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관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브라운관에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권력을 믿기 힘들다는 대중의 불신이 커질수록 이를 소재로 하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초 최대의 이슈였던 '버닝썬 사태'만 봐도 사건을 중심으로 검찰, 경찰의 수사 은폐 의혹 등이 불거지며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비리 척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반영한 수사극, 정치극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 왓쳐·60일, 지정생존자·보좌관 등현재 방송 중인 OCN '왓쳐'는 경
극장가 최대 성수기 시즌인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한국영화들이 티켓 전쟁에 나섰다. 배우 마동석부터 차승원, 류승범-박정민을 내세운 세 편의 영화가 추석 관객들을 겨냥한다. ■ 마동석 표 불주먹 ‘나쁜 녀석들: 더 무비’다음 달 11일 개봉하는 마동석을 주축으로 한 ‘나쁜 녀석들: 더 무비’(CJ엔터테인먼트, 감독 손용호)는 지난 2014년 방송돼 인기를 얻은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
‘경제전쟁’, ‘경제왜란(倭亂)’ 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한 한일 갈등이 극에 달했다. 7일 개봉한 영화 ‘봉오동 전투’는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일본 불매 운동‘이 뜨겁게 퍼져나가는 현 시국과 교묘하게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독립군의 첫 승리를 다룬 영화인 만큼 135분 내내 무명 독립군들의 거친 싸움이 현실감 있게 펼쳐진다.쉽지 않은 시기에 주목을 받으며 개봉한 ‘봉오동 전투’의
최근 일본에 대한 우리나라의 국민적 공분이 겉잡을 수없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보복성 수출 규제로 대응한 일본의 태도에 크게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보복성 수출 규제에 따른 국내 반일 감정은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대중문화 전반에도 '일본 보이콧' 분위기를 조성했다. 가성비 여행으로 주목 받던 일본은 금세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습을 감췄으며, 일본의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역시 국내에서 보기 어려워졌다. 반일 분위기가 번지고 있는 현재 대중문화계의 흐름을 살펴봤다. ■ '일본
스타들의 리얼 체험기를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특히 승무원, 경찰 등 특수한 직업을 겪어보는 프로그램이 유독 눈에 띈다. 사실 직장 체험 소재는 과거 방송된 KBS2 '체험 삶의 현장'(1993~2012) 때부터 사용돼왔다. '체험 삶의 현장'은 각계각층의 명사들과 스타들이 참여하는 치열한 노동의 현장에서 사람 사는 이야기와 노동의 신성한 가치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당시엔 진정한 노동의 가치를 알아가는 것에만 그 의도가 있었을 뿐, 예능 보다 교양 프로그램에 가까웠다. 지금
영화 ‘엑시트’가 지난 31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신선한 재난영화로 평가 받는 가운데 주연배우 조정석과 임윤아의 연기에 대한 호평 역시 이어지고 있다. 현 시대의 청춘을 대변하는 ‘짠내’ 콤비로 활약하며 캐릭터의 생동감을 더욱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현실판 ‘짠내’ 콤비, 히어로가 되다조정석과 임윤아는 영화에서 각각 용남과 의주 역을 맡았다. 용남은 졸업 후 취업 실패로 온 가족의 눈칫밥만 먹는 재난 같은 상황을 살아가는 캐릭터다. 의주 역시 상
최근 가요계가 송사로 시끄럽다.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 라이관린을 비롯해 TV조선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트롯'으로 얼굴을 알린 정다경까지 소속사에 대해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아티스트와 회사 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권리양도 몰랐다" vs. "배후세력 의심"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출연해 최종 11인으로 선발, 워너원으로 데뷔까지 이르게 된 강다니엘과 라이관린. 워너원의 활동이 끝난 뒤
최근 뜻하지 않은 이슈로 고개를 숙인 프로그램들이 있다. 지난 19일 종영한 Mnet '프로듀스 X 101'는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대중에 사과했으며,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이랜드'는 멸종위기종 불법 채취 문제로 사과문을 공개했다. 주연배우 강지환의 성범죄 체포로 잠시 방송을 중단했던 TV CHOSUN '조선생존기'는 관리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된 프로그램들은 향후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이들이 어떤 식으로 문제를 책임지고 있는지,
최근 방송가에 '육아 예능' 대신 '돌봄 예능'이 돋보이고 있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2014~2015),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2013~)로 전성기를 맞은 육아 예능은 스타들이 자녀를 육아하는 콘셉트가 전부였다. 그러다 MBC '애니멀즈-유치원으로 간 강아지'(이하 '유간지', 2015)가 탄생하면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유간지'는 스타들의 돌봄 아래 여섯 명의 아이와 여섯 마리의 강아지가 한 공간에서
상반기 극장가에는 소위 말하는 ‘천만영화’가 무려 3편이 나왔다.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에 이어 7월 중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기생충’까지 합하면 4편이다. 같은 해 개봉작 4편이 잇따라 천만영화가 되는 건 전례 없는 일이다. 2019년 상반기 영화 관객 수는 역대 최고치에 달한다. 그러나 양극화 현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디즈니 영화, 상업물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ls
