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준희 기자] 포스코건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중소협력사 거래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조기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17일부터 30일까지 지급해야 하는 거래대금 840억원을 추석 명절 5일 전인 16일까지 전액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대상은 최근 포스코건설과 거래한 700여 개 중소기업으로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일괄지급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 협력사들의 현금 유동성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들의 자금조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협력사들과 비즈니스 파트너로 상생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시민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0년부터 국내 건설사 최초로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자사·협력사 계약관계를 담보로 금융기관(SGI서울보증·신한은행·하나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더불어 상생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2011년부터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들이 낮은 금리로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16년부터 체불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2차 하도사에 지불해야 할 각종 대금 체불을 예방하고 있다.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자회사의 책임경영을 지원하고 윤리경영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방문형 컨설팅에 나선다. 9일 남부발전은 부산지역 자회사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자회사 대상 ‘찾아가는 계약분야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계약분야 컨설팅 서비스’는 공공분야 윤리경영 우수사례를 기반으로 광범위한 부분에서 공정 경제를 실현하고 자회사의 책임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9일 시행된 컨설팅에서 남부발전은 공정계약 촉진과 담당자의 청렴 의식 제고를 도모했으며, 복잡한 계약규정의 현실 적용 방안에 대해 교육하면서 담당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이날 컨설팅은 ▲국가계약법 등 법령 교육을 통한 자회사 계약규정 자문 ▲낙찰자 결정방식에 따른 적용 규정과 프로세스 해설 ▲공정계약 체결을 위한 통제절차 및 의사결정 ▲불필요한 수의계약 방지 및 공정성 확보방안 등 4개 분야별로 시행됐다. 남부발전의 ‘찾아가는 계약분야 컨설팅 서비스’는 모회사가 자회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방문형 지원을 통해 자회사의 책임경영 실현에 대한 연착륙을 돕고 공정계약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찾아가는 계약분야 컨설팅 서비스 시행으로 자회사 계약담당자들의 전문성 강화와 청렴문화 정착에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자회사 윤리경영을 지원해 공정계약 문화 전파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 6월 사내·외 전문가 및 협력사로 구성된 ‘K-규제혁신 토크’를 시행하는 등 공정경제 실현을 위한 규제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인천 송도 본사에서 ‘스마트 건설 안전 기술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는 무스마, 메이사, 오픈웍스, 우리기술, 유엔이커뮤니케이션즈, 이편한자동화기술 등 총 6개 사가 참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안전 기술 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해 안전과 관련한 스마트 기술을 현장에 도입했다. 노동자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보건 관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다. 협력사들의 스마트 안전기술은 코오롱글로벌 각 현장에 시범 운영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기술 현장 적용 결과에 기반한 기술 개선을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은 ESG 경영 일환으로 협력업체 안전 보건 운영위원회를 발족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경영 거버넌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스마트기술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현장에서 안전활동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 및 시스템 강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을 통한 환경보호 인식 개선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9일 동서발전은 울산 본사에서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문재철)와 협력해 지역 복지시설 84곳에 새활용 제품 159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은 지역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돌봄의 손길을 고무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사회복지협의회는 울산 지역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새활용 물품이 필요한 곳의 신청을 접수받는 등 행정적 지원을 도왔다. 동서발전은 새활용 제품인 청소기 66대, 전자레인지 93대 등 물품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달했다. 