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 선수들/사진=프로축구연맹

[수원=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통과를 눈앞에 둔 수원 삼성이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수원 삼성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G조 조별리그 가와사키와 홈 5차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 45분이 끝난 가운데 양 팀은 0-0으로 맞서고 있다.

전체적으로 수원에게 아쉬운 전반전이었다. 주도권을 잡고 얻은 2~3차례 좋은 득점 찬스를 결정력 부족으로 놓쳤다. 박기동이 전반 18분 최종 수비수를 완벽하게 제치고 때린 슛이 살짝 빗나갔고 43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패싱력이 뛰어난 가와사키는 줄곧 밀리다 전반 중반 이후 공격 비중을 높여나갔다. 가장 좋은 찬스는 전반 32분 가와사키 주 공격수인 나카무라 겐코가 때린 중거리 슛으로 골대를 간발의 차로 비껴나갔다.

2승 2무(승점 8)로 조 선두에 올라있는 수원은 가와사키(승점 4)와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이 확정되기 때문에 중요한 일전이다.

이날 경기장은 해가 떨어지며 바람이 불어 쌀쌀해졌다. 그다지 많은 관중이 입장하지는 않았지만 서포터즈들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가와사키에서 원정을 온 약 100명의 열성 팬들 역시 구장 한 쪽에서 큰 목소리를 냈다.

수원=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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