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유럽이 가속화하는 기후위기에 준비돼 있지 않다며, 긴급하고 단호한 조치 없이는 재앙적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폭염으로 수십만명이 죽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유럽환경청(EEA)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럽은 빠르게 증가하는 기후 위험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Europe is not prepared for rapidly growing climate risks)'는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는 대륙은 유럽이라고 지목했다. 보고서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한화솔루션이 글로벌 비영리기구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의 평가에서 탄소배출 관리 성과 등을 인정받아 3년 연속 기후변화 대응 분야 ‘리더십 A-’를 획득했다.한화솔루션은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리는 ‘2023 CDP 코리아 어워드(Korea Awards)’에서 기후변화대응 분야 ‘리더십 A-’ 이상 획득 기업 중 상위 6개 기업에 수여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비롯해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원자재 부문’, ‘수자원 관리(Water Secu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정부가 댐의 차가운 심층수를 활용해 '탄소중립'과 '지역발전'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1일 오후 강원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강원 수열에너지 집적단지(클러스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착공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을 비롯해 수열 및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과 인근 지역주민이 참석했다.강원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조성사업은 전국 최초로 소양강댐의 차가운 심층수(深層水)를 데이터센터의 냉방에 활용해 에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지난해는 이상 기후로 축구, 골프 등 잔디를 활용한 스포츠의 잔디 품질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는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는 잔디 관리를 하기 어렵다. 좋은 품질의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선 이상 기후 시대에 맞는 잔디 관리가 필요하다.세계기상기구는 2023년부터 슈퍼 엘니뇨가 본격 시작돼 향후 5년간 역대급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지난해 여름에는 기록적 폭염이 가을까지 이어졌고 봄과 겨울에는 이상 고온과 한파가 반복되며 큰 기온편차를 보였다. 또한 강수일은 감소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항공업계가 25년이 지난 후에도 결과적으로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넷제로를 이루려면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같은 친환경 연료를 주입해야 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고 이로 인해 항공사는 연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항공권 가격을 올려 소비자에게 그 부담을 전가하는 악순환이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였다. 루드 손닥 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사장은 항공업계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손닥 전
[한스경제=최대성 기자] 김찬휘 녹색정의당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사고 13주기 녹색정의당 정당 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정부가 제방 손상 여부, 수문 작동 상태, 하천 점용공사 현장 등 취약구간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응급 보수‧보강 등의 개선사항을 4월 말까지 조치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봄철 해빙기를 맞아 여름철 홍수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11일부터 3주간 전국의 국가하천 시설 관리상태를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하천협회 등과 점검한다고 밝혔다.이번 국가하천 시설 일제점검은 5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 국가하천의 경우 환경부 소속기관인 유역(지방)환경청이 맡으며, △5대강 외 국가하천은 관할 지자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빈센 이칠환 대표이사는 선박대체연료의 답은 ‘수소’라고 단언했다. 이 대표는 “현재 국내 법령에 의하면 수소선박은 불법이다. 국내 스타트업들의 혁신적인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섹터별 네거티브법령 형식이 적용돼야 한다”며 “이제는 패스트 팔로(Fast Follow·빠른 추격)가 아니라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하 이 대표와 일문일답.-조선시장은 글로벌 고객사를 상대하는 만큼 기술경쟁이 치열하다. 빈센의 경쟁력은 무엇인가?항간에서는 빈센이 글로벌 연료전지기업들과 경쟁한다고 생각하지만, 시장이 형성되지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오늘날 무역의 90% 이상은 바다로 운송된다. 늘어나는 물량과 함께 오염물질 배출량도 점차 증가하자 글로벌 해운업계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친환경 선박연료의 중요성에 대해서만 목소리를 높일 뿐 ‘방법(HOW)’은 기술 성숙도 문제로 회피하고 있다.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인 빈센은 기존 디젤엔진의 대안으로 수소연료전지를 제시하며 실제적인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이칠환 빈센 대표이사는 “탈탄소화 시대에서 선박 엔진의 근본을 바꾸고자 한다”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국내 RE100(재생에너지 100%) 기업들의 전력 소비가 한국의 연간 총 전력소비의 1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이 가동되면 '재생에너지 대란'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RE100을 선포한 국내 기업들이 갈수록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추세여서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렴하고 풍부한 재생에너지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8일 기후·환경 싱크탱크인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RE100 가입 기업들의 전력 소비량은 60TWh(테라와트시)로, 한국
