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네이버가 콘텐츠 다양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 위부터 아래쪽으로 브이 라이브, 네이버웹툰, 스노우. 네이버 제공

27일 네이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웹툰, 브이 라이브(V LIVE), 스노우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중이다.

네이버웹툰은 우수한 작가와 작품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글로벌 월간 사용자수는 3,500만의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전세계 27개국에서 국내외 작가의 작품 870편을 서비스 중이다.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웹툰·웹소설 시장 빠르게 대응하고 영상, 게임, 공연같은 2차 창작물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 별도법인으로 분할돼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에 나선다.

브이 라이브는 3월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3,400만을 기록하고 있다. 한류 콘텐츠를 통해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월간 이용자수도 1,800만명에 달할 만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다운로드 비중은 해외(83%) 시장에 집중돼 있다. 유료화 모델은 브이 라이브 플러스와 스티커 상품이 꾸준한 매출 증가를 보였다.

셀피 앱 스노우는 국내를 넘어 일본과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다. 3월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1억4,000만건 돌파한 상황이다. 네이버는 사업 초기인 만큼 사용자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보다 재미있는 콘텐츠 확보와 커뮤니케이션 기능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 총괄은 “브이 라이브를 기반으로 한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었다”며 “전체 매출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서비스와 해외 경쟁력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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