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한국전력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전력 피크타임(전력 소비 급증 시간대)에 자동으로 사용량을 조절하는 스마트 가전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강세다.
 
27일 오전 9시48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일 대비 2.01% 오른 4만5,600원을 기록 중이다.
 
업계 등에 따르면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과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삼성이 에어컨·냉장고에 첨단 원격 제어 센서를 붙여 보급하면, 한전이 여름·겨울철 등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간에 스마트 가전을 통해 수요 관리에 나서는 내용의 '스마트 가전 전력 관리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센서가 장착된 삼성 가전제품은 한전이 중앙통제센터에서 전력 사용량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게 된다. 일시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간대에 스마트 가전 가동률을 줄여 수요 관리에 나서는 방식이다.
 
2020년까지 에너지 신산업에 8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한전은 삼성전자의 선진적인 가전을 통해 전력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대한 접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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