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 극장가는 외화가 강세했다. ‘극한직업’ ‘기생충’ ‘엑시트’ 등이 흥행했으나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겨울왕국2’ 등 할리우드 영화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올해 개봉작 흥행 순위 TOP10에 오른 작품 중 6편에 외화가 이름을 올렸다. 다가오는 2020년에도 할리우드 기대작들의 라인업이 풍성하다.■ ‘블랙위도우’ ‘뮬란’ ‘
세계가 먼저 주목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2020년 새해 극장에 간판을 건다. 대통령 암살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다. 김충식 작가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1979년 청와대와 중앙정보부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재구성했다. 인터내셔널 포스터는 해외 유력매체 버라이어티에서 다루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근현대사의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을 담은 ‘남산의 부장들’이 국내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사다. ■ ‘내부자들’보다 치열
초국적 팬덤을 자랑하는 막강한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 2013년 데뷔, 그간 한류가 넘은 적 없던 북미의 벽을 넘으며 K팝 씬에 돌풍을 일으킨 이 스타는 어떻게 탄생했고, 또 어떻게 K팝의 지형을 바꾸고 있는가. 세계 팝 씬의 변방에 있던 K팝으로 전 세계적인 대세가 된 유례 없는 스타들에 학계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BTS의 성장이 보여준 K팝 소비 방식의 변화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 2015년이다. '화양연화 pt.1'의 타이틀 곡 '
예능 프로그램이 특정 1인을 내세운 전략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이 제목에서부터 특정 1인을 내세우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달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와 4일 첫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가 있다. 이 두 프로그램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각각 정해인과 이동욱을 내세운 전략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물론 특정 1인을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이어지는 일이 최근의 트렌드는 아니다. SBS
한국영화 기대작 두 편이 연말연시 관객들을 겨냥한다. 영화 ‘시동’과 ‘백두산’이 그 주인공이다. 개봉일 하루 차이로 관객 앞에 나선 두 편의 영화는 각각 다른 장르와 매력을 어필한다. ‘겨울왕국2’가 독식한 극장가에서 ‘시동’과 ‘백두산’이 성공적인 관객 몰이를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람 냄새 폴폴”..‘시동’, 시종일관 유쾌하다‘백두산’보다 하루 앞서
전과 연예인의 방송 출연 금지법 발의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지난 25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방송 사업자와 관련된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오영훈 의원을 비롯한 10명이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은 전과가 있는 연예인은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이후 이 법안 발의에 대한 화제가 이어지면서 여러 곳에서 찬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현행 방송법은 "범죄 및 부도덕한 행위나 사행심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전과 이력이 있는 연예인들의 복귀를 막을 수 없
'음원 사재기' 논란이 가요계에서 다시 거세게 일어났다. 최근 블락비 멤버 박경이 바이브, 송하예, 장덕철 등 몇몇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이름이 거론된 가수들은 잇따라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며 박경에 대한 법적 대응 절차를 밟을 것이라 알렸다. 하지만 이들과 별개로 박경의 폭로 이후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마미손, 성시경 등 여러 가수들이 사재기 의혹에 힘을 보태면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공정한 음원 시장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대적으로 뜨거운 감자
드라마들이 복합 장르로 승부수를 띄웠다.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들은 한 가지 장르만 담고 있지 않다는 공통적 특징이 있다. 로맨스와 스릴러, 멜로와 추리 등을 적절히 섞어 흥미를 느끼도록 유도한다. 하나의 장르에서 구현할 수 있는 한정적인 재미를 넘어 다른 장르의 요소들을 배치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복합장르 드라마의 인기지난 21일 KBS '동백꽃이 필 무렵'이 최고시청률 23.8%까지 올라 높은 인기 속에 막을 내렸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영화 ‘겨울왕국2’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개봉 4일 차에 누적 관객 수 400만 명(24일 기준)을 돌파하고 지난 23일 하루 166만 명을 동원하는 등 ‘어벤져스’ 시리즈와 같은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개봉 열흘 전부터 사전예매량만 110만 장을 돌파하는 등 ‘겨울왕국2’의 흥행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21일 개봉한 ‘겨울왕국2’가 개봉 첫 날 확보한 스크린수는 2343개, 상영점유율 63%를 기록하면서 국내 영화인들은 스크린 독과점을
국내 토종 배급사 CJ ENM과 미국의 월트디즈니가 관객 몰이 대결을 펼치고 있다. CJ ENM은 국내 대형 배급사로 막강한 힘을 과시하고 있고, 월트디즈니 역시 국내시장을 장악한 지 오래다. 올 한 해 관객 점유율 1, 2위를 다툰 두 배급사는 각각 기대작 ‘백두산’과 ‘겨울왕국2’ 개봉을 앞둔 상태다. 두 배급사의 힘겨루기는 겨울 성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CJ ENM VS 월트디즈니, 관객 점유율 0.1%포인트 차이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배급사