지구의 마지막 경고선인 1.5℃ 위기가 눈앞에 닥쳤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작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45℃ 높아졌다.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산업화 이전 지구 평균기온보다 1.5℃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자’는 뜻을 모은지 8년 만이다.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한 것이 무색할 만큼 온도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 이에 창간 9주년을 맞는 한스경제는 그간 천착해온 '1.5°C HOW' 캠페인에 맞춰 인류 생존 최후의 방어선인 1.5°C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전 세계 2월 평균 기온이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엘니뇨 현상으로 평균 해수면 온도가 20도를 넘었고, 대기 온도도 9개월 연속으로 월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1년간 세계 평균 기온도 마지노선인 1.5도를 넘겼다.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전 세계 2월 평균 기온이 13.54도로 9개월 연속 연중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산업화 이전 평균보다 1.77도 높고 1991~2020년 평균 기온보다 0.81도 높은 수준이다. C3S는 “2월 첫 보름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정부가 택배 과대 포장 관련 규제에 대해 2년간 계도기간을 갖기로 했다. 현장 여건을 고려한다는 취지지만, 빨대 및 종이컵 사용 규제 에 이어 환경 정책의 후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7일 환경부는 오는 4월 '일회용 수송포장 방법 기준' 시행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여건을 고려한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이 지난 2022년 4월 30일에 개정되고 올해 4월 3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북극 바다에 빙하가 없는 '푸른 극지방' 현상이 빠르면 10년 뒤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북극뿐만 아니라 남극 상황도 좋지 않다. 남극 빙하 면적 역시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자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2035년 9월이면 북극 빙하 완전 소멸...남극도 심상치 않아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 캠퍼스 연구진은 북극 빙하가 2035년이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에측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팀의 논문 '얼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기후대응과 녹색에너지 전환을 반대하는 회의론자들이 유럽연합(EU) 내부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 정책을 부정하는 유럽 극우정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고, 각국은 친환경 정책 도입을 완화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이에 이들을 포용하지 못하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2023/2024 전환 보고서 조사에 따르면 튀니지, 몰도바, 아제르바이잔 같은 비회원국보다 EU 회원국에 회의론자가 많았다. 특히 동유럽의 반발이 심하고 회의론자가 가장 많았는데, 리투아니아, 에스토니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제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 각국마다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각종 규제를 내놓는 가운데 한국맥도날드가 외식업계 최초로 재생페트로 만든 플라스틱 컵 도입을 선언했다. 100% 재생페트(rPET, recycled PET)로 만든 플라스틱 컵과 리드(컵 뚜껑)를 전국 매장에 도입하고 있다. 현재 선데이 아이스크림 주문 시 재생페트 컵과 리드를 제공 중이며 올해 안에 모든 커피 메뉴까지 친환경 재생페트 용기로 순차 전환할 계획이다.김한일 한국맥도날드 SCM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6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에서 '기후변화 대비 미래 산림생명자원 육성을 위한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자리에는 임목육종, 특용자원, 산림미생물, 수목생리 분야 등 관련 분야 전문가 30명이 모여 올해 9월 완공 예정인 산림생물반응 연구시설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산림생명자원연구부(수원) 부지에 완공될 산림생물반응 연구시설에서는 다양한 산림생명자원의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그에 따른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해 온도 변화,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엘니뇨가 약해지고 있지만,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여전하다. 그중 해수면 온도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바다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산호초가 하얗게 변해 죽는 '산호초 백화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세계 산호의 90%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세계가 네 번째 대규모 산호 백화 현상을 앞두고 있다"며 "이로 인해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일부를 포함해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고려대학교와 한국RE100협의체가 글로벌 기후 대응 및 통상 연계의 동향을 짚어보고, 국내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 현황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인 'RE100 기술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4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진행될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2024년 RE100 기술 전략 컨퍼런스'에서는 기조연설로 김성우 소장(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이 연사로 나서 글로벌 기후 대응에 따른 통상 이슈와 국내 기업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또한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UN산하 넷제로은행연합(NZBA, Net-Zero Banking Alliance)이 ESG(환경·사회·거버넌스)를 강화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기후대응에 대한 약속을 강화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회원사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단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조하지만 지침 준수를 의무화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NZBA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도입한다고 보도했다. NZBA는 글로벌 금융사들의 탄소중립 추진 연합체로, 총 143개 은행이 가입돼 있으며 관리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