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내각의 대(對)한국 수출규제가 발표된 지 25일째다. 충동적 잠깐의 도발로 끝날 것이란 일부 예상과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갈등은 고조, 한일 통상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다. 21세기에 일어나는 '경제왜란'이라 봐도 무방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본과 통상마찰이 장기화 될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일본 시장과 관련된 국내 유통업계와 여행, 자동차, 반도체 산업 등 경제 전반이 멈칫거리고 있다. 초기 산발적이고 자발적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조직적, 기능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기업들마저 몸사리기에 돌입, 바짝 몸을 낮
일본계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이 고금리 대출 장사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BI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업계 평균보다 낮았다.24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자료를 보면 가계 신용대출 금리대별 취급 비중에서 SBI저축은행은 저금리 대출보다는 고금리 대출을 주로 취급했다.SBI저축은행이 가장 많이 취급한 금리는 법정 최고금리인 연24% 이하로 23.39%에 달했다. 이어 연22% 이하(18.79%), 연16% 이하 (18.0%)순이다.가장 적체 취급한 금리 비중은 연12% 이하로 0.07%에 불과했다. 연1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금융권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일본계 은행들이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결정 이후 국내 소비자들이 적극적인 일제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 OSB저축은행, 미즈호은행, 엠유에프지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야마구찌은행 등 일본계 은행이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이다.일본계 자본으로 시작된 이들 은행의 일부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본기업 불매운동
[경제왜란2019]최근 일본 아배 정부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논란이 된 일본기업 유니클로 매장에서 흰색 양말 수십 켤레가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시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진열한 옷과 양말 등 약 40만원 상당의 제품을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 유니클로 매장에서는 지난 10일 진열대의 양말 수십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염태영 수원시장)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본 아베 정부의 일방적·보복적 수출규제에 대해 조속한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전개와 함께 공무수행을 위한 일본방문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이날 일본 아베 정부가 한국에 대해 반도체 핵심소재의 수출규제 조치와 수출심사 우대국가인 &lsqu
국내 경제5단체가 일본 정부에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공식 제출했다.23일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에 의견서를 공식 제출했다.경제5단체는 의견서를 통해 일본이 지난 1일 고시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철회해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경제5단체는 의견서에서 "일본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 시행되면 양국 기업이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를 손상할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무역·산업 관계에 불확실성을 초래하
[경제왜란2019]엄태준 이천시장이 23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일본 정부의 반도체 부품·소재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제조공단 조성 촉구’기자회견을 가졌다.엄 시장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한 우리나라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래 잔략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한다”며 “반도체 핵심부품 및 소재에 대한 국산화 추진을 위해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시에 반도체 핵심부품 및 소재 제조공단을 조성해
[경제왜란2019]경기도민 10명중 8명이 '경기도의 일본 반도체 수출규제 긴급대응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경기도는 앞서 이달 4일 0시를 기점으로 일본 정부가 반도체 관련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발동하자 ▲피해지원센터 설치 ▲해외 대체기업 유치 ▲부품 국산화 자금 지원 등 긴급 대응책을 발표했다.21일 도에 따르면 만19세 이상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일본 반도체 수출 규제와 관련해 ‘도정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가 발표한 반도체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하면서 국내에도 반일감정으로 일본상품 불매운동 움직이 이어지고 있다. 편의점, 슈퍼마켓 등 소매점 위주로 진행되던 볼매운동은 이제 대형마트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18일 이마트에서 일본 맥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0.1% 감소했다.7월 첫째 주의 일본 맥주 매출 감소율은 -24.2%에 수준이었다. -30%대의 감소수치를 보인 것은 둘째 주부터다. 둘째 주 -33.7%, 셋째 주 -36% 등 감소수치가 가파르게 증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런 영향으로
한일 통상 갈등이 고조되면서 일본여행을 거부하는 움직임 또한 확산하고 있다. 업계에선 국내여행 상품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1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여행 예약률이 평소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며 취소율도 급증하고 있다. 반면 국내여행 예약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일본 여행 신규 예약자가 평균 5000여 명으로 평소 1100~1200명이던 때와 비교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모두투어 역시 이달 18일까지 신규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줄었다.예약 감소와 함께 예약 취소
