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3일까지 지하철 탑승시위를 보류한다. 서울시와 면담에서 별 소득을 얻지 못한 전장연이 기획재정부와의 만남을 준비한다. 3일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열린 선전전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등에 대한 서울시와 기획재정부의 답변을 기다리며 13일까지 지하철 탑승을 유보한다"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 문제는 시민들이 풀어주셔야 한다. 책임이 있는 사회적 강자인 기획재정부와 서울시에 (문제 해결을)요구해달라"며 "13일까지 기다리며 시민사회와 각계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구미 3세 여아 사건'의 진실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2년 전 숨진 3세 여아 친모의 신원은 확인됐지만 바꿔치기 된 아이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대구지법 제1형사부(이상균 부장판사)는 2일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 씨(50)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미성년자 약취 혐의 관련,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는 점은 증명되기 어렵다"라며 1, 2심 재판부의 판결과 달리 미성년자 약취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사체은닉미수 혐의는 인정해 징역 2년, 집행유예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금동관음보살좌상'이 고향살이 10여년 만에 다시 일본으로 넘어갈 위기에 빠졌다. 대전고법 민사1부(박선준 부장판사)는 1일 충남 서산의 대한불교 조계종 부석사가 국가(대한민국)를 상대로 낸 유체동산(불상) 인도 청구 항소심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1심 재판의 판결을 뒤집었다. 앞서 2017년 1심 재판부는 '왜구가 비정상적 방법으로 불상을 가져갔다고 보는 게 옳다'는 취지로 부석사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2심 재판부는 여러 증거자료를 미뤄볼 때 왜구의 약탈로 불상이 일본에 넘어간 것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혼인 건수가 해마다 감소하면서 2021년 처음으로 20만 건 아래로 추락했다. 다만 여행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접어들면서 신혼여행객 수는 증가했다.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2021년 전체 혼인 건수는 19만2507건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해도 10만 건 이상 감소했다.코로나19가 완화세로 접어든 지난해에도 혼인 건수는 반등하지 못했다. 11월까지 발표된 혼인 건수는 17만496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7만27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21세기 첫 번째 유럽 국가 간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이 다 돼 간다. 전쟁 장기화로 군인 사상자와 민간인의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봄 최대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통신은 2일(한국 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의 한 아파트에 러시아가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아파트 단지에 러시아가 쏜 것으로 추청되는 미사일 떨어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 축구의 외교력이 초라한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싸움에서 카타르에 밀린 데 이어 이번엔 정몽규(61)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부 재입성에 실패했다. 정몽규 회장은 1일(이하 한국 시각)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33차 AFC 총회에서 진행된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서 입후보한 7명 중 6위에 그쳤다. 5명을 뽑은 아시아 몫의 FIFA 평의회 위원에 들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위협적인 중동의 오일 머니한국 축구의 외교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국민연금이 바닥날 위기에 빠졌다. 제도 개선이 없다면 오는 2055년 국민연금 기금은 완전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연금 고갈 시점을 미루고, 노후소득보장체계를 단단히 할 해법은 있을까. 최근 보건복지부 측은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 시산(잠정결과)을 발표하며 "2041년에 적립 기금이 적자로 전환되고 2055년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지난 제4차 추계 당시 2057년보다 2년 앞당겨진 수준이다.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경제성장 둔화까지 맞물렸다. 한마디로 돈 낼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서울시가 8년 만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난방비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쳐 민생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민생경제 한파로 커져만 가는 국민들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은 없을까.1일 서울시는 "버스·지하철 요금을 오는 4월 300~400원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시내버스 1200원, 지하철 1250원이다. 400원 인상안이 확정될 경우 △카드 기준 시내버스 1600원, 지하철 1650원 △현금 기준으로는 시내버스 17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는 가짜뉴스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피해자들이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는 등 규제 목소리가 커지지만 규제안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앞서 배우 박근형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유튜브를 자주 보느냐'는 질문에 "가짜뉴스 때문에 내가 피해를 봤기 때문에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후 해당 유튜브 채널은 박근형이 사망했다는 유튜브 섬네일 화면을 공개하며 가짜뉴스를 비판했다.가짜뉴스 피해자는 박근형에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영상에서 방송인 김구라는 "아내가 육아 때문에 처가에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중국 정부가 일본인 대상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다만 일본과 함께 중국인 대상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던 한국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유지하는 등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은 29일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올리고 "중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이 일본인 대상 중국 일반 사증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일본 NHK는 "11일부터 중국을 경유하는 일본인 대상으로 비자를 면제하고 중국에 도착한 후 받을 수 있는 도착비자 발급도 이날 함께 재개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일본 정부는 중국인내 신종 코로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지난달 일본을 찾은 관광객이 4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반일감정이 