임직원이 직접 수거·세척·포장 등 새활용 과정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전달된 새활용 물품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새롭게 쓰여지는 자원순환을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쓰임의 재발견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업하고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2019년부터 새활용 쓰임의 재발견 캠페인을 시행해 울산 지역 내 복지기관, 도서관 등에 현재까지 총 7473점의 물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남동발전(김회천 사장)은 9일 분당발전본부 대강당에서 국내 에너지 전문가들과 시민 전문가인 ESG디자인단,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탄소중립 미래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미래포럼은 2050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대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남동발전은 올해 6월에 발전회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으며,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관련 정책을 실천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적 방향 설정을 모색코자 수소 분야에 대해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포럼에는 서울시립대 전봉걸 교수, 가천대 홍준희 교수 등 학계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였으며, 주제 발표와 토론 및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먼저 에너지정책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이종수 교수가 ‘수소 사회 이행 및 탄소중립 실현의 이슈와 대응 방안’에 대해 발제했다. 이어 전력 계통 전문가인 김광호 교수가 ‘수소에너지와 연료전지 기술 동향에 따른 발전회사의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국내 저명 패널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과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공유하고, 남동발전의 성장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시민 전문가인 ESG디자인단은 그린 수소의 대용량 생산과 경제성 확보방안과 최근에 국회를 통과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대응 방안 등 날카롭고 전문적인 질문으로 내실 있는 토론의 장을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이날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한 남동발전의 탄소중립 전략을 체계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DL건설이 기업신용등급 ‘A-' 상승 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DL건설은 총 590억원 규모 공모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은 이번 공모사채 발행은 일반 채권 2년물 200억원과 ESG 채권 390억원으로 구성됐다. 지난 1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선 총 800억원의 자금이 몰린 바 있다. 발행금리는 2년물 민평금리 대비 +10bp, 3년물 민평금리 대비 +1bp다. DL건설 측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시장 관망세 확산 속에서 성공적인 발행이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한국기업평가는 DL건설 ESG 채권에 최고 등급인 ‘ST1'을 부여한 바 있다. DL건설은 이번 ESG 채권 발행을 통해 조성된 자원을 친환경 운송수단(우이신설경전철 등) 및 지속가능한 수자원·폐수처리(용인 하수처리장 등) 사업 차환, 적정가격 주택공급(금송구역 등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회·경제적 발전 및 역량 강화(중소협력사 대상 금융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DL건설은 지난 4월 한기평으로부터 기업신용평가 등급 A-로 상향 조정을 받았다. 실적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DL건설 매출액은 9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7654억원 대비 약 2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905억원에서 1168억원으로 늘었다. 부채비율은 76.08%, 유동성비율 220% 수준으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전년 대비 5단계 상승한 12위로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번 ESG 채권 발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내딛는 첫발”이라며 “앞으로도 ‘전문 디벨로퍼’로 도약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교보생명 풋옵션 행사를 두고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 판결이 나왔음에도 양 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과 어피니티 컨소시엄(어피니티에쿼티 파트너스, IMM PE, 베어링 PE, 싱가포르투자청)은 ICC의 판결을 두고 자신이 승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선 6일 교보생명은 보도자료를 통해 ICC 중재판정부가 신창재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고 주장했다. 교보생명은 ICC 중재판정부가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제출한 40만9000원이라는 가격에 대해 신 회장이 이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한 점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주장한 어피니티 컨소시엄 측의 주장을 기각한 것을 근거로 자신의 승소라고 주장했다. 이에 어피니티 컨소시엄 측도 즉각 반박 보도를 냈다. 