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이 새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꾸준히 출연해 활동 공백기가 없어 보이지만 앨범을 내는 건 무려 13년 여 만이다. 하반기 정규 10집을 내는 김현철은 10집의 맛보기 차원에서 프리뷰 앨범을 냈다. 죠지, 화사, 휘인, 옥상달빛, 솔 등 여러 후배 가수들이 참여한 이번 앨범은 신선하면서도 여전히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김현철의 노래들로 가득 차 있다. 김현철은 트렌드를 좇기 보단 자신이 하고자하는 음악색을 지키는 것을 택했다. 아마 이런 고집이 30여 년이 된 그의 1집을 아직
범죄액션극 ‘악인전’은 국한된 장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다. 개봉 전부터 칸 필름마켓 등을 통해 총 174개국 판매, 할리우드 리메이크 확정 등 낭보를 전했다. 개봉 후에도 손익분기점(200만 명)을 돌파한 3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이 같은 흥행은 주연배우들의 돈독한 팀워크가 있기에 가능했다. 촬영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치열한 기싸움이 아닌 상대를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한 배려가 느껴졌다.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의 이야기다.- ‘악인전’의 어떤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
“너무 긴장됩니다.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기다려져요.”영화 ‘기생충’(5월 30일 개봉) 개봉을 앞두고 만난 송강호의 표정은 여느 때보다 기쁨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기생충’이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야자상을 수상했다는 점이 한몫 했지만, 그보다도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이 드러났다. 칸 영화제에서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였던 송강호는 수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했다. “남우주연상을 받기에 우리 영화는 너무 아깝다”며 &ldqu
배우 이동휘가 웃음기 없는 얼굴로 돌아왔다. 영화 ‘어린 의뢰인’을 통해서다. 대표작인 tvN ‘응답하라 1988’ 천만 영화 ‘극한직업’과는 다른 장르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는 연기를 펼쳤다. 칠곡 아동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에서 이동휘는 진심을 담은 연기로 정엽 역을 오롯이 표현했다.-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나.“마음이 아팠다. 영화보다 더한 현실이 너무 안타깝게 다가왔다. 최근 영화를 홍보하는 중에도 아동학대 기사를 접하게 됐다. 마
최근 흥행 대열에 합류한 배우가 있다. 바로 중년의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한 김병철(45)이다. 지난 2003년 영화 '황산벌'로 스크린에 데뷔해 꽤 오랜 시간 무명의 길을 걸은 그는 최근 종영한 KBS 2TV '닥터 프리즈너' 선민식 역을 통해 처음 주연 자리에 올랐다. 주연뿐이랴. 그는 어느덧 시청률까지 몰고 다니는 흥행 보증 수표가 됐다. 그가 출연한 KBS 2TV '태양의 후예'(2016)는 최고 시청률 38.8%까지 찍었으며, tvN '도깨비'(2016)는 최고 20.
역시 '명불허전'이다. 최근 종영한 KBS 2TV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에서 나이제 역으로 활약한 배우 남궁민(41)은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 하나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나이제는 대형병원 외과 의사였다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되는, 정의 구현을 위해 선 대신 악을 택하는 인물. 이에 역할을 맡은 남궁민은 악법을 이용해 악인을 농락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속이 뻥 뚫리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방송 내내 시청률 두 자릿수를 이끌더니 마지막회에선 최고 15.8%까지 끌어올렸다. 드라마를 신드롬적 인기를 얻
배우 박형식이 영화 ‘배심원들’로 첫 스크린 데뷔작을 내놨다. 배심원 권남우 역을 맡아 극의 판결에 결정적인 원인 제공을 하는 인물로 활약했다. 엉뚱하고 소탈하지만 동시에 뚝심 있는 캐릭터로 분해 친근한 매력을 보여줬다. 아이돌 출신에서 연기자로 성장하며 매 작품마다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는 박형식은 군 입대를 앞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입대로 인한 공백이 두렵지 않다”며 환히 웃었다.-첫 영화로 ‘배심원들’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쭉쭉
그룹 위너가 벌써 6년차다. 지난 2014년 '2014 S/S'로 데뷔한 이후 6년 여의 시간이 지났다. '공허해'로 음원차트를 휩쓸며 화려하게 데뷔한 위너는 남태현 탈퇴 이후 4인조로 팀을 재정비, '릴리 릴리', '에브리데이', '밀리언즈' 등 여러 히트 곡을 발매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많은 아이돌들이 뿔뿔이 흩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7년차 증후군'이란 징크스. 재계약 시점을 그리 오래 남겨두지 않은 위너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의 음악 작
갓세븐(GOT7)이 새 앨범 'SPINNING TOP'(스피닝 톱)으로 컴백했다.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가진 갓세븐(JB, 마크, 진영, 잭슨, 영재, 뱀뱀, 유겸)은 6년이란 시간을 활동하면서 생긴 고민, 불안에 대해 담아냈다고 이야기했다. 팬들의 사랑에 행복하지만, 오래도록 지켜낼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 그럼에도 '끝까지 우리를 믿어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고. 멤버 한 명 한 명이 곡에 참여하면서까지 심혈을 기울인 이번 'SPINNIN
