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감독이 ‘암수살인’을 내놓기까지 장장 6년의 시간이 걸렸다. 곽경택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 김태균 감독은 영화 ‘봄, 눈’(2012년)을 통해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런 그가 내놓은 첫 번째 상업영화 ‘암수살인’은 여러 모로 의미 있는 작품이다. 부산에서 일어난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는 점, 기존의 잔인한 범죄수사물과 결이 다른 작품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될 만하다. ‘완성도 높은 영화’ ‘웰
배우 김윤석이 영화 ‘암수살인’을 통해 진짜 형사로 분했다. 수많은 범죄물 속 범인을 잡기 위해 혈투를 벌이고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는 ‘가짜 형사’가 아니다. 냉철하지만 동시에 따뜻한, 이 사회를 지키는 ‘파수꾼’같은 형사의 얼굴을 표현했다. 김윤석은 “내가 이런 역할을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마웠다”며 작품 속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기존에 연기한 형사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김형민 형사를 연기했는데.“그렇다. ‘극
임창정이 또 일을 냈다. 지난 달 발표한 신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가 발매 이후 줄곧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임창정 표 발라드’의 힘을 실감케 한 것. 신보 발매를 기념해 가진 인터뷰에서 임창정은 대중을 흔드는 감성적인 곡을 쓰는 비결에 대해 “직ㆍ간점적인 경험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타고난 것 아니냐”고 묻자 임창정은 “목소리는 어느 정도 타고나야 하지만, 가사를 쓰는 건 다르다”
주지훈은 ‘눈 코 뜰 사이 없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다. 지난 2016년 개봉한 ‘아수라’를 시작으로 ‘신과함께-죄와 벌‘ 시리즈에 출연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린 주지훈의 연기 행보는 쉴 틈이 없었다.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 ’암수살인‘까지 올해 개봉작만 세 편에 이른다. 최근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인 ‘암수살인’에서 주지훈은 훨훨 날아다니는 연기를 펼친다. 굉장히
영화 ‘협상’은 ‘국제시장’(2014년) 조감독 출신이자 ‘히말라야’(2015년)를 각색한 이종석 감독의 상업영화 입봉작이다. ‘협상’은 기존 범죄물의 틀을 완전히 벗어난 신선한 시도와 구성으로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협상가와 인질범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영화는 한국영화에서 쓰인 적 없는 이원촬영법과 스릴러와 드라마를 적절히 섞으며 긴장과 이완을 반복한다. 이종석 감독은 “새로운 볼거리가 있는 걸 만들고 싶었다”며 &ls
배우 안효섭은 SBS 종영극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외모를 잠시 내려놓았다. 30~40도 폭염에 조정 연습을 하다 보니 까맣게 타는 건 물론 살이 9kg까지 빠졌다. 오히려 외적인 부분을 신경 쓰지 않으니 “연기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웃었다. 극중 조정부 에이스 유찬 역을 맡아 열아홉 살 고등학생의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외모보다 연기로 인정받는 배우고 되고 싶다”고 했다.-TV에 못생기게 나와서 속상했을 텐데.“하하하. 그 모습도 내 얼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이에요.”배우 김권은 남자답고 솔직했다. KBS 종영극 ‘같이 살래요’ 속 갑질을 일삼는 최문식의 모습은 상상되지 않을 정도였다. 금수저 갑질 캐릭터를 연기하며 욕먹는 걸 두려워하기보다 ‘제대로 보여주자’고 마음먹었단다. “수트는 원 없이 입었다”며 “CF를 찍으면 광고주들이 후회하지 않게 할 자신 있다”고 웃는 김권. 트레이닝복과 슬리퍼 차림에 편한 연기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갑질하는 캐릭터
(인터뷰①에 이어) 일본 만화가 히가시무라 아키코의 아이디어 원천은 케이팝(K-POP)과 한국 드라마였다. 작업할 때 항상 케이팝을 듣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예능 ‘무한도전’도 즐겨 본다고 털어놨다. 인터뷰 내내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은 아키코. 11년 전 팬미팅 욱일기 논란에 대해선 “무지한 내 탓”이라며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사과했다. 대표적인 친한 작가인 아키코는 ”일본에서는 좌익, 한국에선 우익이라고 하니까 너무
일본 인기 만화가 히가시무라 아키코(43)의 네이버 웹툰 연재는 한일 양국을 놀라게 했다. 일본 학생들도 한국 웹툰에 푹 빠져 있다며 “박태준 작가의 ‘외모지상주의’ 인기에 놀랐다”고. 신작 ‘위장불륜’은 서울로 여행 온 일본 여성이 우연히 비행기 옆자리에서 만난 한국 남성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지난 6월 게재를 시작해 화요 신작 웹툰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강동원, 2pm 팬으로 유명한 아키코는 “‘위장불륜’ 속 남자
사랑해 달라며 매달리는 수동적인 여성상은 잊어라. 그룹 우주소녀는 매 앨범마다 당차고 주도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소녀다움’에 대해 다시 정의하고 있다. 이번 신곡 ‘부탁해’에서 우주소녀는 자신의 소원을 이뤄달라고 부탁하는 대신 “너의 편이 돼 줄게”, “조심스럽게 여린 널 지켜줄게”라며 당당한 사랑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앨범 소개를 해 달라.엑시=“지난 앨범에서 보여드렸던 ‘마법학교’ 콘셉트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지성은 TV드라마로 익숙한 배우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캐릭터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완벽한 연기력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영화계에서는 활약이 약했다. 때문에 ‘명당’의 흥선대원군을 지성이 잘 소화했을지에 대한 기우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혹자의 시선을 의식한 듯 지성은 ‘명당’에서 역사 속 실제 인물 흥선대원군을 독창적인 연기로 표현하며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정작 지성은 “내 연기에 충격 받은 부분이 있다”며 “연기에 접근
