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4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의 대표적인 흥행 요소는 엘사와 안나 자매다. 화려한 마법과 비주얼의 엘사, 밝고 사랑스러운 엘사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안나 캐릭터를 총괄한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엘사와 다른 안나의 매력은 엄청난 내면의 힘이 있다는 것”이라며 웃었다. 지난 시즌 안나의 애니메이터로 참여한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겨울왕국2’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총괄 업무에 지원했다. 2007년 디즈니 입사 후 처음으로 슈
이별, 외로움, 가난한 마음. 사람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가수 김훨은 자신의 첫 정규앨범 '초심'에 눌러담았다. '자라섬 음악경연 JiFM' 대상, '29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은상, 유재하 동문회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 뒤에는 음악만을 보며 살았던 외로운 인간 김민주의 마음이 있다. 입시를 준비하던 19살 소녀부터 어엿한 가수가 되기까지. 아티스트 김훨의 서사는 듣는 이들의 마음에까지 깊이 스며든다.-첫 정규앨범이다. 어떻게 싱어송라이터가 됐나."원래 피아노를 전공했다. 어릴 때부터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공효진이 KBS '동백꽃 필 무렵'에서 다시 한 번 변신에 성공했다. 산전수전 다 겪어 강단 있지만 억척스럽지는 않은 동백으로 분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에 공효진은 "20년을 버티니까 또 새로운 국면에 서 있는 것 같다. 화려하고 멋있기만 한 작품이 아니라 그냥 이렇게 풋풋한 사랑 얘기에 모두가 열광했다는 게 반갑기도 하고 다들 나 같구나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처음 동백이를 접했을 때가 궁금하다."대본을 보면서 동백이가 제일 단순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캐릭터는
배우 손담비가 KBS '동백꽃이 필 무렵' 종영 인터뷰에서 인생 캐릭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손담비는 드라마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까멜리아 알바 향미로 분했다. 완벽한 연기 변신으로 손담비의 재평가 라는 호평이 이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손담비는 "외식하러 나가면 손담비라고 안하고 향미씨라고 하더라. 밖에서 극중 이름으로 불리는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 종영 소감부터 이야기 한다면."시원 섭섭할 줄 알았는데 섭섭하기만 하다. 6개월 동안 배우들끼리 돈독했기 때문에 아쉬운 게 더 크다. 다시
배우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에 관객 앞에 섰다. 영화 ‘나를 찾아줘’(27일 개봉)에서 실종된 아들을 찾아나서는 엄마 정연 역을 맡아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연기를 펼쳤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고강도의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뒤따른 작품이지만 이영애는 작품을 선택한 후회가 없다고 했다. “영화의 주제의식과 여운이 좋아 선택했다”며 “두 아이의 엄마인만큼 아이를 찾는 감정을 연기할 때 더 몰입이 잘 됐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데뷔 후 15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이승기가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승기는 최근 종영한 SBS '배가본드'에서 의문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조카를 잃은 액션배우 지망생 차달건으로 분했다. 첫 액션연기였지만 긴장감 있게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기는 "액션 연기는 70-80% 직접 소화했다. 대역을 쓰면 앵글을 다양하게 잡을 수 없겠더라. 그래서 한 번 해보자 했던 것 같다"고 액션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종영 소감부터 이야기해 보자."정말 오랜 시간 찍었던 작품인데 무탈하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많은
