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화석연료 감축이 중점 사항이 될 수 없다는 점을 회원국들에 요구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COP28가 열리는 동안 13개 회원국에 서한을 보내 "탄소배출이 아닌 화석연료 형태의 에너지를 목표로 하는 어떤 문구나 해결책 등을 적극적으로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석연료 퇴출은 오는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의 최대 쟁점 사항이다. 각국의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컨벤션홀에서 '무탄소에너지(CFE) 이용촉진'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CFE의 역할 및 이용확대 방안과 더불어,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계통 이용 패턴 변화 등에 대응한 계통 안정화 방안을 모색했다.컨퍼런스는 CFE를 중심으로 한 국내·외 에너지전환 논의 동향 및 향후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CFE 이용 촉진을 위한 민·관협력에 중심을 둔 세션 △재생에너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기후위기에 책임이 더 큰 부유국들이 개발도상국들의 피해복구를 위해 7억달러(약 9226억원) 이상의 기금을 모았지만 실제 필요한 금액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에 따르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출범한 '손실과 피해' 기금에는 현재까지 필요 금액의 0.2%밖에 모이지 않았다. '손실과 피해'는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열린 COP27에서 첫 합의됐다. 개도국이 겪는 기후 재앙에 대해 부유국들의 경제적 책임과 보상의 필요성을 인정,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COP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친환경 경영 행보가 주목된다. 최근 연이어 투자 현황과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0년 10월, 국내 비금융사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했고 이후 건설부문은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경북 김천에 국내 최초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세부적으로 프로젝트는 경북 김천 태양광발전소와 연계해 100%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 하루 0.6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내년 12월까지 수전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수년간 논의되던 '손실과 피해' 기금이 출범하면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자총회(COP28)가 탄력을 받는듯 했지만, '화석연료 단계적 퇴출'에 대한 의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대표적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번 총회를 주최하면서 예견됐던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블룸버그통신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최근 진행한 TV인터뷰 발언을 조명했다.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은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을 요구하는 내용은 COP28 문건에 포함되면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그린란드 눈 의 납 성분이 10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이강현 극지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2017년 그린란드에서 채집한 눈 시료로 북반구 대기에서 배출된 오염물질과 기원지를 추적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2~2017년에 쌓인 눈의 평균 납 농도는 단위 그램당 10.6 피코그램(pg/g)으로, 이전 연구에서 보고된 2003~2009년의 평균, 21.5 피코그램보다 약 49%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납의 동위원소비를 이용하면 해당 납 성분을 배출한 기원지와 각 지역의 비중을 추정
[한스경제=(용인)김두일 기자] “세상에 자연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이룬 모든 것이 기후변화로 인해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기후 위기부터 극복해야 합니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5일 용인특례시 에이스 홀에서 열린 제2회 탄소중립 명사 초청 특강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반기문 전 총장은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과 유엔사무총장을 마친 뒤 2019년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지난 2020년 10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선언은 현재 시점에서 매우 모호하다. 구체적인 기준과 계획이 미비됐기 때문이다.따라서 체계적인 탄소중립 실현방안을 수립하기 위해선 탄소의 사회적비용을 측정하고 발표해, 이와 관련한 이슈가 공론화될 필요가 있다.탄소의 사회적비용(Social Cost of Carbon)이란 대기에 배출되는 탄소 한 단위에 의해 발생되는 경제·사회·환경적 손실을 화폐단위로 추정한 것을 가리킨다. 일종의 기회비용으로 이해하면 된다. 탄소배출로 인
[한스경제=(수원)김두일 기자] 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최창수)이 경기도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RE100 달성을 위한 의지와 계획을 밝혔다.지난 5일 진흥원 임직원은 2층 교육관에서 ‘2023 경기도농수산진흥원 RE100선포식’을 갖고,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RE100달성에 적극 참여 ▲농어촌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산을 통해 농어업 소득 창출 ▲친환경 농업 및 공공급식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이행 등을 골자로 한 RE100선언을 함께 했다.이 자리에서 진흥원은 ‘경기RE100 달성을 위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추진 과제와 전략’ 보고서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정부의 재생에너지 축소 정책으로 쪼그라든 국내 태양광 시장이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까지 이어지며 위기에 처했다. 지금까지는 중소기업 위주의 경영 위기였다면, 현재는 중견기업과 대기업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최근 충북 음성에 있는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생산라인 가동중단을 결정했다. 3.5GW 규모의 이 공장은 국내 태양광 산업을 대표하는 곳이다. 