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큰 선거 때마다 으레 정치판은 흔들렸다. 그러니 요동치지 않은 때가 없었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 한데 22대 총선을 앞두고 유난히 그렇게 느껴지는 건 양당에 대한 회의감 때문이다. 집권여당도 제1야당도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실망감은 증폭되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지지율 격차 또한 무의미할 정도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재명 사법 리스크는 양당에 무거운 짐이다. 그럼에도 정당 지지율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먼저 변화하는 쪽이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정치판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여야가 20일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규모와 내용에 최종 합의했다.정부안 656조9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 감액한 652조7000억 규모다.여야 원내대표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는 이날 오후 회동해 2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어 2024년도 예산안과 세입예산안 부수 법률안을 처리하기로 했다.여야는 감액 규모 안에서 최대한 증액을 할 방침이다. 국가채무와 국채발행 규모는 기존 정부안보다 늘리지 않기로 했다. 감액된 예산 만큼 증액이 완료되면 내년 예산규모는 정부안인 656조원 선에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연이어 ‘2기 개각’ 인사를 단행하면서 마지막 개각 대상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한 장관의 교체 시기는 2기 개각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여권에서는 한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당무 개입 논란을 사전 차단하며 선을 긋고 있지만, 당이 의견수렴을 마치는 대로 한 장관을 영입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또 2기 내각에 대한 릴레이 청문회 국면도 본격화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앞둔 개각이라고 질타했고 국민의힘은
[한스경제=최대성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국회가 20일 오후 본회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지난 8일 이양수 국민의힘·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을 20일 본회의까지 처리한다'는 내용의 12월 임시국회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657조원 규모의 예산안 중 56조 9000억원의 주요 항목별 증·감액을 두고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최대 쟁점인 연구개발(R&D) 예산을 비롯해 새만금,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지역화폐 예산 등 이견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국민의힘은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원장 후보자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을 각각 지명했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께서 오늘 국정원장과 외교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며 "조태용 후보자는 외교부 1차관, 안보실 1차장 및 주미대사 등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전략가다. 대미관계와 대북 안보 문제 모두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하다"고 소개했다.이어 "조태열 전 주유엔대사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통상교섭조정관과 주제네바대사,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북한이 18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을 단행했다. 북한이 ‘화성18형을 발사한 것은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선 두 차례는 ‘시험 발사’라고 했으나 이번에는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했는데, 이는 개발 단계에서 시험을 끝내고 미사일이 ‘개발 완료’됐음을 시사한다.고체 연료를 사용한 화성18형 발사에 북한이 연거푸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이 미사일의 실전 배치에도 북한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미사일 역이 이제는 대
[한스경제=최대성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한스경제=최대성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9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야당은 최 후보자의 재산 문제와 과거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태 때 행적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최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기재부 1차관을 역임했다.이 밖에도 고물가와 부동산 PF 부실 위험, 경제성장률 저하 등 경제 위기 대처 방안과 직전 대통령 경제수석으로서 정책 성과 등을 놓고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2기 내각 후보자들을 향해
[한스경제=최대성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정부가 지난 10월 30일 발표한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내년 1월 국민연금 미래개혁 자문단을 출범시키기로 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10명 안팎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될 자문단은 종합운영계획에 포함된 사회적 논의과제들을 검토하고 자문의견을 제시하는 임무를 주로 맡게 되며, 보건복지부는 자문단을 통해 공론화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등 국회 연금개혁 논의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복지부는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장래인구추계를 국민연금 장기 재정전망에 반영하기 위해 국민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여야가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를 앞두고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지도 체제가 흔들리면서 관심도가 떨어지는 모양새다.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인한 정치 환멸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 탓에 눈길을 사로잡을 인재들이 정치판에 발을 들이기 꺼린다는 것이다.정치권에 호출된 인재들은 선거와 정치에 참신함을 더하고 지지층의 외연 확장을 이끌어낼 수도 있지만, 되려 선거판에 악재로 작용할 위험도 있다. 내년 총선에서도 어느 정당이 얼마나 인재 영입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숙제가 되고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국내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1.1%p(포인트) 떨어진 36.3%로 집계됐다.반면,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0%p 상승한 61.2%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0.9%p 감소한 2.5%였다.긍정 평가는 11월 넷째 주(38.1%) 이후 △12월 첫째 주(37.6%) △12월 둘째 주(3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15일부터 경마 온라인 마권 발매 시범운영을 개시한다.온라인 마권 발매는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에 방문하지 않고 본인 명의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서 마권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온라인 발매는 로또와 스포츠토토, 경륜·경정 등에서 이미 운용되고 있다.지난 코로나19 기간 동안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다중운집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마권 발매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대두된 이후 디지털과 온·오프라인 융합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고 말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국마사회법 개정을 통해 온라인 마권 발매
[한스경제=최대성 기자] 2023정치개혁공동행동·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등 진보4당이 '선거제 개악을 저지하고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제21대 국회 임기가 5개월여 남은 가운데 현재 표류하고 있는 미처리 법안 중 상당수가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여야는 최근 마지막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벼락치기 식으로 다수의 법안들을 처리했지만 여전히 많은 법안들이 대거 뒷전에 밀려 있다. 거대 양당은 ‘2+2 협의체’를 구성해 주요 법안들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나 쟁점들이 첨예하게 갈려 합의점 찾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여야는 지난 8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한계 기업들의 활력을 돕고 민생을 챙기기 위한 일환으로 법안 100여건을 무더기로 처리했다
서울 은평을구 출마를 시사했던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보류했다. 그는 12일 SNS에 “오늘 은평을구 출마를 선언하려 했으나 당 안팎 사정으로 잠시 보류한다”고 알렸다. 당 안팎 사정이란 최고위에서 “도당위원장직을 버리고 타 지역구에 출마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한 ‘주의’ 조치다. 출마를 강행할지 멈출지는 더 지켜볼 일이다. 다만 이번 해프닝은 정치 실종이자, 민주당 붕괴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낮 뜨겁다. 강원지역 선거를 책임진 도당위원장이 선거를 5개월 남겨놓은 시점에서 다른 지역 출마가 타당한지는 제쳐놓자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저는 오늘부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되어 송구한 마음뿐이다"라고 밝혔다.이어 "많은 분들께서 만류하셨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10·29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후 400여 일이 지났지만 결국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피고인들이 하나같이 “책임이 없다”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도 여야 간 정쟁과 맞물리면서 연내 처리도 불투명하기만 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배성중)는 지난 11일 박희영 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 4명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박 구청장은 이날 재판정에서 “참사를 예견할 수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