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지구촌이 극한 기후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쪽에서는 폭설과, 다른 한쪽에서는 폭우와 싸우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완전히 미쳤다(Gobsmackingly bananas)"고 표현했을 정도다. 더구나 엘니뇨 현상이 심화되면서 올해도 이상 기후가 이어질 전망이다. ◆ 연초부터 이상기후...미국은 눈폭탄, 유럽은 홍수·한파까지세계 곳곳은 극한 날씨를 겪고 있다. 미국과 한국은 눈폭탄을 맞은 반면 영국과 프랑스 등 서유럽에서는 홍수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웃인 북유럽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총 12GW 규모의 장기 태양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이뤄진 태양광 파트너십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이며,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서비스도 포함한다.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발전소에 2025년부터 2032년까지8년 동안 연간 최소 1.5GW의 모듈과 EPC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계약은 2023년 1월 양사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한 후속 계약으로, 총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참여 기업 대상으로 1202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하는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돕기 위해 8일부터 총 1202억 원 규모의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대상 기업은 3년간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이 12만5000톤 이상인 업체 또는 2만5000톤 이상인 사업장을 보유한 업체다. 이번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은 △탄소무배출 △폐열회수이용 △탄소포집 등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공정 설비를 개선하거나 전력 및 연료 사용설비
[한스경제 권선형 기자] 정부가 금지키로 했던 카페 등에서의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다시 허용하며, 결과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늘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11월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에서 소상공인 부담을 고려해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와 젓는 막대에 대해 계도기간을 연장했다. 또한 식품접객업소와 집단급식소에서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다.플라스틱 빨대‧종이컵 규제는 정부가 2022년 11월 24일 시행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책의 일환으로 1년간 계도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을 앞두고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지난해 유럽국가들의 화석연료 사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생에너지 비중은 높아져, 화석연료 감축이 시작된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왔다.◆ 英, 화석연료 사용량 66년 만에 최저..."9월 마지막 석탄 발전도 가동 중단"가디언이 보도한 업계 저널 '카본 브리프(Carbon Brief)'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전력용 가스 및 석탄 사용량은 1957년 이후 최저치로, 지난 2022년보다 20%p가량 감소했다.화석연료 발전소는 지난해 전력 공급의 약 33%를 차지했다. 이는 정점이던 2008년보다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동해에서 진행되는 탄소 포집·저장(CCS) 실증사업에 속도가 붙는다.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동해CCS)’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동해CCS 사업은 울산·부산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허브터미널에서 압축·액화한 후, 해저 파이프를 통해 동해 폐가스전 고갈저류층에 주입·저장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2조9,529억원 규모로 2025~2030년 진행된다. 산업부는 동해CCS 사업을 통해 2030년부터 연간 120만t의 이산화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지난 2022년 온실가스 배출이 직전년도보다 3.5%p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 비중이 높은 전환·산업 부문의 배출량 감소가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4일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2023년 제6차 전체회의에서 '2022년도 탄소중립·녹색성장 이행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헸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2022년도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녹색성장 정책과제 이행실적을 대상으로 했다. 점검에 앞서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부문별 이행지표 설정 등 점검체계를 마련했다고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축산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770만톤수준까지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국무총리 주재 제33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축산업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축산분야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을 발표했다.전략에는 △발생량 직접 감축 △축산업 활용한 타 분야 온실가스 저감 △감축기술 개발 촉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선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원 관리로 발생량을 직접 감축한다. 분뇨의 퇴·액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온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서 2050년 지구의 평균 해수면이 약 3.6cm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은 지구 평균보다 10% 높은 약 4cm 상승이 예측돼 뉴욕과 시드니 등 5개 주요 해안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극지연구소 이원상 박사 연구팀은 1992년 이후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량의 변화를 분석하고, 해수면 변화를 예측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0년간 빙하는 꾸준히 줄었고, 사라진 빙하는 대부분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수면을 높였다. 연구팀은 빙하 감소 양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2023년이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기상 관측이 이뤄진 51년 동안 지난해 한반도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다. 3일 기상청 기상자료 개방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기온은 13.7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대폭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의 기준을 삼는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 기온이다. 종전 전국 평균 기온 1위는 2016년으로, 13.4도였다. 