어피니티 컨소시엄 측의 주장에 따르면 ICC 중재판정부는 신 회장 측에서 풋옵션 조항을 초안했고, 계약 체결 당시 한국은행에 직접 풋옵션을 신고했음에도 해당 사건 풋옵션이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충격적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한 어피니티 컨소시엄 측은 ICC 중재판정부가 이번 분쟁의 핵심 사안인 풋옵션의 유효성에 관해 투자자의 손을 들어줬으며, 중재판정에 관한 합리적인 비용 대부분을 보전받아야 한다고 판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판정부가 해당 분쟁과 관련해 신 회장이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시했으며, 신 회장이 패소 당사자임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판결과 관련해 양 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2차 공판은 오는 10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스경제=유태경 기자] 부산시가 지난 7월 5일부터 8월 27일까지 실시한 '2021년 법인택시 안전관리 합동 지도점검' 결과, 위반사항 76건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시가 자치구·군,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 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실시한 이번 점검은 법인택시 업체 52곳의 부제 휴무차량 661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반이 업체 차고지를 직접 방문해 자동차안전기준과 차량 정비·점검,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 준수사항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점검결과 △등화장치 부적합 10건 △택시미터기 봉인 불량 3건 △타이어 관리 소홀 9건 △차체 및 엔진 관리 소홀 20건 △택시운전자격증명 관리 소홀 10건 △좌석 안전띠 관리 소홀 등 기타 위반 24건 등 총 76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시는 '자동차관리법'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관할 구·군을 통해 위반 사업자에게 과태료 부과(5건), 개선 명령(39건)하고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지시정(32건)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시는 앞으로도 사업용 여객자동차의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운송사업자의 자율적 자체 점검이 주기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하는 등 택시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스경제=유태경 기자] 부산 사상구가 카카오톡 챗봇을 활용한 '리마인드 다복따복데이' 이벤트를 성료했다고 9일 밝혔다. 리마인드 다복따복데이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돼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이벤트로, 주변에 있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진행됐다. 이번 회는 사상구 지역연대 인적안전망과 다복따복망(다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안전망)의 지속 운영 여부 점검을 중점으로 추진됐다. 구는 이번에 도입한 카카오톡 챗봇 기능을 기존 전화 제보 방식과 병행해 취약계층 발굴체계를 다양화 하고 디지털 체계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참여를 유도해 그 효과가 증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상구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카카오톡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알려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벤트에는 주민 128명이 참여했으며 구는 카카오톡 채널 '사상구 구사일생' 활성화와 홍보를 위한 복지사각지대 발굴키트를 증정할 계획이다.
[한스경제=최인혁 기자] 키움증권이 마이데이터 본 허가를 획득해 종합금융플랫폼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증권은 금융위원회로부터 9월 정례회의를 통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본허가 승인으로 키움증권은 12월 1일 시행되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키움증권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데이터가 고객 자산을 키우는 패러다임'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ISA 누적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로보자산관리와 여유자금 간편 투자 등 고객의 투자 자산을 최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금융 계열사와 연계해 대출 이자 줄이기, 미청구 보험금 확인과 같은 금융비용 최소화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마이데이터 사업이 전면 시행되는 12월 1일에 맞추어 서비스를 중비중이며 이를 이용해 고객이 보유 자산을 성장시키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NH농협생명(이하 농협생명)이 설 꾸러미·카네이션에 이어 명절 맞이 나눔 행사를 이어갔다. 농협생명은 9일 추석을 맞아 소외된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에게 송편·만두·사골국 등으로 구성된 ‘효드림 꾸러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 이번 나눔행사는 소외된 어르신들과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전용범 농협생명 경영기획부문 부사장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에 소외된 이웃 없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취약계층과 지속적으로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전력(사장 정승일, 상임감사위원 최영호) 감사실은 경영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외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험관리평가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위험관리평가위원회’는 대학교수 등 각계의 사외전문가로 구성된 리스크관리 자문기구이며, 주요 역할은 △회사의 주요정책, 에너지 신사업, 대규모 투자사업의 리스크 관리에 대한 자문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방안 제언 등이다. 위원회가 제시한 의견들은 사업수행부서가 심도 있게 검토해 해당 사업을 보완하거나, 실제 감사 활동에 적극 반영, 경영리스크 예방과 경영성과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전은 9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 최영호 상임감사위원의 위촉장 전달을 시작으로 위원회 운영계획 설명, 향후 활동 방안 토론 등을 진행했다. 최영호 상임감사위원은 이날 위촉식에서 “취임 이후 경영리스크 예방을 위해 사전 컨설팅 감사 기능 대폭 강화와 방어적·소극적인 업무처리 관행 개선에 주력해 왔다”며 “임직원이 보다 도전적·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 ‘적극행정, 적극면책’의 대원칙을 분명히 세워가겠다”고 말했다. 