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팀장]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가 찾아왔다. 현재 제주와 남부지방을 오르내리는 장마는 일부 지역에 시간당 50mm가 넘는 호우를 동반하며 산사태, 홍수 등의 재해 위험을 가중시켜 혹시 모를 피해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편으론 이렇게 장마가 시작된 지금, 인도나 멕시코 등 전 세계 곳곳 여러 나라들에서는 발발한 기록적인 고온현상 및 인명피해에 대한 보도는 여름철 폭염에 대한 걱정을 앞세우게 한다. 이렇듯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호우와 폭염 현상 등 이상기후 현상은 이제 기후위기란 단어와 함
[한스경제/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가 열리고 있다. 얼마 전 미 CNN 방송은 과학계가 제시한 올해의 기후위기 상황 지표, 네 가지에 주목했다. 첫째, 이번 6월에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온도(1850~1900년 평균)보다 섭씨 1.5도 넘게 오른 날이 있었다. 둘째, 해수면 온도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월 16일 세계기상기구(WMO)는 1.5℃ 상승은 대기와 바다 표면 온도가 세운 새로운 기록이라 발표했다. 셋째, 남극 빙하 규모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스경제/이찬규 중앙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 말은 사실 진보 진영에서 오랫동안 주장해 온 것 중 하나다. 수능이 쉽게 출제되어야 학생들이 암기 지옥에서 벗어나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무슨 배경에서 시작되었건 간에 킬러 문제를 없애는 것에 찬성한다. 킬러문제가 상위 0.1%를 가려내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러기에는 교육적 폐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학부모 모두 아이들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시작된 수능 지옥에 갇혀 괴물로 성장해 가는 현실을 문제 삼아 왔지 않은가? 일부에서는 물수능을 ‘실수 안 하기 수능’이라
[한스경제=김선애 교수] 2023년 10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의 시범 시행으로 ‘탄소통상’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EU 공급망 실사 지침에 따라, EU 공급망에 편입된 기업들의 환경과 인권에 대한 실사가 독일을 필두로 실시될 예정이라 대(對) EU 우리 수출기업들은 기후위기발 혹은 ESG경영발 급변하고 있는 수출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이 가운데, 그린딜을 통한 친환경산업 육성을 내세웠던 EU는 미국의 IRA(Inflation Redu
[한스경제/ 이우종 교수] ESG 활동은 재무성과를 견인할 수 있을까? 수많은 연구들이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답은 명확하지 않다. 환경·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면, 재무성과도 개선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직까지 강변에 가깝다. 하버드 대학의 마크 크레이머(Mark R. Kramer) 교수와 사회적가치 컨설팅회사인 FSG의 마크 피처(Marc W. Pfitzer)는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투고한 ‘ESG 목표와 재무성과 간 필수 연결고리(the essential link between E
[한스경제/ 송재민 교수] 현대는 도시의 시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1년 기준으로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이 약 92%에 이른다. 인구가 도시로 모이는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특징이 아니다. 도시화율이 높지 않은 아시아 및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 도시화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인구의 56% 인구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도시화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6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화는 단순히 사는 공간이 도시로 바뀐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