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20주년을 맞은 그룹 젝스키스가 제 2의 전성기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이 된 이 그룹은 신곡 발매는 물론 전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젝스키스와 팬들에겐 그야말로 의미 있는 20주년이 될 전망이다.

강성훈=“작년에는 우리가 돌아왔다는 신호탄을 쐈다면 올해는 정말 새롭게 시작을 할 수 있는 해인 것 같아요. 데뷔 20주년을 기념해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고 팬들도 기념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작년보다 조금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하려고 노력을 해보려고요. 기회가 되면 해외 진출도 하면 좋고요. 지금 회사(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2년 밖에 남지 않아서 올해 정말 열심히 활동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8일 공개되는 새 앨범 ‘더 20th 애니버서리’에는 신곡 ‘아프지 마요’와 ‘슬픈 노래’가 수록돼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9월 개최한 첫 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공개한 리마스터 버전의 ‘연정’, ‘무모한 사랑’, ‘SAY’, ‘너를 보내며’, ‘컴 투 미 베이비’, ‘배신감’, ‘사랑하는 너에게’, ‘그날까지’ 등도 담겨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앨범을 대표하는 두 신곡 ‘아프지 마요’와 ‘슬픈 노래’는 프로듀서 타블로와 YG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싱 팀 퓨처바운스가 ‘세 단어’에 이어 한 번 더 의기투합해 탄생시킨 노래다. 젝스키스만의 색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면을 담아내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는 전언이다.

은지원=“‘슬픈 노래’는 ‘세 단어’ 전에 나온 곡이에요. 요즘 시대의 눈높이에 맞추되 우리 스타일은 잃지 말자는 생각이 있었는데 ‘슬픈 노래’를 작업하면서 보니 타블로, 퓨처바운스가 우리와 호흡이 잘 맞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 ‘세 단어’를 작업하게 됐죠. YG엔터테인먼트 내에 유능한 프로듀서 팀들이 많지만 우리와 유독 감성과 공감대가 컸던 분들과 작업하게 돼 기뻐요.”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상태다. 장수원은 “우리 멤버들 모두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다. 그에 대한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귀띔했다.

젝스키스는 1997년 데뷔해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1세대 아이돌 그룹. 데뷔 20주년을 맞는 소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은지원=“아이돌 가수가 20주년을 맞는 게 국내에서는 H.O.T. 다음으로 우리가 최초인 것 같아요. 그만큼 감회가 남달라요. 이제 와서 하는 생각이지만 20주년을 맞이하기 전에 재결합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젝스키스는 28일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에서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옐로 유니버스’를 개막한다. 전시는 다음 달 28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공간들을 관람하는 동안 각 멤버들의 개성이 담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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