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달인' 이강인(18·발렌시아)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 리가) 드디어 데뷔골을 폭발했다. 26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헤타페와 2019-2020시즌 라 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9분 골을 잡아냈다. 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축포를 쏘아 올렸다. 18세 219일에 라 리가 득점에 성공하며 발렌시아 구단 외국인 선수 최연소 신기록(이전 기록-모모 시소코 18세 326일)을 작성했다. 그런데, 이강인 라 리가 데뷔골을 보면서 뭔가 좀 어색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 신화를 이뤄낸 한국 축구가 내년 도쿄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따낸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1948 런던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 한국 축구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의 감격을 누렸다. 이제 김학범호가 8년 만에 남자축구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도전기와 함께 도쿄올림픽을 준비 중인 김학범호에 대한 준비 상황 등을 조명해 본
'갓의조'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가 프랑스 리그1 3경기 만에 데뷔골을 잡아냈다. 유럽 무대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며 '환상골'을 뽑아냈다. 특히 현대 축구의 골잡이가 갖춰야 할 필수요소로 자리잡은 '가로본능'이 환하게 빛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황의조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부르고뉴주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펼쳐진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1 3라운드 디종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11분 선제골을 작렬하며 팀의 2-0 승리의 주역이 됐다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문을 열었다. 10일(이하 한국 시각) 리버풀과 노리치 시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8라운드 일정이 시작됐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3-1로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런데, 그라운드 위에 손흥민(27)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지난 시즌 37라운드 본머스전에서 거친 플레이로 퇴장해 리그 3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와 개막전에 이어 18일 펼쳐지는 맨체스터 시타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결장한다.
2006년 7월 1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포르투갈과 잉글랜드의 독일 월드컵 8강전.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진한 두 팀의 경기는 기대 이하의 빈공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0의 행진이 계속되던 후반 17분 대형사고가 터져나왔다. 잉글랜드의 주포 웨인 루니(34·DC 유나이티드)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한 것. 루니는 공을 다투던 포르투갈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41·은퇴)의 사타구니 쪽을 밟아 심판으로부터 빨간 카드를 받았다.험악한 분위기에 기름을 부은 건 바로 '
8경기 14골. 경기 평균 1.75골. 흔히 말하는 '짠물 축구'가 펼쳐졌다. 8일(한국 시각) 끝난 2019 코파 아메리카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나온 득점 기록이다. '공격 축구'에 능한 남미 팀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믿기 힘들다. 남미 국가들의 화려한 기술과 함께 멋진 골을 기대했던 팬들은 대부분 "재미 없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토너먼트 첫 판이었던 8강전 4경기 가운데 셋이 0-0 이후 승부차기로 마감됐다. 준결승전 두 경기에 나선 네 팀 중 두 팀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실제로 이번 브라질 대
승부에 '만약'이라는 단어는 무의미하다. 하지만 아쉬운 패배를 돌아볼 때 '만약'이라는 말을 찾기 마련이다. 만약 경기 초반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에 의한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결과적으로 79초 만에 얻어낸 페널티킥이 독이 됐다.한국이 16일(이하 한국 시각)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U20월드컵)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했다. 경기 시작 후 79초 만에 김세윤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파울을 유도했고, 이강인
"선수들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실력이 더 느는 것 같다." 정정용 감독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에콰도르와 준결승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어린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투지를 발휘해 감춰졌던 실력을 발휘하는 데 대해 대견스럽다는 의견을 확실히 밝혔다. 그 역시 마찬가지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전까지 큰 대회 경기를 치르면서 지도력이 좋아지고 있다. 위기를 계속 극복하며 찾은 여유 속에서 더욱 자신감 있게 승부수를 던지며 결승행 신화 창조에 성공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세네갈을 꺾고
