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시 톰슨(왼쪽)./사진=LPGA 제공.

[한스경제 박종민] 시청자의 제보에 따른 뒤늦은 벌타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놓친 렉시 톰슨(미국)이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은 27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 출전하는 톰슨이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톰슨은 4라운드 경기를 하던 도중 3라운드에서 발생한 규정 위반에 대해 4벌타를 소급적용 받았다. 톰슨은 충격에 눈물을 흘리며 경기했으나 결국 연장전에서 유소연(27)에게 졌다.

톰슨이 '3라운드 17번홀 파 퍼트를 앞두고 공을 마크 후 다시 내려놓을 때 위치가 달라졌다'는 시청자 제보가 받아들여진 탓이다.

톰슨은 "우승 기회에서 사건(벌타)이 벌어졌다. 악몽과 같았다"며 "그런 일을 겪는다는 것은 너무나 힘들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톰슨은 최근 일부 선수들이 시청자 제보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데 대해서도 "시청자 제보가 옳으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답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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