또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탄소중립과 같은 에너지정책이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해상풍력 건설사업 등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신뢰받는 대표 공기업의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며 위험관리평가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사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제고해 경영리스크 예방시스템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한스경제=최인혁 기자] 코스피가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일 영향에 1.53% 급락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29포인트(1.53%) 하락한 3114.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해외증시의 전반적인 약세로 16.35포인트(0.52%) 하락한 3146.64로 시작했다. 이후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일의 영향에 낙폭을 키운 지수는 외국인 및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확대되자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개사 기준 ▲삼성전자는 1.31% 하락한 7만5300원 ▲SK하이닉스는 2.83% 하락한 10만3000원 ▲네이버는 2.56% 하락한 39만99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3% 하락한 91만3000원 ▲삼성전자우는 0.42% 하락한 7만1700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의 투자자별 매매동향으로는 외국인이 3201억원, 기관이 9357억원을 매도했으며 개인은 1조2075억원을 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포인트(0.25%) 하락한 1034.62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미국 나스닥 지수 약세영향으로 전 거래일대비 3.25포인트(0.31%) 하락한 1033.97로 시작해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가 출회돼 연일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개사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44% 하락한 11만3500원 ▲에코프로비엠이 6.21% 상승한 35만7600원 ▲에이치엘비는 2.17% 상승한 6만5800원 ▲셀트리온제약은 1.41% 하락한 15만3500원 ▲펄어비스는 1.57% 상승한 8만43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외국인이 692억원, 기관이 843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159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등락은 79개 중 15개 업종이 상승, 62개 업종이 하락, 2개 업종이 현상 유지했다. 전일대비 상승한 업종은 가스유틸리티 1.07%, 판매업체 0.9%, 독립전력생산 및 에너지거래 0.54%, 생명과학도구 및 서비스 0.53%, 손해보험 0.42% 등이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업종은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 -4.55%, 화장품 -3.17%, 문구류 -2.38%, 호텔, 레스토랑, 레저 -2.29%, 백화점과 일반상점 -2.06% 등이다. 유지된 업종은 담배, 사무용 전자제품이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LG전자가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과 폐전자제품 회수량을 상향 조정했다. LG전자는 현재 TV, 모니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의 일부 모델에 내장부품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외관부품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누적 60만 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계적으로는 2025년까지 누적 20만톤 사용이 목표다. 지난해 1년 동안 사용한 재활용 플라스틱은 약 2만 톤이다. 또 LG전자는 플라스틱을 덜 사용한 제품을 만드는 데 앞장선다. LCD TV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이 적은 올레드 TV 라인업을 기존 14개에서 올해 18개로 확대했다. 올 한 해 판매할 예정인 올레드 TV와 동일한 수량만큼을 LCD TV로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것이 플라스틱 사용량을 1만톤 가까이 절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환경부, 시민단체 등과 함께 탈(脫)플라스틱 실천 협약을 맺었다. LG전자는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더 많이 사용하는 데 이어 폐전자제품도 더 많이 회수한다. 2006년부터 2030년까지 목표로 한 폐전자제품 누적 회수량을 기존 450만 톤에서 800만 톤으로 늘렸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회수량은 307만 톤이다. LG전자는 세계 52개 국가에서 폐전자제품을 회수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제품의 개발, 생산, 운반,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참하는 다양한 활동이 미래세대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회사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탄소중립(Net Zero)을 실현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비즈니스 앰비션 포 1.5℃(Business Ambition for 1.5℃)’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 캠페인은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한다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LG전자 품질경영센터장 김준호 부사장은 "폐전자제품을 더 많이 회수하고 재활용 플라스틱은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데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거대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권 진입을 노리던 카카오의 야심찬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별다른 규제 없이 확장을 펼쳐나가던 카카오·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의 큰 그림에도 균열이 생겼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부 및 정치권에서 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그간 규제에서 자유로웠던 플랫폼 기업에 대한 옥죄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 금융위원회와 지난 7일 금융감독원은 일부 핀테크 업체들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보험·펀드 등 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 위반이라고 해석했다. 