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선수들 중에선 가끔 선글라스를 벗어 모자 앞면에 걸치는 경우가 있다. 선수 후원을 하는 타이틀 스폰서 입장에선 애가 탈 노릇이다. 타이틀 스폰서의 로고와 기업명은 일반적으로 모자 앞면에 배치되는데, 선수가 선글라스를 걸치면 노출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기업들이 프로 골퍼를 후원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골프 매니지먼트사, 골프웨어 등 후원 사정을 잘 아는 전·현직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후원 이유론 실력과 잠재력, 인간적인 매력(인성), 동일한 목표(방향성) 등이 꼽힌다.◆ 실력·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는 선수 유니폼과 모자, 헬멧에 상업 광고를 부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구단들은 유니폼 상의 전면, 어깨, 후면, 모자, 헬멧 귀덮개면, 포수 프로텍터 등 다양한 위치에 광고 패치를 단다. 프로야구 전 경기는 TV와 포털사이트에서 생중계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노출 효과가 크다. 프로야구 유니폼이 '살아 움직이는 광고판'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유니폼 광고는 KBO리그 구단의 주된 수입원이다.KBO리그와 달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그동안 선수 유니폼과 헬멧 등에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A 골퍼는 얼마 전 본지에 어려웠던 어린 시절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현재 투어 정상급 골퍼이기도 한 그는 “어렸을 때 집에 있던 가구들에 빨간 딱지가 붙여져 있었다. 학교를 다녀오면 이상하게도 가구가 하나씩 사라졌다”며 “돌이켜 생각해 보니 압류됐던 것이다. 부모님께선 저를 골프 선수로 키우시느라 큰 빚을 진 채 생계를 이어가셨다”고 고백했다.스포츠 선수가 되는 길은 험난하다. ‘스타’가 되는 길은 가시밭길이다. 애초에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선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천문학적인 수준의 돈이 오가는 축구 대회다. 30일(이하 한국 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의 드라강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반 42분 터진 카이 하베르츠(22)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맨체스터 시티에 1-0으로 승리한 첼시가 거머쥔 상금 액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UCL은 매 경기가 ‘돈 잔치’첼시는 우승 상금 1900만 유로(약 258억 원)를 합쳐 8000만 유로(약 1100억 원)에 달하는 대회 누적 상금을 벌어 들였다. 구단 통산 2
'스타벅스 스페셜 유니폼' 온라인 판매분(340개)이 개시 3분 만에 동났다. 한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는 스타벅스 유니폼을 2배 가량의 웃돈을 주고 판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SSG랜더스필드 지점 앞에는 텀블러에 '무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받으려는 팬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SSG 랜더스 선수들은 홈런을 치고 들어온 선수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는 세리머니를 했다. 홈런을 때린 선수는 카메라를 보며 시원한 커피를 들이켰다. '별다방 로고'는 중계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노출됐다. 21일부터 23일까지 SSG의 홈 구장 인천
야구장에서 선수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스타들이 있다. 바로 야구단 마스코트로 변신한 인기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다. 야구단은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인기 캐릭터들을 영입해 구단 마스코트로 내세우고 있다. 핵심 고객이 될 어린이들의 유입을 이끌기 위한 '키즈 마케팅'의 일환이다.NC 다이노스는 인기 캐릭터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이다. 창단 초기부터 팀 이름에 맞게 공룡 캐릭터들을 수집했다. 2014년 5월 어린이 인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공룡 캐릭터 크롱을 팀원으로 받아들였다.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 대
‘추추트레인’ 추신수(39)가 SSG 랜더스와 계약하고 KBO리그에 상륙했을 때 주요 관심사는 그의 포지션이었다. 추신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외야수 출신이다. 빅리그에서 우익수로 947경기 8109.2이닝을 소화했다. 주 포지션은 우익수지만, 좌익수(207경기 1722이닝)와 중견수(1416이닝)로도 꽤 뛰었다. 애초 김원형(49) SSG 감독은 추신수를 좌익수로 기용하려 했다. 추신수 입단이 캠프 중반 결정돼 기존 주전 우익수 한유섬(32)이 좌익수 수비를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야구장 옥외광고가 큰 인기를 누리던 시절이 있었다. 프로야구 관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2010년대다. 2012년 7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2016∼2018시즌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다. 당시 야구 인기가 치솟으면서 프로야구가 최고의 마케팅 수단으로 꼽혔다. 옥외광고 중에서 가장 효과가 있는 게 야구장 광고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기업들은 앞다투어 ‘야구 마케팅’을 시도했다. 야구장 광고는 프로야구단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다. 야구장 내 광고는 포수 뒤편, 그라운드, 내외야 관중석, 외야 펜스, 전광판
추신수(39ㆍSSG 랜더스)는 이견이 없는 KBO리그 최고 스타 플레이어다. 세계 최고 무대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로는 가장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출중한 기량과 스타성, 인지도까지 두루 갖췄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언론과 야구팬들의 관심이 쏟아진다. 여론조사 전문 기업 한국갤럽은 지난달 31일 KBO리그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로야구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추신수가 현역 메이저리거인 류현진(34ㆍ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선수로 꼽혔다.추신수의 영향력은 그라운드뿐만 아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오는 26일부터 시민 접종률 70%를 목표로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이는 당초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백신을 맞을 것으로 추산했으나 고령층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첫번째 백신 접종 대상은 40개 기관 약 1400명이 될 전망이다.지난 15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계획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병원 및 고위험 집단시설인 요양병원・시설 접종을 필두로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 보건의료인 14개소 약 1700명