스포츠에서 '천재'를 논할 때 가장 중요한 2%는 '심장'이라고 평가한다. 피땀 흘려 갈고 닦은 실력에 흔들리지 않는 ‘심장’이 더해져야 진정한 천재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아무리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도 승부처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면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선수들은 '새가슴'이라는 혹평과 함께 자신이 가진 기량을 십분 발휘하지 못한 데 대한 비판에 시달린다. 반대로 진짜 실력을 꼭 보여줘야 할 때 제대로 한방을 터뜨리는 선수는 뜨거운 박수를 받는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7)이 결국 '빅이어'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리버풀의 벽에 막히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아쉬움보다 희망의 빛을 더 밝혔다. 모든 축구 선수들이 동경하는 '챔스 결승' 무대에서도 펄펄 날며 '월드클래스' 기량을 입증했다.손흥민은 2일(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 리버풀과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변함없이 선발로 출전했다. '부상을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첫판에서 포르투갈의 벽에 막혔다. '유럽의 브라질' 포르투갈을 맞아 고전하며 0-1로 패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맞아 자신감을 가지고 나섰으나 여러 가지 면에서 확실히 밀렸다. 현대축구에서 팀을 평가할 때 고려하는 '4S'에서 모두 열세를 보였다. 스피드(speed), 스태미나(stamina), 시스템(system), 스페이스(space)의 약점을 노출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태극전사들은 경기
1일(이하 한국 시각) 홈에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0-1 패배. 9일 원정 2차전 전반전 0-2 열세. 3골 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손흥민(27)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가 '역대급 기적'을 완성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토트넘은 4강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차전 전반전에도 아약스의 조직력에 완전히 밀렸다. 손흥민이 투톱으로 나서 공격에 힘을 줬으나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두 골을 먼저 허용하며 끌려갔다. '미친 활동량'을 보인 아
손흥민(27)의 결장 공백이 예상보다 더 컸다. 토트넘 홋스퍼가 1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부정확한 공격으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는 등 경기 내용에서도 아약스에 완전히 뒤졌다. 토트넘은 3-4-3 전형을 기본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해리 케인을 대신해 페르난도 요렌테가 원톱으로 출전했고,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루카스 모우라와 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전쟁'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팀당 2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가 유리한 고지에 섰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별들의 전쟁' 출전이 쉽지 않게 됐다. EPL 시즌 최종순위 1~4팀들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쥔다. 1,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리버풀이 이미 다음 시즌 '챔스행 초대권'을 확보했다. 남은 두 장을
경기 시작 10분 만에 4골이 터진 것을 시작으로 총 7득점이 나온 난타전. 두 번의 VAR(Video Assistant Referees). 멀티골을 폭발하며 토트넘 홋스퍼 승리의 주역이 된 손흥민(27)은 "매우 미친 경기"(very crazy game)라는 표현을 썼다. 그리고 활짝 웃었다. "VAR이 짜증날 때도 있었지만, 오늘은 정말 고맙다. 정확한 결정이었다." 손흥민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고지를 밟았다. 18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백발이 무성한 50대 선수가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일본의 축구 스타 미우라 가즈요시(52·요코하마 FC)가 그 주인공이다. 미우라는 7일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J2리그 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52분을 소화했다. J리그 최고령 출전기록을 52세 1개월 12일로 다시 늘렸다. 미우라는 1990년대 일본 축구의 중흥을 이끈 슈퍼스타다. 어린 시절 브라질에서 축구를 배워 기본기를 익힌 그는 산투스 FC 등 브라질 클럽을 거친 뒤 1990년 일본으로 돌아왔다. 빠른 발과 출중한 개인기, 슈팅력, 득점력 등을 자랑하며 J
벤투호가 남미 상대 평가전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청용, 권창훈, 이재성, 지동원 등 유럽파들이 제 몫을 다하며 팀 중심을 잘 잡았다. 유럽파 맹활약만큼 반가운 부분이 있다. 바로 '빛현우' 조현우의 '선방쇼'다. 조현우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김승규와 골키퍼 무한경쟁을 예고했다.사실 골키퍼 포지션은 주전이 붙박이인 경우가 많다. 골키퍼는 골문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수비수들과 소통하며 전체적으로 뒷문 단속을 지휘한다. 때문에 주전 골키퍼를 교체하면 수비진 전
21-4-1. 벤투호가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른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마크한 기록 중 일부분이다. 슈팅 21개, 유효슈팅 4개, 골 1개. 슈팅에 비해 유효슈팅이 매우 적었고, 유효슈팅이 많지 않아 다득점 경기를 만들기 어려웠다. 결국 벤투호는 볼리비아를 경기 내내 압도하고도 1-0 승리에 그쳤다. 공격 정확도와 골 결정력 부족의 숙제를 또다시 드러냈다.겉으로 보이는 공격 다양성과 짜임새는 좋았다. 손흥민과 지동원이 투톱을 이뤄 상대 진영을 나눠서 잘 침투했고, 부상을 털고 돌아온 권창훈이 폭넓게 움직이면서 기회를 잘 엿
벤투호가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만날 평가전 상대 볼리비아는 태극전사들과 남다른 인연을 가진 팀이다. 한국이 2002 한일 월드컵 전까지 그렇게도 바라고 바랐던 '월드컵 본선 1승'의 제물이 될 뻔했던 상대가 바로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다. 어느새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사반세기 전 미국에서 펼쳐진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은 볼리비아와 만나 숱한 화젯거리를 남겼다. 1994년 6월 24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이른 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주 폭스버러의 폭스버러 스타디움. 한국은 월드컵 본선 첫승
"지동원을 왜 대표팀에 뽑는지 잘 모르겠다." 친한 후배기자와 축구 이야기를 하다가 지동원의 대표팀 발탁을 두고 여러 차례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후배는 지동원의 특별한 강점을 잘 모르겠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필자의 판단은 달랐다. "공격수로서 지동원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다."지동원이 오랜만에 대형사고를 터뜨렸다. 2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인 그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골문을 폭격했다. 혼자 두 골을 몰아치며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