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상황이 만만치 않음을 확인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지에서의 정보공유를 위해 재계 총수들과 잇따라 회동을 개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앞서 13일 삼성전자 경영진들과 일본 현지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포토 리지스트(PR), 고순도 불산(HF) 등의 3대 품목에 대해 긴급물량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방법을 논의했다.이재용 부회장은 일본 정부의 3대 품목 수출규제가 발표되자 마자 긴급하게 지난 7일 현지를 찾아 해법은 모색하고 12일
[경제왜란2019]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 대일 비난을 이어가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이 지사는 12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 반도체 기업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은 오만함의 방증”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그는 “보통 제재라 하면 수입규제나 관세 강화, 불매운동 등이 일반적”이라며 “파는 쪽이 수출을 규제하겠다니 참으로 기발하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오랫동안 우리가 추진한 수입 다변화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정부가 대(對)한국 수출 규제 대상으로 지목한 3개 소재의 '긴급 물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품목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포토 리지스트(PR), 고순도 불산(HF) 등이다.이 부회장은 일본 출장에서 귀국한 다음날인 13일 긴급사장단 회의를 통해 현지에서 획득한 정보를 전달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주말에도 불구하고 사안의 긴급하고 중대함을 감안해 디바이스솔루션(DS) 및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경영진을
롯데그룹이 한일 통상갈등으로 깊은 고심에 빠졌다. 한일 양국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는 가운데 유니클로의 일본 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이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롯데의 '일본 기업' 이미지 씻기 노력이 무용지물이 될 모양새다. 롯데는 유니클로가 한국에서 운영중인 회사의 지분을 절반 정도 보유중으로 국내 유니클로 경영은 일본측과 롯데 공동으로 사실상 진행중이다.14일 재계 등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의 발언으로 롯데의 입장이 다소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패스트리테일링이 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 속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일본 출장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했다.일본 정부가 한국의 반도체 주요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한 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7일 출장길에 올랐던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8시 55분께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이 부회장은 공항에서 현지 일정과 분위기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수고하십시오"라고만 인사한 뒤 입국장을 빠져나갔다.당초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30대 총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9일께 귀국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철강업계는 일본정부가 한국산 철강재에 대해 제재를 할 경우 일시적 타격은 있겠지만 신일본제철 등 일본업체의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수입되는 철강제품들은 대부분 대체가 가능해서 크게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일본에서 수입하는 철강제품들은 중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 대비 가격이 비싸지만 납기일이 7일 정도로 짧아 이용하는 것 뿐이라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이에 일본이 철강재에 대한 무역규제를 시행하게 되더라도 언제라도 대체가 가능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포스코는 국내 포항과 광양
경기도가 일본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적극 대응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경기도청 외투상담실에서 이화순 행정2부지사를 비롯한 도-산하기관, 전문 유관기관, 기업체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 대응 TF팀’ 1차 회의를 개최했다.이재명 지사는 지난 8일 간부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당부하면서 “일본 중심의 독과점 상황을 바
한국닛산이 16일 예정되어있던 신형 알티마 신차 발표행사를 겸한 시승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일본기업의 신제품 발표행사 취소는 소니코리아에 이어 두번째다.한국닛산은 11일 오후 시승행사 참석 예정인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내부사정으로 인해 취소 한다고 전달했다. 한국닛산은 "송구스럽게도 오는 16일(화)로 예정되었던 금번 행사는 내부 사정으로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며 "급박한 결정으로 업무에 혼란을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라고 밝혔다. 한국닛산관계자는 취소사유에 대해서 '내부사정에 의한 취소'라고만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일관계가 더 악화될까' 걱정이라는 생각을 전했다고 민영방송 TV아사히가 10일 보도했다.방송은 이 부회장이 일본의 대형은행 등의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한 발언이라며 동석했던 관계자의 말을 빌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 문제보다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한국 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반일 집회 등이 퍼져 한일관계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이 부회장의 발언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할 경우
일본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 위반이라는 지적은 전혀 맞지 않으며 철회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10일 노가미 고타로(野上浩太郞) 관방부 부(副)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측이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일본 조치의 부당함을 지적한 것에 대해 "WTO에서 인정되는 안보 목적의 수출관리 제도의 적절한 운용에 필요한 재검토"라며 이같이 말했다.한국은 제네바에서 9일(현지시간) 열린 WTO 상품무역 이사회에서 일본의 조치에 대한 해명과 철회를 촉구했으며, 일본은 안보상 우려를 거론하며 WT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내 30대 주요그룹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단기적 대책으로는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수입처의 다변화와 국내 생산의 확대 등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 등 5대 그룹을 포함해 총자산 10조원 이상인 국내 대기업 30개사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한 4개 경제단체 회장도 자리를 함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무역 보복으로 은행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9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측에서 움직임이 없을 경우 수출관리우대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규제강화 대상을 공작기계, 탄소섬유는 물론이고 다른 수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는 지난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한국의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한 뒤 1주일 만에 추가로 발표된 내용이다.일본의 이 같은 발표는 한국 대법원이 징용배
한·일 양국 간 갈등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수출 규제로 인한 반일감정이 확산되면서 관련주는 물론이고 상관성이 적은 종목들도 출렁이고 있다.실제로 여행, 저가항공, 엔터테인먼트 등 반도체 수출 규제와 관련성이 적은 종목들도 주가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 관련주가 대부분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모두투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일 이후 6.25% 하락한 1만8000원에 장을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추가 금융제재를 가할 우려가 제기되면서 카드와 보험 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에서 조달한 자금을 보유한 카드사와 일본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점포를 운영 중인 국내 보험사는 현대해상과 교보생명 등 2곳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1976년 보험업 지점을 도쿄에 냈고, 교보생명은 2016년 자산운용업 법인을 도쿄에 설립해 운영 중이다.현대해상 일본지점은 도쿄와 오사카에 사무실을 두고 재일교포와 한국계 기업,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편의점과 중소형 마트를 중심으로 해 일본산 맥주에서 담배까지 판매중단에 들어갔고 이참에 일본제품을 아예 취급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9일 산업계에 따르면 편의점과 일부 슈퍼마켓 등의 진열대에서는 일본 제품이 사라졌고, 일본 제품을 팔지 않겠다는 설명문까지 등장했다. 한국마트협회와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 서울상인연합회 등 27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가장 먼저 일본 제품 회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