데뷔 35년차임에도 멜로물 출연이 어색하지 않은 배우가 있다. 김희애의 이야기다. 드라마 ‘밀회’(2014), ‘끝에서 두번째 사랑’, 영화 ‘쎄시봉’(2015) 등 여전히 멜로물에서 활약 중인 김희애가 새 영화 ‘윤희에게’(14일 개봉)를 들고 돌아왔다. 이 영화는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닌 여성 간의 사랑을 다룬 퀴어물이기도 하다. 한국 여성과 일본 여성의 사랑을 내세운 작품에서 김희애는 특유의 감정 연기로 캐릭터를 온전히 표현했다. 한 여성의 상
가수 에릭남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영어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미국에서 나고 자라 영어에 더 익숙한 에릭남은 한국어 앨범 때보다 오히려 더 자유자재로 음악의 감정선을 가지고 놀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오랜 소망이었던 영어 앨범으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 에릭남. 동아시아 뮤지션들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미국 팝 시장에서, 이제 에릭남이 K팝의 경계를 넘어 누구도 가지 못 했던 발걸음을 내딛었다.-첫 영어 앨범 '비포 위 비긴'을 냈다. 어떤 기분인가."앨범 발매를 할 때마다 한 편으로 되게 후련하다. 오랫동안 준비한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신의 한 수 2)은 배우 권상우의 액션이 단연 돋보인다. 내기 바둑을 소재로 한 이 영화에서 누나의 복수를 위해 돌진하는 귀수 역을 맡아 바둑보다 돋보이는 액션으로 장기를 발휘했다. 전작 ‘탐정’ 시리즈와는 상반된 카리스마와 액션으로 무장한 연기를 펼친 권상우는 “다른 작품보다 이 영화를 준비하는 마음이 달랐다”며 “나 자신과 외로운 싸움이었다”라고 돌이켰다.- ‘신의 한 수: 귀수편’에 대한 애
"언제나 벼랑 끝에 있다는 마음으로 작업한다." 곧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기도 한 YB의 기타리스트 허준은 음악 작업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발매한 10집 '트와일라잇 스테이트'는 이런 처절함이 가득 담긴 음반이다. 앨범을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멤버들 간 의견 충돌도 많았고, 이런저런 문제의식 속에서 얻은 깨달음이 고독하게 들어가 있기도 하다. '돈도 권력도 없지만 부러울 게 하나 없지'('깨어나라', 1994)라던 시절과 비교하면 돈도, 권력도, 안정적으로 음악을 할 수 있는
미스 유니버스 4위, 미스코리아, 서울대 등 그동안 배우 이하늬를 따라온 수식어다. 그러나 올해 초 개봉한 천만영화 ‘극한직업’부터 ‘열혈사제’까지 연이어 히트하며 이하늬를 향한 대중의 평가는 달라졌다. 화려한 용모와 이력이 아닌 이하늬의 연기력과 흥행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온 이하늬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한 셈이다. 최근 작 ‘블랙머니’(13일 개봉)로 관객을 또 만나게 된 이하늬는 “행복 지수가 80% 정도 된다&rd
진심은 통했다. 개봉 전부터 페미니스트 논란으로 화제가 된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흥행에 성공했다. 개봉 5일째 100만 관객, 8일째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11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비수기 극장가에 잔잔한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가부장 제도의 폐해와 한국사회의 잘못된 풍토를 꼬집으면서도 동시에 따뜻한 시선으로 지영(정유미)과 가족의 이야기를 담으며 실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도영 감독은 “극장을 나가는 순간 모든 관객들이 ‘내일은 좀 더 낫지 않겠어?’라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라가즈, ‘배가본드’ 킬러 제롬, 최근 개봉작 ‘버티고’의 ‘나쁜남자’ 진수까지. 배우 유태오는 올 한 해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냈다.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화제작 ‘레토’에서 주인공 빅토르 최로 분해 괄목할 만한 연기를 보여준 유태오는 이후 수많은 작품의 러브콜을 받으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영화 ‘여배우들’(2009)로 데뷔 후 긴 무명 시절을 겪고 드디어