신예 이동길은 아이돌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곱상한 외모에 조용한 말투를 지녔지만, 연기 관련 질문이 나오면 눈빛이 돌변했다. 최근 종영한 투니버스 드라마 ‘기억하리’에서도 마찬가지다. 귀신이 붙었다는 소문이 있는 박주민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2014년 영화 ‘하이힐’에 차승원 아역으로 캐스팅 되며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이동길. “가수 활동에 대한 미련은 없다”며 “눈빛으로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배우 신승호가 10대들의 랜선 남친으로 떠올랐다.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농구부 출신 남시우로 변신, 시크하면서도 허당기 가득한 매력을 드러냈다. ‘에이틴’은 신승호가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 후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평균 조회수 140만 건을 넘었을 뿐 아니라 이미 시즌2 제작도 확정했다. “길거리를 지나가면 초등학생도 알아봐서 얼떨떨하다”고 웃는 신승호. 롤모델은 조인성이라며 “어떤 캐릭터든 잘 소화하고 싶다”고 했다.-남시우와 싱크로율이 높아
배우 현빈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 해 초 개봉한 영화 ‘공조’로 스크린에서도 정점을 찍은 현빈은 올해 ‘협상’과 ‘창궐’로 관객몰이에 나섰다. 두 작품 중 먼저 간판을 건 ‘협상’은 현빈의 생애 첫 악역 연기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현빈 표 악역 연기는 기존의 악역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느긋하고 여유로운 말투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극악무도한 악역이지만 동시에 남다른 사연을 지닌
조승우는 데뷔 후 한 번도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적 없는 배우다. 여전히 대표작으로 불리는 ‘타짜’의 고니부터 ‘내부자들’ ‘비밀의 숲’ ‘지킬 앤 하이드’ 등 영화, 드라마, 뮤지컬을 막론하고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어떤 역할이든 흡인력 있게 소화한 조승우가 추석 대목 개봉한 영화 ‘명당’에서 극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천재지관 박재상 역을 안정감 있는 연기로 표현했다.-시나리오에 어떤 매력을 느껴
배우 손예진이 영화 ‘협상’(19일 개봉)을 통해 ‘로맨스 퀸’이라는 수식어를 과감히 벗어던졌다. 긴 머리의 청순한 외모, 무르익은 멜로 연기로 늘 대중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손예진의 모습은 온데 간 데 없다. 긴 머리 대신 단발머리로, 원피스 대신 경찰제복을 입고 외형적인 변신을 시도했을 뿐 아니라 연기적으로도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하채윤으로 완벽히 분했다. 손예진은 “모든 면에서 새롭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다”며 만족했다.- ‘협상’은 국내영화에
최근 신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를 발표한 가수 임창정이 추석 맞이 인사를 건넸다.임창정은 최근 신곡 발매를 기념해 가진 인터뷰에서 "추석은 제주도에서 가족들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추석 연휴 쉬고 다음 달 중순부터 콘서트 연습에 돌입한다"며 스케줄을 알린 그는 "모두 마음 넓은 한가위를 보냈으면 한다"고 인사했다.임창정은 그러면서 "스트레스 안 받는 명절이 됐으면 한다"며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하지 않나. 세상은 바뀌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어른들을 공경할 건 공경하고, 또 명절은 실속
그룹 우주소녀가 설, 추석 등 명절에만 활동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우주소녀는 최근 신곡 '우주소녀' 발표를 기념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떻게 하다 보니 지난 앨범은 설 명절 즈음이었고 이번 앨범은 추석 명절 즈음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 못 하는 게 섭섭할 법 한데도 우주소녀 멤버들은 그런 내색을 하지 않으며 "오히려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리더 엑시는 "비록 명절이랑 활동 기간이 겹쳐서 집에 못 가더라도 친척들이 모여 있을 때 TV에서 우리를 볼 수 있지 않느냐"며
배우 조인성이 영화 ‘안시성’으로 총 22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의 간판이 됐다. 고구려와 당나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양만춘 장군 역을 맡아 기존의 타 배우들이 연기한 장군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젊고 패기 넘치고, 열정적인 양만춘으로 변신한 조인성은 실제 촬영 현장에서 남주혁, 설현 등 후배들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역할도 했다. 조인성은 “주연배우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보니 결정해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며 “형들과 후배들이 잘 따라줬
가수 임창정이 1990년대 말 함께 큰 인기를 누리며 활동했던 그룹 H.O.T.의 완전체 콘서트에 대한 반가움을 나타냈다.임창정은 최근 신보 발매를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때 '가요대상' 자리를 두고 자웅을 겨뤘던 H.O.T.의 완전체 콘서트에 대해 "참 반가웠다"고 이야기했다.그는 "강타랑 최근 통화를 했다"면서 "전화를 하면서 '조율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참 잘했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임창정은 또 "많은 후배들이 본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H.O.T. 멤버들이) 정말 현명한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