하기 시작한 4680 원통형배터리를 GM, BMW, 벤츠 등의 완성차업체들도 채택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외형기준이 4680 원통형배터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양상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4680 원통형배터리 수요는 2025년 72GWh에서 2030년 650GWh로 약 9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산업 초기 에너지 밀도 향상과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 각형, 파우치형보다 미흡하다는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모나크리빙’의 문동지(41) 대표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리먼브라더스에서 재무분석가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불과 6개월도 되지 않아 역사상 가장 큰 기업 파산을 경험한 후, 당시 피해를 본 무고한 사람들의 아픔을 기억하며 ‘주거 구독’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이에 모나크리빙은 이자 상승·집값 하락·전세 사기 등으로 인한 경제적이나 정신적 부담에서 벗어나, 소유가 아닌 '구독'의 개념으로 집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모나크리빙은 기존의 장기임대와는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인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선대 고 이건희 회장의 차녀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여동생인 이 사장은 그동안 삼성에서 패션과 광고기획 사업을 담당해 왔다.삼성물산은 이서현 사장에 대해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맡았던 업무 경험과 삼성의 문화 사업·사회공헌 분야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물산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태이자,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지주사 격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효성그룹은 이날 조 명예회장이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했다고 밝혔다. 1982년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취임한 조 명예회장은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최근 건강이 악화해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935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조 명예회장은 1966년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중 부친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귀국, 효성물산에 입사하며 기업인의 삶을 시작했다.동양나일론 울산공장 건설에 주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우리 경제의 3대 엔진인 수출·투자·소비 중 수출과 투자 엔진을 풀가동해 올해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안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KITA) CEO 조찬회’에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단체 강연회 연사로 초청돼 ‘수출 7000억불 달성과 신(新) 산업정책 2.0’을 주제로 강연했다.안 장관은 “올해도 반도체 등 IT 업황 회복, 선박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1분기 수출 플러스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한국강구조학회와 함께 ‘고층 철골 모듈러 건축물의 활성화’를 위한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KCC는 28일 충남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한국강구조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구조(steel structure)의 효과적인 내화공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기관의 역할·책임(R&R)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KCC 측은 “공동 연구개발 목적은 내화 도막 두께를 절감시킨 새 내화공법을 개발해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28일 제주시 신라스테이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차세대 항공기의 도입을 통한 기단 현대화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항공산업 재편에 대한 대응전략을 구체화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어 “IT 고도화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투자효과를 가시화하는 한편 건강한 조직 생태계를 구축해 핵심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올해 불투명한 국제 정세와 경제 환경과 함께 국내 항공사 합병 등으로 여느 해 보다 불확실성이 큰 한 해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이에 “여러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명노현 LS 부회장은 28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제55기 LS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차전지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정동민 사외이사 재선임,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LS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4조4740억원, 영업이익 89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9.9%, 34.1% 늘어난 실적이다. 이에 대해 명 부회장은 “지난해 엄중한 경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유럽연합(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가 "EU의 이익이 아마존의 물질적 이익보다 우선된다"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광고 관련 데이터 공개를 최종 확정했다. 플랫폼이 불법·유해 콘텐츠에 대해 책임이 없다는 기존원칙을 뒤집고 자체적으로 고객 정보를 남용할 수 없도록 규제할 것을 못박은 것이다.ECJ는 27일(현지 시각) 아마존이 디지털서비스법(DSA) 일부 규정인 '온라인 광고 관련 데이터 제공' 의무를 유예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최종 기각했다.앞서 하급심인 EU일반법원은 지난해 9월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제17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박상규 사내이사 선임 △강동수 사내이사 선임 △장용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지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건 등이 주주들의 찬성으로 통과됐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SK그룹 내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 포트폴리오의 내실 강화와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