금소법에 따르면 금융상품 판매를 대리 또는 중개하는 사업자는 금융위원회에 등록해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금융 당국은 오는 24일까지 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해당 기업이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자로 등록해야 된다며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금융 당국의 이런 조치는 온라인 금융플랫폼 서비스의 목적이 정보제공이 아닌 판매라는 해석에서 비롯됐다. 일례로 카카오페이 앱 내 투자 항목은 다양한 온라인 투자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투자를 선택할 시 앱 내에서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금융 당국은 계약 체결 과정에 관여를 하는 것은 광고가 아닌 ‘중개’로 판단한 것이다. 소비자가 계약 주체를 판매업자가 아닌 해당 플랫폼으로 인지할 수도 있다는 점도 이번 조치의 사유로 지목됐다. 이 과정에서 ‘중개’를 담당한 플랫폼은 법적 책임에서 자유롭다는 점 역시 지적 사항으로 손꼽혔다. 현행 금소법에는 소비자가 금융 상품 계약을 체결할 시 체결 당사자를 실제 판매업자가 아닌 플랫폼으로 오인하게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금융 당국의 이 같은 조치에 금융업 전반으로 사업 확장을 도모한 카카오페이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다양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점을 활용해 다양한 금융 사업으로 진입을 노렸다. 그러나 이번 제재로 금융권 안착을 노리는 카카오가 현행 금융 제도의 규제 속에 포함되고 이 과정에서 과거 예측과 같은 시장지배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카카오페이는 자사 앱을 통해 소비자에게 투자·보험 상품 등을 제공해왔다. 또한, 보험의 경우 상품 중개를 넘어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금융업계로의 진입을 꾸준히 준비했다. 특히 카카오톡이라는 거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택시·미용·쇼핑 등 산업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카카오는 비교적 쉽게 업계의 문턱을 넘어설 수 있었다. 지난 2020년 기준 카카오페이는 월간활성이용자 1900만명을 달성하는 등 국민 메신저를 등에 업고 이용자 확보에 성공했다. 시장점유율 100%에 육박하는 카카오톡을 이용한 ‘혁신 기업’의 금융권 진출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제시됐다. 그러나 금융 당국의 이번 제재로 카카오페이가 추구한 ‘꽃길’은 장애물에 가로막혔다. 일각에서는 규제에서 자유로웠던 카카오가 이번 조치로 규제권에 속한다면, 이전과 같은 사업 확장은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규제의 대상이 되지 않고 금융 상품을 중개한 것은 일종의 ‘특혜’라고 볼 수 있다”며 “카카오식 사업 확장 방식을 다른 기업이 추진하지 못한 것은 결코 기술력만의 문제는 아니다. 규제에서 자유로웠던 카카오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런 사례는 금융권을 넘어 플랫폼 기업의 모든 사업 분야로 확산될 추세다. 최근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 등 중소 입점업체에 대한 대형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갑질이 심해지고 있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의 ‘인앱 결제’ 강제화를 막는 법안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은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 사업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을 방지하고 불공정 행위를 금지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를 이뤘다. 법안을 발의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혁신이라는 명분 아래 국내 IT 기업 지원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상생발전을 위해 상대적 약자에 속하는 중소 입점업체를 보호해야 할 때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제재의 대상이 된 카카오페이 측은 8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영위 중에 있는 사업이 제도적 여건을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페이 측의 설명에 따르면 투자·보험·대출 등 금융 사업은 관련 부서에서 법령에 맞춰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라이선스 역시 보유 중에 있다. 또한 금융 당국의 제재와 관련해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금융당국의 가이드에 따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실시해 왔으며, 금번 지도 사항에 대해서도 금소법 계도 기간 내에 금융당국의 우려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정부가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닻을 올렸다. 