전무후무한 재난탈출액션영화 ‘엑시트’(31일 개봉)가 여름 관객 사냥에 나선다. 그 동안 볼 수 없던 신선한 전개와 코믹과 액션의 조화로 알찬 재미를 선사한다.■ 조정석-임윤아, 코믹 케미 이렇게 좋을 줄이야‘엑시트’는 다른 재난영화와 달리 주인공 캐릭터에 차별화를 뒀다. 기존의 수많은 재난영화가 ‘영웅’ 캐릭터를 내세웠다면 ‘엑시트’는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남녀를 내세우며 공감을 자아낸다. 번번히 ‘불합격’ 신세인 취업
다양한 항일 영화가 8.15 광복절을 맞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근 일본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경제 보복 조치를 취하는 중인만큼 일본에 대한 반발심이 항일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주전장’ ‘김복동’ ‘우키시마호’, 일본 만행 고발 다큐멘터리 급증일본의 만행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속속들이 관객을 찾는다.오는 25일 개봉하는 ‘주전장’은 우익들의 협박에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소용
최근 연예계 사건·사고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스타는 공인의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하는 행동들이 대중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한류스타의 경우는 대한민국을 알리는 얼굴로 대표성도 갖는다. 그러나 최근 여러 스타들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주만 해도 몇몇 배우가 성범죄, 음주운전 방조 등 혐의로 사회면에 이름을 올렸다. 각종 방송에도 차질을 빚었다. 어떤 사건·사고들이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지 짚어봤다. ■ 강지환 "피해자들께 죄송"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
최근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청정 예능들이 등장하고 있다. 각박한 도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프로그램들이 줄을 선다. JTBC에서는 캠핑을 소재로 한 '캠핑클럽'을, MBN에서는 시골을 배경으로 한 '자연스럽게'를 준비 중이다. 초록이 배경이 되는 프로그램들이 등장하는 것은 '여름'이라는 계절의 영향도 있지만, 요즘 예능 트렌드이기도 하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 PD는 "요즘은 단순한 것에서 시작되는 재미를 추구한다"며 편안한 느낌의 예능이 늘어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상파는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역사를 되돌아보고 있다. 상반기 가장 눈에 띈 활동은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제작이다. 대표적으로 MBC는 드라마 '이몽'으로 역사를 재조명했다. 드라마를 통해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독립운동 역사를 되새긴 MBC는 또 다른 활동으로도 임정 수립 100주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흩어진 독립운동 유적지에 표지석을 세우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기념하고 있는 것. KBS 역시 다양한 역사 다큐멘터리에 이어 대
그야말로 ‘디즈니 왕국’이다. 한국 극장가에 디즈니 영화 붐이 일고 있다. 올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시작으로 역주행에 성공한 ‘알라딘’, ‘토이 스토리 4’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까지 디즈니가 손을 댄 작품들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했다.■ 디즈니, 외화 열풍 속 압도적 강세수치상으로 봐도 디즈니 영화의 강세가 단연 눈에 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극장 전체 관객 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은 카메라 밖에서 벌어지는 스타와 매니저의 일상을 관찰하며 대중의 큰 관심을 사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등장하는 매니저들마다 논란 또는 개인 사유로 하차 및 퇴사하는 일이 잦아 아쉬움을 남긴다. 앞서 가수 선미의 매니저 이해주 팀장과 박성광 매니저 임송은 개인적인 이유로 회사를 퇴사했으며,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 광희 매니저 유시종은 각각 채무, 학교폭력 논란으로 방송은 물론 회사를 떠났다. 스타와 매니저라는 새로운 인물과 직업군의 출연은 대중의
TV 방송에서 콘텐츠 플랫폼으로 무대를 넓히는 유명인들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더본코리아 대표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과 MBC '무한도전'으로 12년간 사랑받은 김태호 PD는 유튜버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했다. 인기 배우들이 팬 서비스 차원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이들은 제각기 목적을 갖고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 그리고 이들의 채널은 론칭되자마자 많은 구독자들이 몰렸다. 이미 TV 방송에서 큰 인기를 누린 유명인들이 메인 플랫폼을 넘어 유튜브까지 세력을 넓힌 이유는 뭘까. 하재근 대중문
극장가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 시장에 국내 배급사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간판을 건다. 박서준, 조정석, 류준열 등 30대 남자배우들이 한국영화 구원투수로 나선다. '알라딘'으로 시작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이르기까지 디즈니와 마블 영화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국영화가 체면을 차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박서준 VS 조정석, 오컬트냐 재난액션이냐배우 박서준과 조정석은 각각 ‘사자’와 ‘엑시트’로 오는 31일 관객을 찾는다. 먼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박스오피스 1위. 800만 관객 돌파. '기생충', '토이스토리4' 등 기대작들 사이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영화 '알라딘'의 파워가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신나는 음악과 퍼포먼스가 가미된 '알라딘'은 지난 2014년 개봉해 전국을 '렛 잇 고' 열풍에 사로잡히게 한 '겨울왕국'에 비견되기도 한다. 관객들이 영화 속 노래들을 함께 따라 부르는 '싱어롱' 상영까지 '알라딘'의 인기에 한몫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