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를까.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구단 발전을 위한 성장과 비전 로드맵을 공개했다. 그 중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건 '돔구장'과 '라이프스타일 센터'다. 야구계 안팎에서는 기대의 목소리가 크다. 지금까지 돔 구장 논의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선심성 공약에 가까웠다. 야구 자체가 중심이 된 돔구장 건설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번은 다소 달라 보인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 그것도 자금력을 갖춘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돔구장 건설을 수익 창출의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저러다 말겠지'라는 회의론보
1982년 출범한 KBO는 지금까지 모두 6차례 구단 매각을 경험했다. 신축년 새해 한국 프로야구는 또 한 번의 매각 역사를 썼다. SK 와이번스가 신세계 이마트에 팔렸다. 신세계 이마트는 SK 와이번스를 1352억8000만 원에 인수한다. SK텔레콤이 소유한 SK 와이번스 지분 100%와 건물 등을 사들인다. 인수 가격 중 주식이 1000억 원, 야구연습장 등 토지와 건물이 352억8000만 원이다. ◆ 잔혹했던 인천 야구의 매각 역사한국 프로야구에서 구단이 매각·인수된 사례는 SK 와이번스 매각까지 포함해 모두 7차례다. 대부분
'소울 쿠키영상이 뭐길래!'멋진 음악과 영혼 세계가 어우러져 흥미를 더하는 영화 '소울'. 107분 동안 펼쳐지는 좌충우돌 영혼 여행 스토리에 빠져든 관객들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웅성거린다. 많은 관람객들이 소울 쿠키영상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휴대전화를 켜고 검색에 나선다.휴대전화의 밝은 빛은 관객들의 기대로 바뀐다. 소울 쿠키영상이 '있다'는 정보를 본 사람들은 자리를 뜨지 않는다. 영화 소울을 만든 수백 명의 이름이 분야별로 올라가고, 엔딩 크레딧은 10분가량 계속된다.엔딩 크레딧이 생각보다 더 길게 이어지자 중간에 자리를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떠나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결혼을 예정됐던 스타들이 비일비재하게 식을 미뤘다. 하지만 다가온 신축년은 핑크빛 로맨스로 연예계가 물들 전망이다. 2021년 1월 1일에는 현빈과 손예진이 새해 첫 커플이 되며 핑크빛 로맨스를 알리기도 했다. 암흑의 시기는 가고 새해가 밝은 만큼 아쉬움을 뒤로 하고 결혼을 미룬 스타들이 올해 사랑의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준혁·류덕환부터 조민아·이상곤-연송하 등 결혼 이어져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은 올해 초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은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시기를 겪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위기에 전 산업은 발 빠르게 대응하려 노력했으나 피해갈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 엔터업계 역시 여느 때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였지만 2021년에는 다양한 시도와 달라진 방식으로 변화의 흐름에 맞춰갈 예정이다. 다가온 신축년 영화, 드라마, 가요계가 어떤 방식과 방향으로 흘러갈 지 살펴봤다.■ 국내 OTT 확장..영화, 드라마 경계 무너진다2020년 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했던 OTT의 활성화는 2021년에도 이어진다. 다만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깨고 ‘밈’(meme, SNS에서 유행하는 패러디물)을 자처하며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비는 지난 2017년 발매한 ‘깡’이 밈의 대상이 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최근 자신의 이름을 건 영화 ‘차인표’로 돌아온 배우 차인표 역시 밈을 자처하며 틀에 박힌 이미지를 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미지 마음껏 변주”..차인표, 틀 깨기 위한 도전차인표는 최근 진행된 영화 ‘차인표’ 제작보고회에서 “스스로 내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다는 욕망이 컸다”고 출연
극장에서 관객을 모으며 활약했던 배우들이 드라마에서 입지를 쌓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금토극 ‘허쉬’로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황정민을 시작으로 최민식, 전도연, 하정우 등이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대중을 만난다.■ 드라마로 노선 튼 영화배우·감독가장 먼저 시청자들과 만난 황정민은 ‘허쉬’를 통해 기자의 애환을 그리며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고인물’ 기자와 '생존형' 인턴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삶을 그린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비록 시청률은 2%대에 불과하지만 황정민의 내공이 살아 있
최근 국방부가 공포한 병역법 법률안으로 인해 그룹 방탄소년단이 20대를 온전히 음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실효성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 이에 따른 부작용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중문화예술 우수자',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 가능국방부는 22일 군 징집·소집을 연기할 수 있는 대상에 '대중문화예술 우수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병역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공포됐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15일 국무회의를 거쳤으며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인 내년 6월 2일부터
결과와 내용 모두 챙기지 못했다. 다 잡은 승점 3을 놓쳤고, 전반 1분 득점 후 나머지 89분 내내 수비만하다 끝난 지루하고 재미없는 경기였다. 28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턴 원더러스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분 터진 탕기 은돔벨레(24)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맹 사이스(20)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승리했다면 리그 3위까지 오를 수 있었지만 이날 무승부
2020년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연예계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개봉을 예정했던 영화들은 줄줄이 개봉을 미루는가하면 방송 촬영지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사태가 되기도 했다. 가수들 역시 컴백을 미루고 공연을 취소하는 등 예년과 다른 상황에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일이 허다했다. 비록 코로나19를 피해갈 수는 없었지만 이슈는 다양했다.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최다 부문 수상부터 그룹 방탄소년단의 미국 빌보드 핫 100 석권까지 기쁜 소식도 가득했다. 한스경제 엔터산업부 기자들이 올 한 해를 장식한 뉴스를 한 데 꼽아봤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극장 성수기로 불렸던 연말에도 신작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23일 개봉한 ‘원더 우먼 1984’(원더우먼 2)가 유일한 신작인 가운데 관객들에게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명작 멜로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재개봉하며 빈집털이에 나섰다.■ 명작 멜로들, 연말 극장 장식‘러브 액츄얼리’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해 지난 16일 재개봉했다. 사랑을 시작하고 사랑에 아파하며, 또 사랑으로 하루를 보내고 내일을 맞이하는 모든 이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선사하는 윈터 시그니처 무비다.지난 11일 돌비 시네마로 재개봉한