2019년 칸 국제영화제 영광의 주인공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었다.봉준호 감독은 지난 25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신작 '기생충'으로 대한민국 영화 역사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가 칸 영화제 본상을 받는 건 지난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은 후 9년 만이다.전 세계 언론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봉준호 감독은 폐막식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엘프(슈퍼주니어 공식 팬클럽 이름)가 드디어 '꽃신'을 신었다. 2009년 강인이 입대한 이후 약 10년 동안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순차적으로 입대와 제대를 이어왔다. 규현은 슈퍼주니어의 마지막 군필 멤버. 드디어 슈퍼주니어가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자유롭게 완전체 활동을 꾸릴 수 있게 된 셈. 이달 초 소집해제 하고 본격적인 활동 기지개를 켠 규현은 솔로 앨범으로 먼저 팬들과 만나게 됐다. 그렇다면 슈퍼주니어 완전체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최근 새 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를 발매한 규현에게 향후 활동
이제는 가수 리지보다 배우 박수아라는 이름이 익숙하다. 지난 2010년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한 리지는 2018년 4월 그룹을 탈퇴하고 배우 박수아가 됐다. 이후 차근히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박수아는 올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17'(이하 '막영애')에 출연하면서 보란 듯 제 역할 잘 해내며 배우의 진가를 알렸다. 언니 라미란의 권유로 낙원사에 입사한 나수아 역을 맡은 그는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특유의 넉살로 캐릭터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춤이면 춤,
배우 문소리가 영화 ‘배심원들’(15일 개봉)을 통해 여성 판사 역할에 도전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주축이 되는 기존의 법정 드라마와 달리 배심원들과 판사를 전면에 내세운 이 영화에서 문소리는 극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사실 상 여성 판사는 그간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물었던 캐릭터였다. 최초로 여성 판사가 중심이 된 영화의 주인공으로 분한 문소리는 “역할이 역할인 만큼 신뢰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재판장 김준겸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나.“누구
지난해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혜성같이 등장해 데뷔 8개월 만에 안방극장 주연 자리를 꿰찬 배우 신예은이 시청자들의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신예은은 '에이틴'에서 걸크러쉬 매력이 넘치는 여고생 도하나 역을 맡아 10대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도하나 병'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이후 김병수 감독의 눈에 띈 그는 데뷔 1년도 채 안 돼서 브라운관에 진출하는 기회를 얻었다.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연출 김병수, 극
배우 이성경이 영화 ‘걸캅스’(9일 개봉)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다혈질 형사 지혜로 분했다. 라미란과 공조 수사를 펼치는 캐릭터로 통쾌한 액션부터 코믹 연기까지 넘나든다. 모델 출신답게 긴 팔다리로 펼치는 액션이 가히 시원하다. 이 작품을 통해 전작들과 다른 걸크러시 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성경은 “‘걸캅스’를 만나면서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고백했다.-‘걸캅스’에 어쩌다 출연하게 됐나.“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나와 개크코드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금토극 '열혈사제'(연출 이명우, 극본 박재범)에서 열정 만렙 신입 형사 서승아로 시원시원한 연기를 펼쳤던 배우 금새록이 기분 좋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과 동고동락하면서 정이 많이 들은 금새록은 서승아를 쉽사리 떠나보내지 못하는 눈치였다. 금새록은 "아직도 선배들과 촬영해야 될 것 같은 기분"이라며 끝까지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곧바로 차기작 OCN '미스터 기간제'에 돌입하는 기쁜 소식을 전
얄궂은 상황이다. 팬들에게 올해 두 번이나 컴백을 하겠다고 철썩같이 약속했는데 소속사가 연초부터 시끄러웠다. 새 앨범 '위'를 들고 나온 그룹 위너 이야기다.위너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앨범을 낸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연초부터 회장 양현석의 탈세 논란과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대표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에서의 폭행 사건, 마약 유통 정황, 승리의 성매매 알선 및 횡령 혐의 등으로 시끄러웠다. YG엔터테인먼트와 승리는 현재 결별한 상태지만 그 과정에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많아지면서 방송사들의 모바일 공략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방송채널사업 법인 현대미디어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미디어는 최근 동영상 사이트에 첫 디지털 스튜디오 '마이크로 코리아'를 론칭했다. 현대미디어에서 '스타일 라이킷', '보딩패스' 등 여러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연출한 신봉철 PD는 '마이크로 코리아'의 총책임을 맡아 모바일 생태계에서 새로운 길을 일구기 시작했다. 신 PD는 지금껏 일을 하며 느낀 바, 연출가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영화 ‘걸캅스’(9일 개봉)는 배우 라미란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다.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한 라미란은 그 동안 48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드디어 첫 주연작을 품에 안았다. 극 중 민원실 퇴출 0순위 전직 전설의 형사 미영으로 분했다. 우연히 목격한 사고가 심상치 않은 사건임을 알게 되고, 잠들었던 수사 본능이 깨어나는 인물이다. 범죄자들을 직접 소탕하며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라미란은 “첫 스크린 주연인데다 액션까지 소화하게 돼 부
SBS ‘런닝맨’을 통해 ‘기린’ ‘아시아 프린스’ 등 다양한 별명을 얻은 이광수의 본업은 배우다. ‘런닝맨’으로 인해 국내 대중에게는 친근한 이미지를, 아시아에서는 뜨거운 인기를 얻게 됐지만 배우 이광수는 누구보다 연기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며 선택한 작품이 바로 ‘나의 특별한 형제’(1일 개봉)이다. 이광수는 쉽사리 도전하기 힘든 지적 장애인 동구 역을 맡아 배우로서 놀라운 가능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