[한스경제 송진현]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톱3에 올랐다.지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판매량 기준 세계 3위 자동차 메이커에 등극한 것이다.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730만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 1123만대의 일본 토요타와 924만대의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성적표다.그런데 전기차만을 떼어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이 부문 세계 7위에 머물렀다. 2023년 전기차 판매량 1위는 중국 BYD로 288만대를 판매했다. 이어 테슬라가 180만대로 2위, 독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김경배 HMM 대표는 28일 열린 제48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가자는 중장기 비전과 세부 실행전략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기반을 확고히 구축해가고 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는 주요 글로벌 선사들이 적자로 전환될 정도로 상고하저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HMM은 초대형선 투입과 신규 서비스 도입, 수익성 제고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의미있는 결실을 이뤄냈다”며 “지난 20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턴어라운드된 이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세계무역기구(WTO) 비회원국인 우즈베키스탄의 무역기술장벽(TBT)을 완화하기 위해 우즈벡 기술규제청 대표단 3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기술규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우즈벡은 작년 교역액이 역대 최대치(약 25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국가다. 국표원은 작년 우즈벡이 수입·내수 가전제품 간 차별적인 에너지효율 규제를 도입할 때 TBT 신속대응반을 현지로 파견하고, 우즈벡 에너지부·기술규제청과 협상을 진행해 가전업계의 수
[한스경제 송진현]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이고, UN에서 선진국으로 공식 인정받은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자화상 중 하나가 결식아동 문제다.가정의 빈곤으로 하루 세끼 식사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아동 인구가 적지않은 상황이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약 30여만명의 18세 미만 아동이 하루 한 끼 이상을 굶으며 힘든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같은 결식아동의 배경에는 부모의 질병과 사망, 가출, 이혼 등이 자리잡고 있다.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재벌 총수로는 드물게 오래 전부터 결식 아동을 챙겨왔다.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100일간의 현장경영을 시작했다. 장 회장은 취임 후 첫 현장방문으로 지난 22일 포항 냉천 범람 당시 피해가 컸던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았다. 장 회장은 현장 행보를 통해 설비와 기술을 가장 잘 아는 실무자들과 만나 자유롭게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다.지난 21일 제10대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된 장 회장은 기업의 새로운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철강사업에서 초격차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이차전지소재사업은 확실한 성장엔진으로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고체전해질 전문기업 '솔리비스'가 연말에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생산공장을 가동한다.솔리비스는 올해 상반기 중 강원도 횡성군 우천산업단지에 2,251평(7,444㎡) 크기의 대규모 양산공장을 설립, 연내에 월 3t 규모의 고체전해질 생산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솔리비스는 2년간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최첨단 고체전해질 생산공정 '3세대 습식합성 양산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1단계로 총 152억원을 투입했다. 공장동, 유틸리티동, 창고동, 사무동 등 공장건물 4개동을 건설하고 올해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오는 4월 총선과 함께 제22대 국회가 새로 꾸려질 예정이다. 그동안 불투명한 규제에 발목이 잡혔던 국내 산업계는 다음 국회에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각종 규제가 조정되길 한목소리로 요청했다.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27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개최한 ‘제48회 산업발전포럼’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 회장은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 대비 매우 경직적인 한국 노동시장 혁신과 경제 성장에 필수적인 글로벌 인재 모집을 위해서 더 큰 유연성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암
[한스경제 송진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바이오 사업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3%, 13%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다. 국내 바이오제약업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것도 기념비적인 쾌거다.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을 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0년 설립 후 2016년 주식시장에 상장되었다. 이 회사의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이 43.6%,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LG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에서 미래기술 연구개발 등에 10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LG그룹 지주사인 ㈜LG는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6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LG는 그룹 차원에서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하는 100조원을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다.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은 물론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투자한다는 설명이다.특히 이번에 발표한 투자 재원의 55%를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정부가 첨단 공장형 스마트팜인 수직농장을 일정 지역 농지 위에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또 시행령을 연내 개정해 산업단지에 입주가능한 업종에 수직농장을 추가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와 함께 26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수직농장 전문기업 ‘플랜티팜’을 방문해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수직농장 경쟁력 강화 지원책을 발표했다.수직농장은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실내 수직 다단식 구조물에서 온‧습도와 생산공정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