절정에 달했던 2019년 하반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정부관광국은 2022년 방일외국인 통계를 발표하며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해 방일 한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을 넘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급감했던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10월 한국인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후 10만 명대로 반등해 11월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29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운행 중에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는 '리프트 멈춤 사고'에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강원소방본부 등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중급 슬로프를 오가는 리프트가 멈춰서 이용객 70여 명이 고립됐다"고 알렸다. 스키장 측은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약 20분만에 이용객을 구조했고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스키장 리프트 멈춤 사고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충청북도 청주시에 사는 직장인 A씨는 2배 가까이 오른 가스비에 실내온도를 줄였다. 최근 불어닥친 한파에 온도를 올릴까 고민했지만 20만원에서 40만원대로 오른 가스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실내화를 신고 옷을 한겹 더 입기로 했다.최근 가스비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1월 가스비가 큰 폭으로 올랐다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난방과 온수를 제외하고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1인가구는 처음 접하는 난방비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혹감을 표했다.서울시 동대문구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1인가구 B씨는 난방비가 전달 1만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2023년 K리그가 출범 40주년 고지를 밟았다. 승강제가 도입된 지도 10년이 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 외적인 스토리들도 차곡차곡 쌓여간다. 물론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감독과 선수 사이의 불화 등으로 갈등을 겪은 사례도 종종 나온다.K리그1(1부) 12개 구단들은 2월 25일 개막을 앞두고 비시즌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 가운데 모두를 놀라게 한 폭풍이 한바탕 몰아쳤다. 바로 홍명보(54) 울산 현대 감독과 아마노 준(31·전북 현대)의 갈등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과 올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경찰청이 모호했던 교차로 우회전 관련 규정을 개편하고 보행자 보호에 앞장선다. 17일 경찰청은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에서 적색 신호시 정지 의무를 어기면 처벌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규칙에 따라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는 녹색 화살표 신호가 켜져야만 우회전할 수 있다.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도 차량 신호등이 적색일 때는 반드시 일시 정지한 뒤 우회전해야 한다. 경찰은 3개월 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우회전 신호 및 일시정지 의무를 어길 경우, 승용차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최근 테슬라 전기차에서 화재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이동식 침수조'가 화재 진압에 큰 효과를 내 국민들의 이목이 쏠린다. 11일 소방당국은 일주일간 서울 인근에서 테슬라 전기차 화재 사고만 2건이 일어났다고 알렸다. 7일 오후 5시쯤 서울 성동구에 있는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인력 6명, 차량 27대가 투입돼 약 3시간 만에 완전 진압했다. 일반 내연기관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완진까지 통상 약 50분이 소요된다. 전기차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전기차 화재가 일반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코치로 한국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10일 빙상계에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알려졌다. 빅토르 안이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된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에 지원했다. 성남시청의 공고를 보면, 현재 코치직 서류 접수가 끝났고 면접을 거쳐 이달 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국적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성남시청은 빅토르 안이 선수 시절 몸담았던 팀이다. 현재 국가대표 최민정(25), 김길리(19) 등이 소속되어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관용 원칙'에 따라 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며 전국장애인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에 제대로 날을 세웠다. 10일 서울시는 "공사가 6일 전장연과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상대로 6억145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알렸다 전장연이 2021년 12월 3일부터 2022년 12월 15일 약 1년간 총 75차례 진행한 지하철 내 불법 시위로 열차 운행 지연 등의 피해를 줬다는 것이 공사의 주장이다. 공사는 최근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최근 축구계에서 불거진 ‘2701호 논란’은 대표팀 관리에 대한 대한축구협회(KFA)의 안이한 시각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이른바 2701호 논란은 지난해 12월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의 개인 트레이너인 안덕수 씨의 인스타그램 글이 시발점이다. 안덕수 트레이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표팀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 기간 축구협회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뉘앙스의 글을 올렸다.안 씨는 “한 사람 당 케어(마사지) 시간이 짧게는 두 시간, 길게는 세 시간이었다. 매일 한 명이 대여섯 명을 맡다 보면 손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최근 드러난 프로배구 조재성(28·OK금융그룹)의 병역 면탈 시도로 스포츠계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프로축구 K리그까지 번질 조짐이 보이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급히 각 구단에 전수 조사를 요청했다.일부 스포츠 선수들의 병역 면탈 시도는 사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다만 면탈 시도를 위해 사용되는 꼼수가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 더 우려스럽다.과거엔 천식 같은 기관지성 질환, 불안정성대관절(십자인대 파열), 허리디스크 등이 병역 비리의 주된 사유였다. 2004년엔 프로야구 선수 수십 여명이 소변에 혈액과 약물을 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