최근 안방극장에 여러 연기돌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기돌(연기자+아이돌)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았다. 실력이 아닌 단순한 인지도로만 비중 있는 역할을 꿰찬다고 생각했기 때문. 발연기 논란에 휩싸이는 경우도 있어 다른 의미로 연일 화제에 오르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주·조연을 맡아 활약하는 연기돌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 액션 연기 '눈길'먼저 김세정은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악귀를 잡는 카운터 계의 인간 레이더 도하나로 분하고 있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가수 유승준이 '유승준 방지법'에 대해 항의하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국민들의 아픔이 남아있는 사건을 이용하는 발언으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군 입대 기피로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게 되자 이후 17년간 거듭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지만 해당 영상으로 인해 유승준의 진심이 드러났다.■ '유승준 방지법'에 분노19일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중대발언 #정치발언 #소신발언 #쓴소리'라는 제목의 약 40분 분량 영상을 게
올해 영화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의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고 영화시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수백억 대 제작비를 들인 대작들과 흥행 기대작들은 줄줄이 내년으로 개봉을 연기하며 코로나19의 기세에 꺾이고 말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 등이 공개되며 영화계에도 다시 희망이 불이 켜졌다. 올해 개봉을 미룬 영화들과 2021년 개봉 예정작들이 극장과 OTT 플랫폼을 통해 대거 공개되며 영화계는 여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 2021년이 될 전망이다.■ 위기 맞았던 韓영화..대작
2015년 개봉한 영화 '베테랑'에서는 극중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 분)가 화물 기사를 폭행한 후 ‘맷값’을 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화는 당시 1341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재벌의 갑질 논란을 사회적 화두로 올려놨다.조태오의 모델이 된 인물은 최철원(51) 마이트앤메인(M&M) 대표다. 최철원 대표는 2010년 고용 승계를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SK본사 앞에서 시위한 화물차량 기사를 회사 사무실로 불러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후 '맷값'이라며 2000만 원을 건네 사회적 공분을 샀다. '맷값 폭행'으로 여론의 맹비난을 받은 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위트홈’이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한국형 크리쳐물의 새로운 진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시선을 끌었다. 인간의 욕망을 괴물을 통해 표현한 이 작품은 기괴하고 섬뜩한 비주얼이 단연 압권이다. 좀비와는 또 다른 크리쳐인 괴물을 통해 실험적인 도전을 택한 ‘스위트홈’이 웹툰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기괴·끔찍..新비주얼에 깔린 인간의 욕망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 그린다.
초라한 극장가다. 성탄절 특수를 맞아 신작들이 줄지었던 예년에 비해 올해 극장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꽁꽁 얼어붙었다.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등 한국영화와 디즈니·픽사 ‘소울’까지 개봉을 연기했지만 ‘원더우먼 1984’(원더우먼2)와 ‘새해전야’는 예정대로 개봉한다. 지난 10일 개봉한 ‘조제’는 박스오피스 1위임에도 불구하고 누적 관객 수는 10만 명(17일 기준)에 불과하다. 최악의 상황 속 개봉하는 유일한 연말 신작들이 최악의 상황 속에서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극장의 활기를 되찾아줄 수 있을지 기대
방송계부터 가요계까지 연예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았다. 연쇄 감염 우려가 확산되면서 연말 시상식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3사(KBS, SBS, MBC) 연말시상식은 취소나 연기 없이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다.■ 드라마·가요 코로나19 직격탄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면서 드라마, 영화, 가요, 예능 할 것 없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지난 11월 말 드라마 촬영장에서 보조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드라마 촬영 현장이 올스톱됐다. 드라마 '달이
영화 ‘원더우먼’ 후속작 ‘원더 우먼 1984’가 12월 23일 극장 개봉한다. 코로나19로 긴 보릿고개를 겪고 있는 극장을 살릴 유일한 구원투수로 주목받고 있다.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15일 “‘원더 우먼 1984’이 전 세계를 위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전망”이라며 개봉에 앞서 해외 반응을 공개했다.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해외 유력 매체들은 ‘원더 우먼 1984’를 호평했다. “마음을 강타하는, 지금 당장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아름다운 영화”(Nerdist), “모두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The Nerds of C
근 1년에 가까운 시간이다. 지독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며 오프라인 극장은 위축된 지 오래다. 일일 평균 관객수 2만 명대를 기록하며 최악의 상황을 직면하고 있다. 반면 인터넷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OTT(Over The Top)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수혜를 맞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호전되기를 기다렸던 영화업계 역시 상황이 점차 악화되자 하나 둘씩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있다. 신작 없이 썰렁한 극장가와 달리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