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네이버가 2017년 1분기 매출 1조원 달성에 성공했다. 비즈니스 플랫폼 광고 수익과 라인 및 기타 플랫폼 성장세가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 네이버 분당 사옥. 네이버 제공

27일 네이버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영업수익(매출) 1조822억원, 영업이익 2,908억원, 순이익 2,1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상승했고 전분기 대비 0.3%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늘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 0.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과 전분기 대비 각각 27.8%와 15.4% 증가했으며 순익률은 19.5%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비즈니스 플랫폼이 5,097억원(47%)으로 가장 많았다. 라인 및 기타 플랫폼 매출이 4,060억원(38%)으로 뒤를 이었고 광고(997억원, 9%), IT플랫폼(434억원, 4%), 콘텐츠 서비스(235억원, 2%) 순이었다.

특히 비즈니스 플랫폼 부문은 모바일 검색 강화와 상품개선 및 쇼핑 쿼리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13.3%, 3.7% 증가했다.

비즈니스 플랫폼은 검색과 쇼핑 검색 등 CPC 및 CPS 상품으로 나뉜다. CPC는 광고클릭을 통해 수수료를 지급하는 광고 모델이며 CPS의 경우 광고를 통해 상품구매, 유료결제 및가입을 유도하는 광고를 의미한다. B2B 사업의 효율성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라인, 캠프모바일, 스노우 등 자회사 실적이 반영된 라인 및 기타플랫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0.8% 감소했다.

네이버페이, IT서비스, 클라우드, 웍스 사업을 포함한 IT플랫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9%, 전 분기와 비교해 11.3% 성장했다. 박상진 CFO는 네이버페이 거래액과 관련 지표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기존 일반 배너광고(DA), 쇼핑DA, 네이버TV 동영상 광고 등 CPM(광고노출에 정액제 과금방식을 적용한 광고) 상품으로 나뉜다. 올 1분기 광고 부문은 모바일 상품 개선과 지난해 상반기 낮은 기저 효과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그러나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18.9% 감소폭을 나타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플랫폼으로 변화를 시도한 이래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사업자와 창작자에게 보탬이 되는 유익한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 1분기부터 사업내용 변화에 따라 광고, 콘텐츠, 기타 영역으로 구분하던 사업 부문을 새롭게 변경했다.

매출은 광고, 비즈니스 플랫폼, IT플랫폼, 콘텐츠 서비스로 분류했고 영업비용의 경우 플랫폼 개발 및 운영, 대행 및 파트너, 인프라, 마케팅 비용으로 구분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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