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이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두 가지 생각이 스쳤다. 첫째는 "참 뻔뻔하다"는 것이다. 지난 수년 동안 우리사회는 조국 사태로 갈가리 찢겼다. 조국은 특권과 반칙의 상징이 됐고, 나라는 두 쪽으로 갈려 심한 내전을 치렀다. 민주당은 정권까지 내줬다. 조국은 그동안 여러 번 사죄했다고 하지만 국민들은 공감하지 않는다. 아직도 조국 일가가 초래한 분열과 반목의 후유증은 깊다.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 받는 4년여 동안 조국 일가가 보인 행태에 동의하는 국민은 많지 않다. 그들은 끊임없이 피해자 코스프레로 일관했다. 표창을 위조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대규모 출산지원금 지급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차원의 노력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상당히 고무적이다"라고 13일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주문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지난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출산율 1.58명에 비해 우리나라 평균 출산율은 0.78명이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저출산 나라인 이탈리아의 평균 출산율(1.24명)보다도 심각하다.저출산뿐만 아니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설 명절이 끝나고 정치권이 본격적인 선거모드에 돌입할 전망이다. 여야가 연휴 기간 체감한 민심은 단연 '민생경제'였다.원인과 해법을 두고 여야 간 해석이 분분하기만 한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공통으로 물갈이를 통한 인적 쇄신에 방점을 찍는 공천개혁을 부각했다.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놓고 '친명·비명' 간 갈등이 심화하자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 화합을 강조했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향후 현역 하위 20% 컷오프 발표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도 부적격자를 제외한 82
[한스경제=최대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시청 앞 이태원참사 추모 분향소에서 유가족과 면담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정부부처 간 상호 이해가 필요하거나 전문성을 공유‧활용할 수 있는 국‧과장급 직위를 중심으로 '전략적 인사교류'가 시행된다.국무조정실과 인사혁신처는 12일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전략적 인사교류 24개 직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교류는 그간 과제 중심으로 부처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달라는 대통령 지시에 대한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부처의 본질적인 업무 특성 차이 또는 신기술‧산업 등장 등으로 인해 부처 간 갈등 발생 소지가 있어 상호 이해가 필요하거나, 업무가 유사해 상호
[종로=한스경제 김호진 기자] "한 마디로 저는 경력직 신입사원입니다."곽상언 전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지역위원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잘 알려져 있다. 곽 전 위원장은 수십년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이제 막 정치권에 발을 들인 '정치 신인'이지만 중견급 정치인으로 통한다. 그가 20년이라는 기간 줄곧 정치·사회면에서 언급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에 대한 편견이 강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곽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1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이하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당시 그는 "
[한스경제=최대성 기자]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역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귀성 인사를 하는 가운데 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예비역전국연대가 플랜카드를 들고 기습 시위를 하고 있다. 이날 녹색정의당과 새로운선택 또한 서울역을 찾아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했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오는 4·10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이하 총선)에서 승부수로 띄울 여야의 '인재 영입'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지만 파격적인 영입은 없었다. 그럼에도 선거철이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여야의 인재 영입은 각계 주요인사를 끌어들여 약점을 메우고 장점을 부각하기 위함이다.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각 분야 전문가 유치에 공을 들였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론에 기반한 '반윤(反尹) 전선' 확장에 주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8일 1호 외부 인재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하정훈
7일자 아침신문과 방송은 의대 정원 증원을 주요 뉴스로 채웠다. 의대 정원 이슈는 그만큼 우리사회 중요한 의제다. 정부는 오는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2000명 증원한다고 발표했다. 예상했던 대로 의사협회는 총 파업을 예고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하고, 국민들이 원하고, 정부가 필요하다고 결정한 정책을 왜 의사들은 반대할까? 우리사회 엘리트에 속하는 의사 집단의 기득권 사수는 해묵은 논쟁이다. 의사 집단의 반사회적 반발은 '철 밥통' 지키기라는 비판 이외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논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집권 3년차를 맞아 진행한 한국방송공사(KBS)와 특별대담에서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KBS 1TV에서 100분간 녹화 방송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물가·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 처벌법)·저출산, 의대정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이하 총선),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규제완화·공급정책 통한 물가관리 약속최근 사과 등 과일 가격이 50%대로 급등하며 서민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행정안전부가 국민의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혁신 과제를 발굴해 지난해 총 163건의 규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지역현장에서 발굴·개선한 중앙부처 규제는 국민편의 분야(46건), 기업활동 지원(36건), 산업단지(12건) 등 총 163건이다.