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각하면서 그들이 SNS상에서 즐겨 쓰는 신조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야민정음’이다. ‘야민정음’은 어떤 단어를 한글 자모 모양이 비슷한 글자로 변형시켜 표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착시현상에 착안해 스티커를 ‘스띠귀’, 공기청정기를 ‘공71청정71’로 표현하거나, 글자를 180도 회전시켜 눈물을 ‘곡롬’, 문을 ‘곰’으로 표기한다. 마치
저금리와 저성장 속에 소비자물가 상승률마저 7개월 연속 ‘0대%’에 머무는 저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1월 0.8%를 기록한 이후 ▲2월 0.5% ▲3월 0.4% ▲4월 0.6% ▲5월 0.7% ▲6월 0.7% 등에 이어 7월에는 0.6%였다. 1~7월 전년대비 누계로는 0.6% 상승했다.이는 2015년 2~11월까지 10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한 이후 최장기록이다. 일단 통계청은 최근 상황에 대해 ‘디
다큐멘터리 ‘동물의 왕국’을 보면 자주 등장하는 영상이 있다. 양, 얼룩말, 버팔로, 들소 등의 초식동물들이 커다란 무리를 지어 한 반향으로 내달리는 장면이다.이렇게 죽기살기로 뛰는 것은 대부분 그들의 무리 뒤에 사자와 같은 맹수들이 공격해 오기 때문이다. 한 마리의 맹수가 쫓아 옴으로 수십 마리에서 수백 마리의 짐승들이 앞으로 내달리게 된다.사실 그들 중 상당수는 왜 뛰는지를 모르고 그냥 모두 남이 뛰니까 따라간다는 것이다. 소위 양떼효과(Herding effect)다. 무리에서 혼자 뒤쳐지거나 동떨어지지 않
국제축구연맹 FIFA가 주관하는 월드컵 대회에서 우리나라 U-20 축구대표팀이 사상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놀라운 경기력, 불굴의 투혼과 원팀으로 뭉친 결속력이 합작해서 빚어낸 역사적 위업이자 다시 쓴 신화이다.이번 대회에서 최고 명승부로 꼽히는 세네갈과의 8강전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경기 내내 극적인 역전과 재역전이 연속됐지만 마지막 순간 승부차기에서 승리의 여신은 우리 편에 섰다.사실 승부차기의 장면은 보는 사람들이야 짜릿하지만 선수들에게는 피를 말리고 살 떨리는 순간이었을 것으로 보인다.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패널티킥을 찰
얼마 전 한 온라인·광고제작 대행업체의 대표가 수백억 상당의 개인 주식을 임직원(우리사주조합)에게 무상증여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회사 대표는 “회사에 청춘을 바치고 있는 임직원의 미래를 보장해줘야 회사도 같이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그는 “인재에게 베팅 하는 것 이상의 투자자본수익률(ROI)가 높은 투자처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우리사주제도와 더불어 유능한 인재확보와 임직원의 근로의욕을 진작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제도가 &
기업 경영환경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국민경제를 견인하는 위치에 있는 기업들의 신음소리가 예사롭지만은 않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징후들이 10년 전 금융위기에 겪었던 아픈 기억들을 소환하고 있다.기업 건강의 지표인 이자보상배율과 ROE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 10곳 중 3곳은 돈을 벌어 이자도 갚지 못한 상태다.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충당하지 못한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 1 미만 기업이 전체의 32.1%로, 한국은행이 관련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후 최대 수치라
스타벅스(Starbucks)는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에 등장하는 고래잡이배 항해사인 스타벅(Starbuck)의 이름에서 따와 세 명의 창업자를 나타내는 복수형을 붙여 탄생됐다고 한다.한편으로는 미국 성조기를 나타나는 별(Star)과 달러의 애칭인 벅스(Busks)가 합성된 이름으로 연상되기도 한다. ‘그린백(Greenback)’은 미국 지폐의 또 다른 애칭이다. 우리나라 지폐가 종류별로 각기 색상이 다른 것과 달리 미국 지폐는 뒷면의 색상이 모두 녹색으로 인쇄된 까닭에서다.우리나라 1
최근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을 보면서 미니멀과 디테일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미니멀과 디테일의 의미는 서로 상충되어 형용모순처럼 느낄 수 있는 상황 표현요소다. 어느 한쪽에 경도되면 역설적으로 한쪽은 희생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영화 ‘기생충’에서는 대칭적 상징물과 치밀한 미쟝센이 모두 빛났다. 빈부격차에 따른 사회적 계급상에 담긴 모순적 양면성이 잔상으로 남았다. 미니멀한 ‘체호프의 법칙’ 연출이 반지하, 수석, 냄새, 자
초년급제, 초장끗발, 전반OECD가입(골프유머), 모두 초기 길운을 경계하는 말이다. 세상사의 길흉에 흐름이 있듯이 나중에 좋은 운을 만들기 힘들기 때문이다. 사실 큰 노력 없이 행운만으로 얻은 부와 권세는 쉽게 사라지는 것이 세상이치다.이와 같이 인생에 지름길이 없듯이 재테크에도 왕도는 없다. 재테크 서적들을 보더라도 속 시원한 답을 찾기란 어렵다. 남보란 듯이 돈을 벌기 위해 발품도 팔지만 오히려 답답한 마음에 조급해지기만 한다.맹금류인 매는 먹잇감을 사냥할 때 하늘 위에서 직선으로 공격하지 않고 먼저 수직으로 급강하한다. 지구
디지털 환경으로 생활의 다양성과 무수한 변화가 일상화된 지 오래다. 변화무쌍한 일상 속에서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와 정보의 파수꾼이 빅데이터다. 지금은 빅데이터가 연계되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다.맥킨지가 빅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로 제시한 소비자 니즈의 발견·트렌드 예측, 소비자 맞춤형 비즈니스를 위한 고객세분화, 비즈니스 모델·상품·서비스 혁신 등이 마케팅에서 구현되고 있다. 빅데이터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대규모(Volume), 다양성(Variety), 빠른 속도(Velocity)가 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