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있으면 공급도 있게 마련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경기 티켓과 구매자를 연동시키는 팬 아이디(Fan ID)를 도입해 2차 거래(암표) 방지에 나섰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암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대회 F조 조별리그 한국-멕시코전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현지시간) 경기 장소인 로스토프 아레나 인근에서 만난 한국인 남성 A씨는 암표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 경기였던 한국-스웨덴전은 사전에 표를 구매해 관전했는데 멕시코전은 미처 사지 못했다”며
오는 10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더 CJ컵@나인브릿지(더 CJ컵)’이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초청 선수와 함께 이른바 ‘거마비(車馬費)’로 불리는 초청료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ㆍ미국)가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일각에서는 우즈를 초청하기 위해선 적어도 30억 원 이상을 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대해 대회 관계자는 4일 본지와 통화에서 “32억 원(3
한국 축구가 오는 6월 14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2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목표하고 있는 가운데 성적에 따라 지급되는 상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금은 선수단에도 커다란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신태용(48)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우선 102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훈련 비용 등으로 쓸 참가 준비금 16억 원과 대회 17~32위 팀에 지급되는 상금 86억 원의 합이다. 이 돈은 16강 진출과 상관없이 대회가 종료되면 FIFA가 해당 국가의 축구협회에
프로골퍼 인주연(21ㆍ동부건설)은 힘이 세서 선수들 사이에선 ‘힘주연’으로 통한다. 그러나 일부 골프 취재진은 “인주연의 ‘인’은 ‘참을 인(忍)’”이라는 말을 한다. 학창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그는 안양여고 3학년 때 형편이 어려워 골프를 그만 둘 뻔 했다. 다행히 최경주 재단 장학생이
이제는 KBO리그 월간 MVP(최우수선수)도 팬들이 직접 뽑는다. 타이틀 스폰서가 가져온 변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0일 4월 MVP 후보를 발표했다. 투수 후랭코프(30·두산)와 소사(33·LG), 타자 유한준(37·KT), 최정(31·SK), 양의지(31·두산) 등이 후보로 올랐다.지난해에도 매월 선정했던 MVP이지만, 올해는 선정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기자단 투표로 MVP를 뽑았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팬들도 참여한다. KBO는 '한국야구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0ㆍKB금융)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부문 1위(58만6,984달러)에 올라 있다. 그러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상금에는 비할 바가 아니다.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시우(23ㆍCJ대한통운)는 올 시즌 현재 15경기에 나서 179만8,823달러(28위)를 벌어들였다. 박인비의 출전 대회 수(5개)를 단순 계산으로 3배 늘려 PGA 투어 선수들의 기준에 맞추더라도 그의 상금은 176만952달러가 돼 랭킹 30위에 그치게 된다.이는 PGA와 LPGA의
‘꽃미남 투수’ 왕웨이중(26ㆍNC)이 공룡군단의 몸집을 불려줄 수 있을까.팀 성적과 관중 동원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LG는 최종 6위로 포스트시즌에 탈락했으나 팬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정규시즌 10개 구단 중 최다인 관중 113만4,846명을 동원했다. 통합우승을 거둔 KIA(102만4,830명)보다 많은 인원이다. 반면 NC는 지난해 4위로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도 정규시즌 관중 수는 최하위(10위)인 53만1,121명에 그쳤다.NC의 흥행 실패 이유 중 하나로 경희대 김도균 스포츠
뜨거웠던 겨울은 봄의 시작과 함께 차갑게 식었다. 화끈한 투자로 스토브리그를 달궜던 롯데와 LG, 삼성이 나란히 하위권에서 시즌을 출발한다.올 시즌 초반 하위권은 지난 겨울 FA(프리 에이전트)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팀들의 몫이다. 개막 후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9패) 밖에 올리지 못하는 롯데는 순위표 가장 밑에 위치하고 있다. LG와 삼성은 4일까지 3승7패씩에 그쳐 공동 8위에 자리하고 있다.떠들썩했던 지난 겨울을 떠올리면 예상치 못한 시작이다. 이들은 스토브리그에서 FA시장을 주도했다.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골프여제' 박인비(30)가 세계랭킹을 3위로 끌어올렸다.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지난주 9위에서 단숨에 3위로 도약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4라운드까지 15언더파 273타를 쳐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 제니퍼 송(29·미국)과 함께 연장전을 치른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우승은 린드베리가 거머쥐었다.펑산산(중국)과 렉시 톰프슨(미국)이 여전히 세계랭킹 1
'코리안 특급' 박찬호(45)가 이승엽야구장학재단에 1억원을 기부한다.이승엽야구장학재단은 '8일 미국에 체류 중인 박찬호를 대신해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Team61 정태호 대표이사가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출범식에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박찬호의 장학재단은 이승엽 이사장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박찬호 장학회에서 장학금을 받았던 넥센 서건창(29), 삼성 구자욱(25) 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승엽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박찬호 장학회 20주년 행사에서 "행사에서 장학금을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된 신의현(38·창성건설)이 2억원이 넘는 포상금까지 확보했다.신의현은 17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km 좌식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수확한 첫 금메달이다. 지난 11일 크로스컨트리 15km에서 동메달을 따낸 신의현은 두 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두둑한 포상금 혜택도 따라온다. 