한솔테크닉스도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한솔테크닉스는 현재 충북 오창공장에 60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설비를 갖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코로나19 이후 환경보건 분야 국제포럼 및 회의 재개에 따라 환경보건 분야 거버넌스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환경부는 6일 서울와이더블유씨에이에서 국내외 환경보건 분야 협치(거버넌스) 구축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환경보건 국제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소 위축된 환경보건 분야의 국제협력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환경보건 협치 구축 우수사례 공유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오는 6일 에스씨(SC)컨벤션센터에서 '수도권 대기관리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 대기관리 현황 및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그간의 수도권 대기질 개선경험 등을 공유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원별 관리 방안과 대기관리 체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이날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서울연구원 황인창 연구위원이 유엔환경계획(UNEP)의 '수도권 지역의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을 소개하고, 심창섭 한국환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회 혁신기술 컨퍼런스(Breakthrough Technology Conference)’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여 나가자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올해 4월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회의에서도 글로벌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저탄소 기술 공동 개발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최 회장의 제안에 대한 회원사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성사됐다.컨퍼런스에는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일본제철, U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국들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재생에너지 확대 결의안’에 동의하며, 2030년까지 글로벌 재생에너지 용량 3배 확대에 뜻을 모았다.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현재의 3배인 1만1,000GW로 확대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현재까지 미국, 캐나다, 멕시코, EU 회원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등 118개국이 참여했고 한국도 동의했지만, 글로벌 재생에너지 확대에 동의한 것이라 정부가 국내 재생에너지를 3배 늘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기상이변으로 인해 전 세계 병원 12곳 중 1곳이 전체 또는 부분 폐쇄될 위험에 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위기로 전염병 확산이 가시화되는 상황에 의료체계마저 붕괴될 상황에 놓인 것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위험 분석 기관인 상호의존이니셔티브(XDI)는 '글로벌 병원 인프라의 물리적 기후 위험 보고서(2023 XDI Global Hospital Intrastructure Physical Climate Risk Report)'를 발표했다. 이번 세기 말까지 1만6245개 병원이 폐쇄될 고위험군에 속하게 된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COP28 의장인 술탄 알자베르가 "화석연료 단계적 폐지는 과학적이지 못하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알자베르 의장은 "해석이 잘못됐다"는 해명을 내놨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알자베르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향한 언론의 공격에 불만을 표했다. 그는 "COP28 의장의 역할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깎아내리려는 시도들에 상당히 놀랐다"며 자신의 메시지를 훼손했다고 비판했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화학적 촉매 반응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SK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 조직인 환경과학기술원은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일산화탄소로 바꾸는 ‘이원자(二原子) 촉매 기술’을 활용해 하루 1kg 상당의 일산화탄소를 제조하는데 성공하고, 실증 결과를 화학공학 전문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지난달 29일자에 게재했다고 밝혔다.국내 전기화학 시스템 전문업체 ‘테크윈’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이원자 촉매를 활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정부가 한국형 녹색기술의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환경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세계적인 혁신기업 육성기관(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 기술센터(Plug&Play Tech Center)'에서 '한-미 녹색기술 투자설명회(K-Green Day@Silicon Valley)'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에게 우리나라 녹색기술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이며, 우리나라 녹색기술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 진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기후 변화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기금이 공식 출범했다. 주최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독일 등이 각각 1300억원가량을 기부하며 기후위기 수렁에 빠진 개도국을 구하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막한 이번 총회 첫날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이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해양의 산성화, 해빙 등의 영향으로 재난 발생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에 기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인 초기 자금만 총 4억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개막했다. 올해는 개최국 UAE가 COP28을 화석연료 사업 확대 기회로 삼으려 한 내부 정황을 담은 문건을 영국 BBC와 기후보도센터(CCR)가 폭로하면서 개막전부터 시끄러웠다.이는 UAE의 국영 석유기업 ADNOC의 CEO인 술탄 알 자베르(Sultan Al-Jaber) 박사가 COP28의 의장을 맡고, UAE는 의장국임에도 지난 4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석유·가스 프로젝트를 버젓이 계획한 게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