행정안전부는 규제 해소 수용률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지방규제혁신위원회 발족 △현장협의회 개최 △행안부 주재 규제혁신회의 등을 진행했다.2023년 처음으로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 자문기구로 신설된 지방규제혁신위원회는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이하 총선)에 대비해 전국 278개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국가수사본부는 국회의원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대응 체제를 갖춰 범죄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선거 관련 각종 불법행위에 빈틈없이 대비할 방침이다.우선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 선물을 빙자한 금품수수나 명절 인사 명목의 사전선거운동,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흑색선전 등 허위사실유포 행위를 면밀하게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KBS와 대담을 통해 국정 방향을 밝힌다.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하는 이번 대담은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이날 오후 10시부터 방영된다. 사전 녹화는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졌다.방송은 윤 대통령이 KBS 앵커와 마주 앉아 질문과 대답하는 형식으로 총 100분간 진행된다.취임 3년차 국정 운영 구상이 담길 촬영분은 그동안 민생토론회에서 행정 서비스 서류 완전 전산화,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 폐지, 단통법 폐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연장, 의료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설 명절을 앞두고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등 980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감면조치 등에 관한 안건을 재가했다.주요 내용은 서민생계형 형사범, 경제인, 전직 주요 공직자, 정치인 등 980명 특별사면과 45만5398명에 대한 운전면허 등 각종 행정제재 특별감면 조치, 공무원 징계사면 등이다.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사면은 활력 있는 민생경제에 주안점을 뒀다"며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이하 총선)와 같은 준연동형 선거제도를 유지하고 비례대표를 위한 위성정당 창당을 공식화했다.국민의힘은 "민주주의 역사에서 최악의 퇴행이다. 말장난으로 비례의석을 나눠갖겠다는 것이다 "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국민의힘도 민주당이 준연동형 선거제를 채택할 것에 대비해 자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 준비에 나선 상황이어서 결국 올해 총선도 거대 양당의 '꼼수 위성정당' 사태가 되풀이될 전망이다.지난 2022년 대선 후보 시절 위성정당 금지를 공약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앞으로 그린벨트 안에 있는 노후 주택의 신축과 간이화장실 설치가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6일 국무회의에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이하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주민의 생활불편이 줄어들 예정이라고 밝혔다.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지정 이후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이 노후된 경우 현재는 증·개축만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1회에 한해 신축이 가능해진다.또 그린벨트로 지정됐다가 주민 집단취락으로 그린벨트가 해제된 지역에서 지정 전부터 있던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저 윤석열, 경청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겠다"(2021년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수락 연설)"대통령은 언론에 자주 나와 기자들로부터 귀찮지만 자주 질문을 받아야 하고 솔직하게 답해야 한다. (대통령직에) 취임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 1회 정도 기자들을 기탄없이 만나도록 하겠다"(2022년 2월 11일 대선 후보 TV토론회)"언론과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 소통이다. 앞으로도 민심을 가장 정확히 읽는 언론 가까이에서 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겠다"(20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설 명절 물가 관리과 연휴 기간 중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 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정부는 설 성수기를 맞아 사과와 배를 비롯한 성수품 16개 품목을 평상시의 1.5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할 방침이다.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 올라 122.71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8%의 3배 가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미국이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한 이란연계세력에 대해 2일(현지시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미군의 보복 공격은 사망한 미군들의 시신이 이날 낮 미국 본토로 송환된 직후에 전격적으로 단행됐다. 미국은 이번 공격 주체 및 배후 세력에 대해 다단계로 지속해서 보복 타격을 가한다는 방침이다.미국이 배후로 지목한 이란도 자신들을 위협할 경우에는 강력히 대응한다고 밝혀 중동에서의 확전 여부가 중대 기로에 놓이게 됐다.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후 4시(미국 동부시간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한창이 가운데 1천371명의 예비후보자 가운데 최고령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과 정부, 여야 지도부 등 정치권 전방위에서 활동해 온 박 후보자는 1942년 6월 5일생으로 올해 82세에 '5선' 출사표를 던졌다.최연소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부산시 해운대구갑에 출마하는 양승하 후보로 만 17세다. 최고령과 최연소의 나이 차는 64살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일까지 등록된 예비후보자 수는 총 1371명이다. 연령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