배동현 단장은 이번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의 포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맹활약으로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영국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2일(한국시간)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2년 정도 남았지만 토트넘이 새로운 조건의 계약서를 조만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그 배경으로 이 매체는 "현재 손흥민은 팀 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현재 받는 몸값보다 가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점을 들었다. 영국 대중지 더 선도 "에릭 라멜라가 복귀했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팀 내 핵심 공격수"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바라고 있다"고 적었다.토트넘은 잉글랜드 프
희비가 엇갈린 2018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었다.지난해 11월 8일 막을 올린 FA시장이 드디어 문을 닫았다. 최대어들이 빠르게 둥지를 찾은 반면 주목 받지 못한 FA들은 힘겹게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그들이 느꼈던 온도차 만큼이나 시장의 분위기도 극과 극이었다.◇FA 19명, 631억500만원…4년 만에 붕괴된 700억대최근 FA시장은 고공행진을 해왔다. 비싼 몸값에 '거품 논란'이 끊임 없이 일었지만 좋은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고자 하는 구단들의 투자는 계속됐다. 그 결과 2014년 523억5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22ㆍ한국체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그는 경기 후 "마지막 한 바퀴가 남았는데 내가 첫 번째로 달리고 있더라. 실감이 나지 않았다. '내가 1위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죽기살기로 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선수들에게 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커다란 꿈이다. 평창올림픽 금메달의 총 가치를 살펴보면 새삼 놀랍다.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는 ‘금메달’의 단순 값어치는 그리 크지 않다. 무게 586g인 평창올림픽 금메달의 실물
“아직도 안 끝났음을 알려드리려고요.”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역대 최강의 상대를 앞에 두고도 특유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정현(22ㆍ한국체대ㆍ삼성증권 후원)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호주 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진출해 행복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강적 노박 조코비치(31ㆍ세르비아)와 복병 테니스 샌드그렌(26ㆍ미국)을 연파하고 아시아인으로는 1932년 사토 지로(일본) 이후 86년 만에 호주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4강 무대를 밟은 정현이 오는 26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대회를 통해 창출될 기대 효과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체육계와 재계는 평창 올림픽이 적어도 수십 조 원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이미 2008년 평창 올림픽 개최로 약 20조4,973억 원의 총생산이 유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의 5배, 2002년 한일 월드컵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이희범(69) 대회 조직위원장은 지난 2016년 경총포럼에서 평창 올림픽의 경제 효과가 향후 10년간 32조2,000억 원 상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순 국제
지난해 11월 이희범(69)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경제 올림픽이라는 목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한때 세입 2조5,000억 원, 세출 2조8,000억 원으로 3,0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됐었다”며 “적자 부분을 메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한국전력을 비롯한 공기업들로부터 후원도 받았다. 그 결과 거의 메워졌다”고 답했다.실제로 대회 조직위는 2017년 말 5차 재정계획에서 '균형 재정&
여자 골프 스타 선수들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2017시즌에는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이정은6(22ㆍ대방건설)이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골프 업계의 전반적인 인지도 상승을 이끌었다.인지도는 곧 돈이다. 시장이 넓어지고 관련 마케팅 풀을 차지하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뜨거워질수록 스타 선수들의 몸값은 뛰어오른다.유난히 대어가 많았던 이번 오프 시즌에는 이정은이 대방건설과 3년간 24억원을 보장 받는 역대 최고액 계약을 체결하면서 분
2017시즌 프로축구 K리그의 총 연봉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몸집은 훌쩍 커졌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부익부 빈익빈과 관중 감소, 투자 실종 등의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현상들이 다수 포착된다.지난 2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2017년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에 따르면 클래식 11개 팀 및 챌린지 9개 팀(군경 팀 상주ㆍ아산 제외)의 711명에 대한 기본급연액 및 수당을 포함한 액수가 총 1,013억4,25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대한축구협회(KFA) 주관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
추운 겨울은 골프 비시즌이다. 관련 용품 매출도 뚝 떨어진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고 있다. 한파에 따뜻한 해외로 골프 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업계에는 때 아닌 역시즌 마케팅 특수가 몰아치고 있다.지난 15일 공개된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국내에서 골프를 친 경험 인구 619만명 가운데 ‘3분의 1’에 달하는 206만명이 해외로 골프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고 답했다.앞서 체육과학연구원에서는 해외 골프 여행의 과반수 이상이 동절기에 몰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월이 26%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