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송남석] ‘1900만 원과 1억1900만 원.’

지난해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직원 평균 연봉 격차가 무려 1억 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직장인들 사이에서 ‘꿈의 연봉’으로 불리는 직원 평균 1억 원 이상의 급여가 지급된 기업은 ‘여천NCC, 삼성토탈, GS칼텍스, 대한유화, 코리안리재보험, S-OIL, 신한금융지주, 삼성전자, SK텔레콤, 교보증권, SK이노베이션, NH투자증권’ 등 12개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여천NCC가 1억1990만원으로 대한민국 기업 ‘연봉킹’ 자리를 차지했고 ▲한화토탈 ▲GS칼텍스 ▲대한유화가 2~4위도 싹쓸이하는 등 석유화학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코리안리 ▲신한금융지주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업종 대표기업들도 억대 연봉 기업 반열에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9000만 원에 육박했고, IT전기전자, 자동차·부품업종도 ‘톱3’ 업종에 들었다. 반면 유통‧식음료‧생활용품 등 소비 업종은 5000만 원대로 낮았다.

26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과 비교 가능한 334개 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7400만 원으로 2015년에 비해 2.0%(150만 원) 올랐다.

직원 평균연봉이 1억 원을 넘은 곳은 12개 사였고 국내 최고 연봉 기업은 1억1990만원의 여천NCC가 차지했다.

이어 ▲한화토탈(1억1500만 원) ▲GS칼텍스(1억1310만 원) ▲대한유화(1억1200만 원) ▲에쓰오일(1억1080만 원) ▲SK이노베이션(1억100만 원) ▲코리안리(1억1100만 원) ▲신한금융지주(1억1000만 원) ▲삼성전자(1억700만 원) ▲SK텔레콤(1억200만 원) ▲교보증권(1억120만 원) ▲NH투자증권(1억100만 원)등도 억대 연봉 기업 반열에 올랐다.

그 뒤로는 ▲메리츠종금증권(9940만 원) ▲신한금융투자(9900만 원) ▲롯데케미칼(9800만 원) ▲SK하이닉스(9620만 원) ▲신한카드(9600만 원) ▲기아자동차(9600만 원) ▲삼성카드(9500만 원) ▲현대자동차(9400만 원)가 20위권에 들었다.

반면, KTcs는 평균 연봉이 1900만 원으로 가장 적었고 ▲신세계푸드‧미래에셋캐피탈(각 2700만 원) ▲CJ프레시웨이(2900만 원) ▲한화호텔앤드리조트(3000만 원) ▲메가마트(3080만 원) ▲이마트(3200만 원) ▲영풍(3240만 원) ▲동일방직(3270만 원) ▲이랜드월드(3380만 원) 등은 평균 연봉 하위 기업에 꼽혔다.

이와 함께 전년대비 직원 평균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는 무려 36.8%를 기록한 대유에이텍이었다.

이어 ▲SK이노베이션(32.9%) ▲동원산업(27.3%) ▲KH바텍(26.7%) ▲현대해상(24.3%) ▲폴라리스쉬핑(23.4%) ▲롯데케미칼(22.5%) ▲동두천드림파워(22.2%) ▲STX(21.7%)는 20%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카카오는 다음과 합병 이후 스톡옵션 행사가 잦아들면서 평균 연봉이 42.3% 나 뚝 떨어졌고 ▲미래에셋캐피탈(35.7%) ▲영풍(23.8%) ▲서울반도체(22.7%) ▲이랜드월드(20.3%) ▲대우조선해양(20.0%)도 20% 이상 줄었다.

업종별 평균연봉은 증권업종이 892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IT전기전자(8790만 원) ▲자동차‧부품(8710만 원) ▲여신금융(8280만 원) ▲유화(8080만 원) ▲은행(8060만 원)등 6개 업종이 8000만 원 이상으로 많은 편에 속했다.

하지만 유통 업종은 3740만 원으로 가장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적은 업종으로 꼽혔다. 세부적으로는 ▲식음료(5070만 원) ▲생활용품(5330만 원) ▲제약(5810만 원) ▲서비스(5860만 원) 업종 등도 5000만 원대로 낮은 수준이었다.

송남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