한국경제연구원은 일본에서 가져오는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의 물량이 30%만 부족해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한일 경제갈등 이전을 기준으로 잡을때 2.2%정도 추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이 대(對) 한국 수출규제 강화 의지를 내비치면서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내 산업계에서는 어떤 대응과 조치로 이번 위기를 해결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지난 4일 개시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는 당초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3개 소재&
[경제왜란2019] 경기 용인시의회가 18일 제2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창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최근 일본은 전범기업에 대한 우리나라 대법원의 배상판결에도 경제보복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역사왜곡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106만 용인시민을 대표해 일본 아베 정부가 지난 4일 시작한 한국산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글로벌 광폭 행보로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사면초가 위기에 내몰렸다. 한일 합작사 유니클로의 연일 계속되는 도발 때문이다.그간 유니클로는 욱일기 광고를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국내 여론에 불을 붙였다. 이번에도 국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언급,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황급히 고개를 숙였으나 쉽지 않은 모양새다. 급기야 일부 지분을 지닌 롯데가 사태 진화에 나섰다.18일 유니클로와 롯데 등에 따르면 SPA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양국 간 통상이 격화되면서 국내에선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바람이 불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일본 기업 명단을 포함해 브랜드 등 리스트가 속속 올라오며 적극적인 불매운동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그간 국내 제품으로 착각했던 한일 합작 브랜드와 일본 브랜드 명단이 공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감동란과 데상트, ABC 마트, 구몬 학습 등으로 그간 국내 브랜드로 착각해 온 기업들이다.편의점에 염지 반숙 달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감동란은 일본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토요타 자동차의 타어어를 누군가 고의로 펑크냈다는 사례나 일본 차량의 주차를 금지한다는 일부 주차장의 안내문 목격담도 올라오고 있다.커뮤니티와 SNS 등지에서는 오히려 일본차에 대한 테러 등과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 동조하기 보다 최대한 이성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반감에 일본산 수입차를 구매하거나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는 분위기도 읽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일감정 확산에 따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인한 현지에서 수입
최근 일본 소재 수출 규제로 인해 반도체 업계가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가운데, 국산 제품으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를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에 들어갔다.1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산 고순도 불화수소를 반도체 생산 공정에 사용하기 위해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입 제재를 계기로 일본 수입 물량을 국내산으로 대체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반도체 업계는 올 초부터 일본의 경제 보복 가능성을 감지하고 국산 제품 도입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국산 불화수소에 대한 테스트를 마치면
최근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주요 부품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국내 전자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사실상 피해는 전무할 것으로 파악됐다.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인구가 1억 명이 넘는 큰 시장임에도 가전제품의 경우 내수 판매가 90%이상을 차지할 만큼 외산 브랜드가 넘기 힘든 벽이다. 주로 파나소닉, 샤프, 히타치, 도시바, 소니 등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성향 때문에 일본은 가전시장의 무덤으로 불린다. 백색가전의 글로벌 넘버원인 미국 가전업체와 유럽 가전업체도 일본 시장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을 경고한다"며 "일본 정부는 일방적인 압박을 거두고 이제라도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높은 성장을 도모하는 시기에 경제 성장을 가로막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규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문 대통령의 공개 메시지는 이번이 3번째다.잇단 조치 철회 촉구에도 일본 정부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일본의 이번 조치가 일본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잠잠해지는 듯 하자 이번에는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내걸어 국내 경제상황이 점차 악화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여름 휴가를 보내기 보다는 경기침체와 글로벌 시장 위기 등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다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임직원들에게는 휴가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분위기다.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 5대 그룹은 일제히 사실상 '비상경영체제
'뉴 롯데'로 발돋움하려는 롯데그룹에 먹구름이 드리고 있다. 한일 통상으로 불거진 갈등이 롯데그룹으로 불똥이 튀며 1조 원 이상의 시가 총액이 공중으로 날아갔다. 업계에서는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 에 대한 불매운동이 고조화 되며 롯데그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1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롯데쇼핑 주가가 14만5500원으로 지난 12일 종가(14만7000원)보다 2500원 가량 더 떨어졌다. 롯데쇼핑은 롯데그룹 상장사 10곳 가운데 시총 규모가 두 번째로 큰 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