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영화 ‘탐정 홍길동’을 들고 왔다. 100억 제작비의 원톱 주연작인데다가 인기리에 종영한 tvN ‘시그널’ 이후 행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데 경쟁작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마블시리즈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이하 ‘시빌워’)다. 제작비 약 3000억 원에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등 막강한 출연진이 나오는 대작이다. 한국 대표 히어로로 나선 이제훈은 외로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원톱으로서 견뎌야 할 책임이 무겁겠다.“타이틀롤에 대한 부담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읽을 때
대박드라마가 탄생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매년 대한민국에서는 지상파 3사 평일극 16부작으로만 따져도 36개의 드라마를 만든다. 그 속에서 대박과 쪽박이 갈리고, 선택받은 드라마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한류열풍의 주인공이 된다. 역대급 인기 속에 종영한 KBS2 ‘태양의 후예’는 보기 드문 초대박드라마다. 대표적 분쟁지역인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 등을 포함해 전 세계 32개국 이상에 판권을 팔았다. 어떤 천운이 들어서일까. 원작자 김원석 작가에게 ‘태후’ 비하인드 스토리를 물었다.-인기를 예상했나.“이 정도로 좋아해
배우 송혜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로 3년 만에 컴백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그겨울) 이후 좋지 않은 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면서 다소 부담을 가지고 돌아온 안방극장이었다. 스스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며 택한 작품이었지만 결과는 잘 되도 너무 잘 됐다. ‘태후’는 송혜교의 스타성을 다시금 확인하며 ‘별에서 온 그대’ 이후 한류의 새 막을 연 드라마로 평가 받고 있다.-드라마 종영 뒤 어떻게 지내나.“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생각보다 바쁘지 않아 프로필 사진 촬영도 하고 스태프들과 식사를 하기도 했다.”-송중기와의 케
배우 이완의 전역 후 공식 컴백은 당초 1년 전이었다. 지난해 6월에 개봉한 영화 ‘연평해전’으로 연예계에 복귀할 참이었다. 마침 ‘연평해전’이 6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순항을 탔다. 그러나 이완은 뜻하지 않게 복귀 인사를 한참 뒤로 미뤄야 했다. 그러다 지난 3월 27일 SBS 주말 예능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꽝손 페스티벌’로 얼굴을 깜짝 내비쳤다.-오랜만이다. 원래는 ‘연평해전’ 후 인터뷰를 약속했었다.“영화 개봉 후 활동을 시작하려 했었는데 부상을 입었다. 한참 재활에만 집중했다.”-어디를, 어떻게 다쳤나
배우 천우희는 충무로의 보석이다. 감히 도전할 수 없는 역할들을 천우희는 용감하고 멋지게 소화했다. ‘써니’에서는 본드를 흡입하는 일진 상미, ‘한공주’에서는 성범죄 피해자, ‘뷰티인사이드’에선 비밀을 고백하는 우진까지 순탄치 않은 캐릭터를 전문으로 연기했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해어화’에서는 1943년 비운의 시대 마지막 남은 경성 제일의 기생학교 대성권번의 최고 예인 연희 역을 맡았다. 타고난 목청으로 절친 소율(한효주)의 남자 윤우(유연석)를 매료시키는 인물이다. 천우희는 1940년대 창법부터 트로트까지 섭렵하며 매력적
배우 임수정은 2001년 KBS2 드라마 ‘학교4’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듬해 영화 ‘장화, 홍련’으로 청룡영화상, 대한민국영화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었다. 임수정은 15여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연기에 대한 확고한 목표를 갖고 있었다. 임수정은 “신인 때도 그랬고, 지금도 목표는 같아요. 연기로 인정받고 싶어요. 모두가 엄지를 들어올릴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남기고 싶어요. 앞으로 보여드릴 작품들이 더 많을 거예요”라며 방긋 웃었다.-올해 시작은 13일 개봉한 ‘시간이탈자’다.“전작 ‘은밀한 유혹’