뮤지컬 배우 장은아에게 2019년은 유난히 특별한 해로 기억될지 모르겠다. '광화문연가'부터 '엑스칼리버', '마리 앙투아네트'까지 굵직한 세 작품에 이름을 올렸고, 연기력도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최근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장은아에게 연기를 대하는 새로운 자세를 안겨준 의미 있는 작품이다.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그렇게 좋아하던 술도 포기했다는 장은아. 무대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장은아에게 작품과 삶에 대해 물었다.-'엑스칼리버&
배우 공유의 의미 있는 행보다. 영화 ‘도가니’에서도 사회적인 목소리를 냈던 그가 이번에는 한국사회의 단면을 담은 ‘82년생 김지영’으로 돌아왔다. 극 중 지영의 남편 대현 역을 맡아 정유미를 받쳐주는 인물로 활약했다. 소위 말하는 ‘톱스타’가 주인공이 아닌 누군가를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건 드문 일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공유는 “역할의 비중과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것 같다”며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는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으로서 성
그룹 갓세븐이 신곡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으로 컴백했다. 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이 노래에선 데뷔 6년차를 맞은 갓세븐의 성숙한 매력과 그간 쌓인 내공을 제대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처연한 섹시미를 강조한 이번 신곡의 퍼포먼스는 관록이 없으면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과 동작을 담고 있다. 기술과 진정성을 모두 담은 앨범. 신보의 콘셉트를 제대로 구현하고자 갓세븐 멤버들은 외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했다는데. 멤버들의 입을 빌리자면 이번 비주얼은 ‘역대급’이다.-투어에 신보까지 쉴 새
tvN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이어 MBN-드라맥스 '우아한 가(家)'까지 성공했다. 데뷔 이래 크게 저평가되는 작품 없이 꾸준히 안타 내지 홈런을 기록하는 임수향을 향해 '작품 보는 안목이 있다'는 평가가 들리는 건 이 때문이다. 고운 외모에 말 걸기 어려운 분위기. 왠지 새침데기 역만 했을 것 같은 이 배우는 사실 엄마부터 연쇄살인마까지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왔다.-'우아한 가'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종영했다."우리 드라마만의 통쾌함이 있었던 것 같다. 빠른 전
배우 천우희가 또래 여성으로 분했다. 최근 종영작 JTBC ‘멜로가 체질’부터 개봉작 ‘버티고’에 이르기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30대 직장 여성으로 변신해 현실과 맞닿은 연기를 펼쳤다. ‘버티고’에서는 30대 계약직 디자이너이자 모든 관계와 생활에서 위태로움을 느끼는 서영으로 분해 밀도 있는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천우희 역시 서영처럼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영화 속 ‘당신은 떨어지지 않아요, 괜찮아요’라는 대사가 내게 하는 말 같았
음색 깡패가 많은 러블리즈에서도 케이(김지연)는 특히 돋보이는 음색을 가지고 있다. 아마 그건 그 동안 무대 외에 케이를 만날 곳이 많이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노래 말곤 잘하는 게 없는 것 같더라는 이 겸손한 보컬리스트는 남들이 보고 있든 아니든 꾸준히 자신의 길이라 믿고 있는 노래를 파고 있다. 그 결과가 자신의 본명을 타이틀로 내건 앨범 '김지연'에 오롯이 담겨 있다.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하다던 케이는 이번 솔로 앨범으로 또 하나의 꿈을 이뤘다.-솔로로 데뷔를 한 소감이 어떤가."혼자 활동을 하다 보니 진짜
아름답지만 슬프고 리드미컬하지만 어딘가 쓸쓸함이 묻어 있는 신곡으로 헤이즈가 돌아왔다. 최근 헤이즈가 발매한 신보 '만추'는 가을의 감성을 담은 앨범이다. 차가워진 공기와 낙엽이 떨어져 사각사각 쌓이는 가을. 왠지 모르게 쓸쓸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헤이즈는 그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고자 했다. 낙엽이 떨어지고 나무가 앙상해지겠지만, 그런 시기가 지나야 다시 모든 것이 풍성해지는 봄이 온다는 것. 마치 살면서 힘든 일이 닥치지만 그 후엔 다시 좋은 일이 오는 것처럼 말이다.-'떨어지는 낙엽까지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