SK 와이번스의 홈구장 인천SK행복드림구장은 KBO리그 대표 ‘관중 친화 구장’으로 꼽힌다.SK는 지난 2007년부터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라는 가치를 정면에 내세우며 문학구장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07년 한국 야구장 최초로 3루 측에 띠 전광판을 설치해 관중들이 선수들의 응원가와 기록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2009년에는 오른쪽 외야에 바비큐존, 2010년에는 왼쪽 외야에 그린존(잔디밭 관람석)을 마련해 관중석을 차별화했다. 2015년에는 야구장 명칭을 문학야구장에서 인천SK행복드림구장으로 바꾸면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8년 만에 아시아 축구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더블(K리그ㆍFA컵 우승)’을 달성한 전북 현대보다 훨씬 많은 상금을 수확했다.울산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은 '골무원' 주니오(34)의 활약에 힘입어 페르세폴리스(이란)를 2-1로 물리쳤다.2012년 이 대회 첫 우승을 거뒀던 울산은 8년 만에 아시아 축구 챔피언 자리를 탈환했다. 올 시즌 K리그1(1부)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
최근 재테크 시장에서 2030세대가 ‘큰 손’으로 떠오른 가운데 골프업계에서도 ‘2030 골린이’들이 신흥 주류 세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주린이(주식+어린이)’와 ‘부린이(부동산+어린이)’라는 말이 생겨났듯이 골프계에선 골프 초보를 뜻하는 ‘골린이(골프+어린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골프스타그램ㆍ명랑골프 유행20~30대는 40~50대보다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다. ‘골프스타그램(골프+인스타그램)’의
제36회 신한동해오픈(14억 원)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열리는 대회들 가운데 제네시스 챔피언십(15억 원) 다음으로 총상금 규모가 높다. 총상금이 높은 만큼 우승 상금 역시 투어 최고 수준에 가깝다.전통의 대회들인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와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각각 1억8000만 원, 1억6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내건 반면 신한동해오픈은 무려 2억52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책정해놨다. 올 시즌 제네시스 상금 1위 김성현(22)의 누적 상금이 1억9891만6231원인 걸 고려하면 놀라운
프로축구 K리그는 올 시즌 ‘마케팅’으로 울고 웃었다. 지난 5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광주FC의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0 2라운드에서 발생한 ‘리얼돌 응원단 설치’ 사태로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서울 구단에 제재금 1억 원의 중징계를 내리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한번 실추된 K리그의 명예는 좀처럼 회복하기 어려웠다.◆리얼돌 사태로 마케팅 중요성 재확인프로축구연맹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달 대대적으로 마케팅 규정을 손봤다. 마케팅 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선수의 아버지가 캐디를 맡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KLPGA 선수들은 대개 유년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채를 처음 잡는다. 아버지들은 골프를 알고 관심이 많은 만큼 딸의 캐디 임무를 곧잘 수행해 낸다.‘골프 대디(Golf Daddy)’가 캐디를 맡으면 크게 2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선수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캐디피를 줄일 수 있다. 어머니들은 선수인 딸의 매니저 임무를 맡기도 한다. 골프계에서 부모와 자녀 선수는 ‘걸어다니는 기업&rsquo
#. 중소기업 상무인 30대 문 모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도 여전히 골프장을 찾는다. 그는 “인적 네트워크를 키워야 하는 임원직의 특성상 골프 모임에 빠질 수가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이라도 만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골프가 다소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 확산세에도 골프 산업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적게 입은 스포츠 산업 분야로 꼽힌다. 골프 관련주들의 증시는 오르고 있고 골프 의류업계 매출은 늘고 있으며 골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프로스포츠가 전면 중단되면서 관련 산업도 크게 축소되고 있는 분위기다.최일선에서 뛰던 스포츠 관계자들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았다. 선수들과 치어리더, 장내 아나운서, 경기기록분석원, 심판 등은 리그가 중단되면서 일감을 잃고 강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치어리더나 장내 아나운서 등 직업 종사자들은 대개 외부의 다양한 행사에도 동원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그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 각종 모임과 집회, 대면 접촉 자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공연, 행사 쪽도 올스톱됐기
글로벌 기업 두산은 올해 야구 덕분에 웃었다.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뉴욕 양키스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1차전이 열린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 대형 전광판, 띠 전광판, 더그아웃, 외야 펜스 등 구장 곳곳에 두산의 로고가 선명하게 노출됐다. 두산은 올해 ALDS 공식 후원사였다. 공식 명칭도 ‘두산 후원 ALDS’로 명명됐다. 메이저리그는 각 스테이지별로 후원사를 달리한다.사실 두산의 광고는 메이저리그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팀 K리그 대 유벤투스(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 티켓 삽니다’각종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최근 이 같은 제목의 게시 글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러면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쪽지 드렸습니다’ 또는 ‘흥정 가능합니다’ 등 댓글들이 달린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ㆍ유벤투스FC)의 경기를 직접 보는 것은 ‘꿈’이나 다름 없다. 암표 매매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다.◆입장권 수익만 60억 원 이를 듯팀 K리그와 유벤투스가 오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