예쁜 남자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드라마와 영화에서 여자보다 예쁜 남자로 주목 받고 있는 여장 남자 캐릭터들. 어설픈 분장이 아닌 싱크로율 높이는 변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KBS 월화극 '조선로코-녹두전'의 장동윤부터 예쁜 남자의 원조인 이준기와 지성, 김남길, 유승호까지 '예쁜 남자 신드롬'이 계속되고 있다.■'조선로코-녹두전' 장동윤장동윤은 드라마 시작 전 공개된 포스터부터 화제가 됐다. 그동안 예쁘다는 이미지가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여자 배우들과 있어도 위화감 없는 여장
소수층에게 국한된 영화로 여겨진 퀴어영화(동성 간의 애정을 내용으로 하는 영화)가 최근 점점 제작되는 추세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2014) ‘캐롤’(2016),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 등 해외 퀴어물이 국내 관객들에게도 호평을 받으며 국내 영화계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개봉한 김희애의 신작 ‘윤희에게’ 역시 퀴어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과거와 달리 소재에 제한을 두지 않고 도전하는 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에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선 일본 불매운동 상황 속 일본영화 두 편이 연이어 개봉했다.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신작 ‘날씨의 아이’와 아베 정권을 비판한 영화 ‘신문기자’가 관객과 만났다. 시국 분위기 속 흥행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했던 ‘날씨의 아이’는 비교적 선전했고 반일 감정이 미칠 것으로 예상한 ‘신문기자’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스스로 흥행실패 규정한 ‘날씨의 아이’지난 달 30일 개봉한 ‘날씨의 아이&rsqu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의 연출자 안 모 씨가 투표 결과가 조작됐다고 밝히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그룹 아이즈원의 활동에 비상등이 켜졌다. 공정하지 못 한 과정을 통해 데뷔했으니 즉시 해체하라는 반응부터 그룹을 해체하는 건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하는 것이라는 우려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공존하고 있다. 데뷔 이래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아이즈원. 방송사들 사이에선 벌써 '아이즈원 지우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과연 이들의 첫 정규앨범은 세
JTBC '보좌관'이 오는 11일 시즌 2로 돌아온다. 시즌 1에서 청년 김용균의 억울한 죽음과 고 노회찬 의원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이 전파를 타면서 실제 정치를 많이 반영하는 드라마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새로 시작하는 시즌 2도 마찬가지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떠오르게 하는 인물들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조국•윤석열 연상되는 송희섭•최경철시즌 1에서 4선 국회의원으로 나왔던 송희섭(김갑수 분)이 시즌 2에서는 장태준(이정재 분)을 이용해 법무부장관 자리에 오른다.
중년에 접어든 관록의 여배우들이 각기 다른 영화로 관객을 찾는다. 배우 김희애와 이영애가 각각 멜로물과 스릴러물을 들고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동안 충무로에서 중년 여성을 내세운 작품이 드물었던만큼 시대를 대표하는 두 배우의 활약이 영화계에 변화의 흐름을 조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희에게’ 김희애, 중년 여배우의 멜로 도전먼저 관객을 찾는 배우는 김희애다. 김희애는 오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윤희에게’에서 윤희 역을 맡았다. 영화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
가요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퀸'들이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 11월 가요계는 속속 음반을 발매하고 있는 여성 보컬리스트들로 풍성하다. 특히 이들은 각기 다른 장르로 승부수를 던져 음원 차트를 한층 더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 걸 그룹하면 떠올리기 쉬운 '청순', '발랄' 등의 프레임에서 벗어난 퀸들의 대결에 리스너들도 열광하고 있다.■ 나왔다 하면 1위… '음원 깡패'들의 귀환최근 음원 차트는 '콘크리트'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다이내믹하
축구계 안팎에서 이승우(21ㆍ신트트라위던 VV)에 관한 말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화제성만 놓고 보면 한국인 유럽 무대 통산 최다 골(121골) 경신에 도전하는 손흥민(27ㆍ토트넘 홋스퍼) 못지않은 수준이다.◆출전 소식 없자 조롱의 대상 돼이승우의 팀 내에서 출전 기회조차 잡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는 지난 8월 이탈리아 세리에A(1부) 헬라스 베로나를 떠나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출전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였지만 아쉽게 지금까지도 출전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문제는 이승우가 온라인상에서 무분
스크린과 브라운관이 경제를 다룬다. 대중의 일상과 밀접한 경제를 파고들며 현실을 직시하고 용기를 심어주는 작품들이 연이어 베일을 벗으며 소통을 꾀하고 있다.■ ‘블랙머니’, 2003년 금융 비리 파헤친다다음 달 13일 개봉을 앞둔 배우 조진웅과 이하늬 주연 영화 ‘블랙머니’는 거대 금융비리를 파헤치는 검사와 해외 투기자본의 대립을 그린 이야기다. 자산 가치 70조에 이르는 은행이 단 1조7000억원에 해외 자본으로 넘어간 사건을 담는다. IMF 이후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외환
개봉 전부터 뜨거운 논란이 된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흥행 순항 중이다. 지난 23일 개봉한 이 영화는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러나 개봉 전 결코 순탄하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직장 내 성 불평등, 여성 차별, 독박 육아 등의 사회 문제를 다루며 혹자에게 ‘페미 소설’로 낙인 찍힌 소설을 영화화한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개봉 후에도 일부 네티즌들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