배우 한효주는 올해로 서른이다. 17살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로 데뷔한 연예계 생활 13년 차 베테랑이다. 그 동안 한효주는 수 만가지 꽃으로 변모했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 때는 꿋꿋한 들꽃이 됐고, ‘동이’ 때는 귀한 모란이 됐다.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해어화’에서는 조선 최고의 예인 소율을 맡아 수줍은 복사꽃부터 악에 받친 가시꽃까지 소화했다. 늘 예쁘고 생기 발랄한 한효주가 가시꽃이 되는 순간이 문득 궁금해졌다. 살면서 가시 한 번 안 꺼내놓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 만은 한효주는 “가시꽃 이야기에 눈물이 날 것 같다. 연
배우 송중기를 또 만났다. KBS2 ‘태양의 후예’(태후)제작발표회, 주연배우 기자간담회, 종영 인터뷰까지 16부작이 방영되는 사이 세 번을 봤다. 송중기는 “작품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기자 분들 세 번 뵙는 것은 처음이다. 매번 현장에 와주셔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태후’의 선풍적인 인기를 실감했다. 하지만 한류스타 수식어는 거절했다. “‘태후’를 통해 잠깐 국내외 인지도를 올린 것뿐이다. 진정한 한류스타는 아시아프린스 이광수”라며 농담을 섞은 겸손함을 보였다.-해외 팬들은 어땠나.“기사로 해외반응을 볼 때는 몰랐다
배우 조정석 팬들은 좋겠다. 매년 드라마, 영화, 뮤지컬 종횡무진하며 쉴 틈을 주지 않으니 말이다.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 납뜩이로 빵 뜨고 나서 매년 두 작품씩은 소화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는 새 작품을 내놓았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시간이탈자’에서 1983년에 살고 있는 음악교사 지환을 연기했다.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을 꿈에서 보게 되면서 시간을 뛰어넘는 추적을 벌인다. 조정석은 “1년에 한 작품은 꼭 하자는 생각으로 임한다. 장르별로 굉장한 매력이 있어 어느 것도 놓치고 싶지 않다”며 바쁜 행보를 다짐했다. 황
가수 김흥국이 선후배 가수들을 챙기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5대 대한가수협회장에 취임, 고작 7개월 만에 협회 사무실을 이전하는 등 ‘비포 앤드 애프터’가 확실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김흥국은 올해로 협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가수회관 건립 등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내놓고 있다.-5대 가수협회장에 취임했다.“배우, 개그맨 분야는 함께하는 작업이 많은데 가수들은 무대에 혼자 오르는 일이 많아 자연스레 생긴 성향 같다. 그런 가수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협회의 힘이 절실했다.”-취임 7개월
반전매력. 배우 신세경에게는 야무진 외모와 달리 수두룩한 허당기가 많다. 언뜻 비치는 차가운 모습에 다가서기 힘들지만 주거니 받거니 얘기를 나누다 보면 친구, 언니, 동생 삼고 싶어진다. 아니다, 반했다. 신세경에게 말이다. 이런 게 ‘걸크러시’인가 싶다.-50부작 ‘육룡이 나르샤’(육룡이)를 끝마쳤다.“7개월 가량 드라마를 촬영하기는 처음이다. 과거 ‘지붕뚫고 하이킥’을 1년 가까이 찍은 적이 있지만 시트콤이었다. 장르가 다른 만큼 느낌도 다르다.”-끝난게 실감은 나나.:아직 아니다. 촬영을 일상처럼 긴 시간을 보냈나 보다. 사흘
세상을 살면서 인생을 바꾸는 존재가 한번쯤 나타나기 마련이다. 래퍼 아웃사이더에겐 지난달 세상에 태어난 2세가 그렇다. 결혼 4년 만에 얻은 귀한 딸이다.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웃사이더는 2012년 군 복무 중 올린 결혼식부터 숭고한 사연을 품고 있었다. 그 무렵 아내가 암이라는 병마와 싸워야 했다. 수술, 방사선 치료 등으로 2세는 꿈도 꾸지 못했다. 그렇게 찾아온 천사 같은 딸이라서 태명부터 신이 내려준 선물, ‘신선이’이었다.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비컴 스트롱거 (Become Stronger)’로 돌아온 아웃사이더는 삶,
우르크에서 귀국해 무박3일의 휴가를 받은 군인이 온 줄 알았다. 짧게 깎은 헤어스타일, 회색 티셔츠는 군대서 입는 유니폼과 흡사했다.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의 알파팀 ‘넘버3’ 최우근씨, 아니 최중사가 더 익숙한 배우 박훈과 마주 앉았다. 박훈은 ‘태양의 후예’로 연극 무대를 떠나 드라마로 진출했다.-사전제작 드라마인데 아직도 머리칼이 짧다.“연극 ‘유도소년’의 공연과 이어져서 본의 아니게 헤어스타일이 이렇다.”-‘태양의 후예’가 드라마 데뷔작이다.“10년을 대학로에서 버텼는데 슬슬 다른 장르를 시험해보고 싶었다. 마침 방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가 고마운 점은 드라마 제목처럼 골고루 곳곳이 조명이 됐다는 점이다. 이야기를 이끄는 배우들은 너나할 것 없이 볕이 밝게 들어왔다. 종영을 단 4회 앞둔 13회에 재등장한 지승현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24일 첫 회 북한군 안정준 상위 역할로 등장해 남북 군인간 피 튀기는 결투를 벌이며 임팩트를 남겼다. 지승현은 6일 13회에 안방극장에 다시 나타나며 시청자들로부터 ‘냉면오빠’라는 별명을 얻으며 분량을 챙겼다.-오랜만의 재등장이다.“원래 카메오라고 들었다. 제작진이 내가 아니라 양익준 선배를 고려했다
