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LG이노텍이 1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165배나 늘어나는 등 적지 않은 실적 향상을 이뤄냈다.

LG이노텍은 26일 지난 1분기 매출이 1조6,447억원, 영업이익이 668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7.6%, 영업이익은 10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단 비수기인 관계로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9%, 43.3% 줄었다.

LG이노텍은 이런 폭발적인 성장 비결로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 시장 선점을 꼽았다. 업계에서 관련 기술을 먼저 확보한 덕에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 모두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사업부문별로는 듀얼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9,24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차량부품사업도 매출액 증가에 일조했다. 매출액이 2,2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다. 차량용 카메라모듈과 차량용 LED 등 기술 융•복합 제품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

기판소재사업은 모바일 및 반도체 부품 비수기인 탓에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매출액 2,641억원을 기록했다.

LED사업은 매출액이 1,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는 3% 늘어났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통상적인 비수기였지만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 시장을 선점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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