세계적인 탄소중립이라는 흐름 속에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이라는 초격차 기술력으로 무장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조선업 글로벌 1위라는 국가적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국가적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향후 온실가스 규제가 엄격해짐에 따라 기존 조선·해운 산업 패러다임이 친환경선박으로 급속히 전환 중인 가운데 저탄소선박에서 결국은 무탄소 선박으로 시장이 형성·확대될 것이란 전망은 우리 조선업계의 또 다른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정부는 ‘K-조선 재도약 전략’을 수립, △조선업 생산인력 내년까지 8000명 양성 △디지털 기반 생산역량 강화로 2030년까지 생산성 30% 향상 △친환경선박, 자율운항선박 시장점유율 2030년까지 각각 75%, 50% 달성 △건강한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세계 1등 조선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 조선산업이 경쟁우위를 가진 고부가·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세계 선박시장 시황이 회복 중이고, 수주실적도 개선되는 등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 왔기 때문이다. ◆조선업 세계 1~5위 기업은 한국기업 최근 세계 선박시장이 2014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 조선산업도 13년 만에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하며 회복 국면에 돌입했으나 이를 뒷받침 하는 건조역량 확보가 호황 지속의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현재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은 친환경·스마트화로 전환되는 시점으로 IMO(국제해사기구)가 환경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미래 선박시장 선도를 위해서는 저탄소에서 무탄소로 이어지는 친환경선박 기술 확보가 필수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자율운항선박도 2030년경 상용화가 예상되는 등 미래 선박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반드시 선점해야 하는 분야다. 최근 우리나라는 글로벌 시황회복기에 세계 발주량 증가율을 상회하는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수주비중은 글로벌 발주 대비 2016~2018년 30~31%에서 지난해 36%로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는 7월까지 수주 실적이 318억4000만달러, 1276만CGT로 43%나 급증했다. 최근 3개월간 글로벌 발주량(1244만CGT)만 보더라도 우리나라 기업의 수주량(589만CGT)은 47%로 세계 1위다. 이로써 조선업 세계 1~5위 기업은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현대삼호 △현대미포 순으로 모두 한국기업(수주잔량 기준, 2021년 7월)이 차지하게 됐다. 다만 최근 업황개선과 수주가격 회복이 매출 등 실적에 본격 반영돼 경영여건이 개선되기까지는 1~2년 소요될 전망이다. ◆고부가·친환경 선박에서 경쟁력 우위...우리기업이 66% 수주 우리 조선업계가 글로벌 1위에 오른 이유는 고부가·친환경 선박에서 경쟁력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7개월간 세계발주의 63%가 고부가 선박(대형컨선 VLCC LNGC)이 차지하고 있고 친환경연료 추진선박(LNG LPG선 등)의 경우 우리기업이 66%를 수주했다. 경쟁국인 중국, 일본과 비교해서도 올해 1~7월까지 한국이 고부가·친환경 선박을 145척 수주했으나 중국과 일본은 각각 80척, 10척에 그쳤다. 특히 대형 LNG운반선은 세계 발주의 97%를 우리 기업들이 수주함으로써 압도적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다. 향후 우리 조선산업의 전망도 밝다. 세계 발주 가운데 고부가 선박 비중은 2019년 26%에서 2021년 7월 현재 48%로 늘었고, 친환경 선박 비중도 2019년 30%에서 34%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2050년까지 해운부문에서 온실가스를 2008년 대비 70%를 감축하는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노후선박 교체 주기 도래로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가 전망돼 국내 조선산업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안에 중형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민간경영체제로 본격 돌입할 전망이라 국내 중형선박의 수주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대선조선(4월), 케이조선(7월. 전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9월)이 마무리 됐고 대한조선도 올해 안에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다만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 조선사 수주물량은 아직까지 불충분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문제는 지금의 경쟁력 유지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LNG 등 저탄소선이 2025년 51%의 시장점유율이 전망되고 2035년 75%로 정점에 이른 후 2040년 이후에는 점진적인 감소가 예상된다. 이후에는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선이 저탄소선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무탄소선은 2020년대에 기술개발에 착수, 2030년대에 상용화를 시작으로 2040년대에는 시장의 70%를 점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현시점 우리가 경쟁우위를 가진 저탄소 LNG선박 기술에 대한 국산화·고도화를 통한 경쟁국과의 초격차 실현과 함께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선박 핵심기술 개발로 친환경 선박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야한다는 도전적인 과제를 넘어야 한다. ◆‘세계 1등 조선강국' 재도약...인력양성 8000명·생산성 30%↑ 이날 정부의 ‘K-조선 재도약 전략’은 지금의 기회를 활용해 세계 1등 조선강국을 수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인력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점유율 확대와 조선산업을 친환경·디지털 전환하는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기로 한 것이다. 이에 조선업계 생산인력은 내년까지 8000명을 양성한다. 우선 퇴직자 재고용 기업에 채용장려금 지급 등 인력유지·복귀지원에 나서고 신규인력을 유입하기 위해 인력양성 교육사업 확대와 신규채용자시 훈련수당을 신설한다. 여기에 외국인근로자 도입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신규채용 인력풀을 확대하고,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을 구축해 수급 불균형 해소와 미래인력양성센터 설립에 이어 민관 공동 인력양성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야드 구축과 기자재 생산공정 자동화 등 디지털 기반의 생산역량을 강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이상 높인다는 복안이다. 친환경선박과 자율운항선박은 2030년까지 시장점유율을 각각 75%,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저탄소 선박의 경우 연료탱크 등 LNG추진 선박의 핵심기자재를 국산화·고도화 하고 LNG 벙커링(연료공급) 실증을 위한 전용선박 건조(2022년 2척), 육상 LNG 벙커링 터미널 구축(2020~2024, 울산 등)에 나선다. 