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가수 이은미가 대선 정국에 신곡을 발매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은미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컨퍼런스달개비에서 열린 신곡 ‘알바트로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음악을 만들면서 꼭 어떤 시기에 내야된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은미는 25일 신곡 ‘알바트로스’를 발매했다. 5월 9일 대선이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곡 홍보에 대한 부담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마케팅적으로 좋은 시기에 음악을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한 적은 없다. 그런 쪽에는 원래 약한 편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은미는 이번 신곡에 대해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일상이 원래 칭찬을 잘 안하는데 녹음을 마치고 박수를 치더라. 이건 대중음악 보컬계의 새로운 한 획을 그을 거라고 칭찬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일상은 “이번 곡은 무려 4일에 걸쳐 완성됐다”며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알바트로스’는 지난 2014년 발표한 미니앨범 ‘스페로 스페레’ 이후 3년 만의 신곡으로,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에 수록된 시와 동명이다. 이번 곡은 ‘애인...있어요’를 함께 만든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최은하가 의기투합했다. 작사가 최은하는 “우리 모두 커다란 날개를 품고 살고 있겠죠. 아직 펼치지 않았을 뿐이에요. 알바트로스는 힘들여 날개를 퍼덕이지 않아요. 파도에서 비롯된 바람이 만들어낸 양력을 이용해 그저 날개를 펼치고만 있죠”라고 밝혔다. 

사진=PRM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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