특히 지난해 여름철은 무더위가 지속됐고, 겨울은 포근한 봄철 날씨가 이어졌다. 12월 9일 평균 기온은 16.2도을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폐기물의 순환을 촉진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신산업의 실현을 돕는 순환경제 규제특례(샌드박스) 제도가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순환경제 규제특례는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모호하거나 불합리한 규제에 가로막히는 일이 없도록 기술 실증사업과 임시 시장 출시를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산업융합, 정보통신융합, 금융혁신 등 5개 부처 7개 분야의 규제특례제도가 시행 중이며, 이번에 환경부의 순환경제 분야가 새로 추가됐다. 해당 분야는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환경부가 '수도법'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등 2개 환경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먼저 '수도법'은 이번 개정으로 정수장 위생관리와 수돗물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에 부합하는 수도시설을 갖춘 정수장을 위생안전 정수장으로 인증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 등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수돗물 위생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도모하고 수도사업자의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적극 유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코로나19나 극심한 가뭄 등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재난 발생 시 경제
배터리는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1차전지와 충전을 통해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2차전지로 구분된다. 가볍고 재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2차전지의 대명사로 우리 생활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1991년 노트북과 핸드폰 등에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 이후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재는 전기차 시장확대라 시대적 흐름을 타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차전지 시장규모는 올해 160조원에서 2030년 531조원, 2035년엔 815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 삶 곳곳에 녹아든 2차전지를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청정수소 인증을 위한 기관을 공식 지정하며 인증 추진체계를 마련했다.산업부는 28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을 ‘청정수소 인증운영기관’으로,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청정수소 인증시험평가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청정수소 인증기관은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운영기관은 인증신청 접수, 인증심의위원회 운영, 인증서 발급 등 청정수소 인증제의 전반적인 운영·관리 기능을 수행한다. 시험평가기관은 현장 설비·데이터 심사, 평가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신축 공동주택(아파트 등)의 실내 라돈 측정 결과의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내공기질 공정시험기준'을 개정해 28일 고시한다고 밝혔다.이번 고시 개정은 최근 신축 공동주택 일부 세대에서 측정기관에 따라 라돈 농도 측정값이 달라 측정결과의 대표성과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개정안에는 측정결과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축 공동주택 실내 라돈 최대 측정세대수를 기타 실내오염물질 측정방법과 동일하게 기존 12세대에서 20세대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측정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정부가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관련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화학제품 제조기업인 엠엘텍에 방문해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과 사물인터넷 측정기기 등의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은 대기방지시설과 전류계, 차압계 등 사물인터넷 측정기기가 부착된 현장을 시찰하고 소규모 대기배출시설관리시스템(그린링크)을 통해 방지시설의 30분 단위 가동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환경부는 사물인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전 세계 주요국들이 배터리 핵심 원료 확보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체계적인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회수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김희영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우리나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산업육성을 위한 원료 확보 방안’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민간 소유 배터리 회수와 관리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으로, 배터리 성능 진단기준 불확실성과 검사의 비표준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김 연구위원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겨울철 날씨가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다. 지난 한 주간 북극 한파가 몰아치더니 26일부터 연말까지는 평년 기온보다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극단적인 날씨는 겨우내 이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원인은 엘니뇨 현상 등 다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나라 겨울철 대표적인 삼한사온(三寒四溫) 기후 현상이 사라지고 있다.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다. 27일 최저기온은 영하 9도~영상 4도, 낮 최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SK어스온이 한양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석유공사 등과 함께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이산화탄소(CO2) 저장 후보지 탐사에 나선다. 이를 통해 40년의 해저 유전탐사 경험을 토대로 국내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기반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SK어스온은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한반도 권역별 종합 2D∙3D 물리탐사 및 전산재처리를 통한 상용화급 대규모 CO2 저장소 확보’ 국책과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한반도 CO2 저장소 확보 국책과제는 한반도 주변의 동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중소벤처부 선정 그린뉴딜기업 이앤켐솔루션(대표 김신동)이 동두천 환경사업소와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분리하기 위한 진공압력흡착(VPSA) 시설을 사업소에 설치해 1년 동안 실증 운영할 예정이다.이앤켐솔루션은 바이오가스에 포함된 실록산 및 황화수소 제거 환경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혁신 제품과 30여개 특허를 보유한 기후테크 기업이다.바이오가스를 이용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선 이산화탄소를 분리 제거하는 고질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앤켐솔루션이 개발한 VPSA는 운전 온도가 상온이며, 5.5G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