무탄소 선박 개발에도 나선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나서 수소 추진선은 연안선에 대한 실증이 2026년까지 추진중이며, 대양선 핵심기술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2023~2026년까지 추진시스템 개발 후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수소 시험선 2척(2022~2026년), 전기추진 시험선 1척(2019~2022년), 해상테스드베드 1척(2021~2025)에 대한 실증이 진행 중이며 수소·암모니아 선박에 대한 기술개발·보급계획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전략도 2025년까지 수립하게 된다.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은 산업부·해수부가 총 1603억원을 투입해 2025까지 마칠 계획이다. 중소조선소 역량 강화로 산업 생태계도 강화한다. 친환경 R&D로 LNG벙커링(연료공급) 선박 등 중소형선박 특화 기술개발로 품목다양화를 꾀하고 대중소 조선사, 기자재업계, 해운업계까지 아우르는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국가 관공선 388척(전체 467척의 약83%)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중소조선소 안정적 매출(2조4000억원) 창출에 나서고 보증지원한도를 확대하는 금융지원과 공동물류 플랫폼 구축, 해외거점 확대 등 수출·마케팅·물류 지원도 나설 계획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K-조선 재도약의 성패는 우리 조선산업의 블루오션인 친환경·스마트 선박에 달려 있다”며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스마트 선박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동부건설이 한진중공업 인수 절차를 매듭 지은 가운데 재무구조 악화 부담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한진중공업의 부실한 재무구조를 개선해 현금흐름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동부건설과 에코프라임마린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달 말 채권단과 인수합병 절차를 거쳐 한진중공업 발행 주식의 66.85%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달 초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홍문기 동부엔지니어링 대표와 유상철 에코프라임PE 대표·성경철 부사장을 각각 신임 대표이사,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경영권 확보 작업까지 마쳤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이번 한진중공업 인수 과정에서 850억원을 출자했다.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에코프라임마린(한국토지신탁 지분율 94.24%)과 NH PE·오피스 PE가 각각 850억원, 500억원 등 총 2200억원을 출자하고 추가 인수금융 1334억원을 조달해 인수하는 구조다. 동부건설은 현금 850억원을 유출하면서 재무부담은 일부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건설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순현금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대구 주택사업 시행사 ‘더파크’ 종속회사 편입, 주택사업 확장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확대 등으로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이 828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환경에너지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동부엔텍 지분 전량을 지난달 엠케이전자에 매각해 455억원을 확보하면서 차입금 증가폭을 제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2017년 동부하이텍 지분 등 비핵심자산 매각과 더불어 본업인 주택사업 등에서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하는 등 기초 체력을 쌓아둔 덕에 단기 차입금 부담으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는 덜할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실제 동부건설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말 3.5%에서 2019년 4.8%, 2020년 4.3%로 개선됐다. EBITDA 마진율도 올해 6월 기준 6.2%로 꾸준히 상승곡선(2018년 4.0%→2019년 5.8%→2020년 5.2%)을 그리고 있다. 한기평 측은 “동부건설 자체 개발사업 진행을 통해 견조한 현금흐름 창출이 유지될 전망이어서 이번 지분 인수가 동부건설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관건은 추후 한진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 및 건설업종 시너지 효과 창출 여부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 242억원, 부채비율 732%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편이다. 이번 피인수 절차로 경영 정상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현금흐름 개선 여부가 동부건설의 재무부담 완화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기평은 “한진중공업 부실이 심화될 경우 추가 출자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한진중공업의 현금흐름 및 재무안정성 개선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진중공업은 그간 방위산업과 관공선 중심 선박 수주에서 특수목적선 수주 확대와 상선 수주 시장 재진입 추진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체 주택 브랜드 ‘해모로’를 기반으로 비수도권 중심 양호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고 공항 및 항만공사 등 특수공사 부문에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동부건설의 포트폴리오 확대에 기여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홍문기 한진중공업 신임 대표는 “새롭게 태어나는 혁신적 변화의 자세가 필요한 때”라며 “한진중공업이 핵심 경쟁력을 갖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교육기부 국제 NGO 단체인 JA와 함께 전국 25개의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로 교육과 취업 연계를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전국 서울, 광주, 대구, 부산, 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의 25개 학교에서 총 1000여명이 참가한다. 