배우 송일국의 또 다른 이름은 삼둥이 아빠.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음에도 삼둥이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일명 ‘랜선이모’(삼둥이 팬)들은 종영드라마 KBS1 '장영실’ 촬영장에 밥차가 오는 것은 물론 전 스태프를 위한 선물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송일국은 “현장에서 아이돌급 인기라고 할 정도로 대단했죠. 삼둥이 사진 예쁜 것 많이 올려달라고 휴대폰도 최신형으로 바꿔주셨다니까요”라며 허허 웃었다. 황지영기자 hyj@sporbiz.co.kr-삼둥이 인기가 정말 대단하다.“삼둥이는 인기 많은 줄 모른다. 아이
캐릭터에 빙의된 게 아니라 캐릭터 자신일지 모른다.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의 진구 얘기다. 전쟁터와 같은 극한의 배경이 아닐 뿐 행동에서 언뜻언뜻 극중 서대영 상사의 진중함과 단단함을 엿볼 수 있다. 진구의 재발견이라는 태후에서 파트너 김지원과의 로맨스, 송중기와의 브로맨스까지 알차게 챙기며 한류스타 진출도 눈앞에 뒀다.-시청률 뿐만 아니라 해외 인기도 높다. 기분이 좋겠다.“좋죠, 좋죠! 좋은게 첫 번째고, 덤덤하기도 하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휘둘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고 다시 마음을 먹게 된다.”-사전제작이라 촬영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태후)에는 송송커플(송중기-송혜교), 구원커플(진구-김지원)만큼이나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는 또 하나의 커플이 있다. 바로 송 닥터와 허 간호사. 두 캐릭터는 사랑과 우정 사이를 오가며 극중 가장 현실적인 커플로 사랑 받고 있다. 송 닥터를 연기한 배우 이승준은 “세상에는 독특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런 극소수가 나에게 꽂혔다. 감사할 뿐이다”는 너스레를 떨었다.황지영기자 hyj@sporbiz.co.kr -집에서 방송을 챙겨보나.“사전제작이라 되게 이상하다. 나는 내가 연기한 걸 잘 못
올해로 방년 20세가 된 배우 문가영은 “얼마 전 운전면허를 땄어요. 너무 행복해서 동네방네 자랑 중이에요. 차는 없지만 성인으로 자격증을 얻은 기분이에요”라며 발랄함을 마음껏 내비쳤다. 영화 ‘커터’ 속 한없이 밝은 여고생 은영과 닮은 모습으로 해피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성인이 됐는데 또 교복을 입었다.“어릴 땐 교복을 빨리 벗고 싶은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복장을 떠나서 모든 선택이 신중해진다. 어떻게 보면 가능한 안 늙고 교복을 계속 입는다면 그것 또한 행운이 아닌가. 자기관리를 열심히 해야겠다. 하하”-상큼한 분위기가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태후)의 수혜는 비단 주인공뿐만이 아니다.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모두에게 고루 햇살이 비췄다. 극중 태백부대의 막내 김기범 일병을 연기하는 김민석도 ‘태후’가 배출한 스타로 떠올랐다.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으로 등장해 ‘아기새’라는 귀여운 별명도 얻었다. 김민석은 2011년 Mnet ‘슈퍼스타K3’에 출연한 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다.-시청률이 30%를 넘었다.“시청률 걱정은 안 했다. 무척 사랑하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시청률은) 내가 걱정할 부분이 아니고. 보통 드라마 촬영 때는 실시간
“아이돌 최초로 낚시TV에 나가 보고 싶어요.”그룹 비투비의 육성재가 낚시에 빠졌다. 카메라가 꺼져있어도 왕성한 예능 욕심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이른 새벽에 낚시 가방을 들고 한강으로 출근하는 게 삶의 일부가 됐다. 콘서트 당일에도 예외 없을 정도로 푹 빠져있다. 비투비의 새 미니앨범 ‘리멤버 댓(Remember That)’, 타이틀곡 ‘봄날의 기억’을 소개하는 자리에서도 육성재의 낚시 사랑은 그칠줄 몰랐다.-왜 낚시인가.성재=“물고기 입질이 올 때 온갖 스트레스와 고민이 확 날아간다. 하루를 그렇게 시작하면 머리가 맑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