스타벅스는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연말에 온라인 잡 페어를 개최하고 채용 면접을 진행해 최대 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까지 잡 페어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 193명을 채용한 바 있다. 진로 교육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학생대상 교육과 교사 설명회를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온라인 교육은 사전에 교육 연수 과정을 이수한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재능기부 활동으로 참여해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쓰는 방법, 면접준비 등의 정보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아울러 발표 기술, 모의 면접, 관계 형성 기술, 갈등 해결 기술 등의 진로 교육을 진행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JA와 함께 지난 2015년부터 업계 최초로 청소년 진로교육 프로그램 활동을 7년째 전개해 오며 현재까지 스타벅스 재단 기금 34만 5000불(한화 약 4억원)을 JA에 전달했다. 사진=스타벅스 제공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지난해 업계 최초로 AI를 통한 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의 기술특허를 획득한 한화생명이 이번에는 실손보험금 접수 업무에도 AI를 적용시키며 디지털 혁신에 앞장섰다. 한화생명은 9일 업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광학식 문자판독장치(AI OCR, Artificial Intelligence-Optical Character Reader)를 실손보험금 접수 업무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AI OCR은 기존 광학식 문자판독장치(OCR)을 한단계 발전시킨 형태다. 딥러닝을 통해 AI가 서류를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한다. 자유로운 형태의 병원 진료비 영수증까지 판독할 수 있어 서류 인식률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AI OCR은 기존 OCR이 가지고 있던 낮은 문자 인식률을 해결했다. 한 달간 일평균 약 8000건의 서류 인식 테스트를 거쳐 영수증 인식률을 16%에서 76%로 올렸다. 보험금 청구 접수 담당자의 OCR업무 활용도는 최고 80%로 기존 대비 약 13배 늘어났다. 빠른 처리로 보험금 수령까지 지급 기일을 단축시키고, 단순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담당자가 보험 지급 심사 업무에 집중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향후 딥러닝을 통해 실손보험금 청구서류를 비롯해 다양한 병원 청구 서류에도 AI OCR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보험코어S 구축 테스크포스(Task Force)팀 담당자는 “향후 실손보험금 청구 서류뿐만 아니라, 청약 등 다양한 서류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발전 시켜 업무의 효율화와 고객의 편익증가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전했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투타 불균형이 두드러지는 팀이다. 마운드는 리그 정상급이다. 9일 오전 기준 팀 평균자책점 1위(3.70)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발과 불펜 모두 탄탄하다. 반면 타선은 리그 하위권이다. 팀 타율이 0.252로 8위에 그친다. 득점권 타율은 0.240으로 꼴찌다. LG 타선은 전반기 내내 심한 기복을 보였다. 후반기에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트레이드로 정교함을 갖춘 2루수 서건창(32)을 영입했고, 대체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0)도 합류했다. 또 중심 타자 채은성(31)과 베테랑 김민성(33)이 5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복귀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증가했다. 8월에 부진한 새 외국인 타자 보어도 KBO리그 적응을 마치면 제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후반기에도 LG 타선은 답답하기만 하다. 후반기 LG의 팀 타율은 0.247(7위)에 그치고 있다. 영양가도 없다. 득점권 타율이 0.230으로 최하위다. 홈런 공동 10위(11개), 타점 9위(78), 안타 8위(169), OPS(출루율+장타율) 8위(0.670) 등 대부분 주요 타격 지표에서 하위권에 처져 있다. LG 타선의 현주소는 8일 SSG 랜더스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2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특히 3회부터 5회까지 세 이닝 연속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밥상을 잘 차리고도 먹지 못했고, 6회 역전을 허용했다. 7회 1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3-5로 졌다. LG는 이날 SSG보다 3개 더 많은 8개의 안타를 때렸으나 결정타가 터지지 않아 속절없는 4연패에 빠졌다. 현재 LG 타선에는 '해결사', '영양사'가 없다. 타선의 핵 김현수(33)는 후반기 타율 0.265 2홈런 13타점 OPS 0.795에 그치고 있다. 최근 5경기서 타율 0.071(14타수 1안타)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최근 복귀한 채은성도 2경기서 8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중심 타선에서 흐름이 끊기다 보니 공격이 원활히 이뤄질 수 없다. 클린업 트리오의 뒤를 받치는 이형종과 보어의 타격감도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이형종이 타율 0.250(16타수 4안타) 1타점, 보어가 타율 0.143(14타수 2안타) 무홈런 무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보어는 팀에 합류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LG는 최근 4연패를 당하는 동안 고작 6점을 내는 데 그쳤다. 경기 평균 1.5점을 냈다. 치고 나가야 할 시기에 승부처에 약한 팀 타선이 발목을 잡았다. LG는 1위 KT에 4.5게임 차로 뒤져 있다. 선두 탈환은커녕 2위 수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변비 야구'에서 탈출해야 다시 선두를 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