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이 28일 개막한다.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칠 이정은, 배선우, 김민선, 고진영(왼쪽부터) 선수. 사진=KLPGA

[한국스포츠경제 지영식] ‘수성’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온 고진영(22, 하이트진로)과 ‘탈환’을 노리는 김민선(22, CJ오쇼핑)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2017 시즌 여섯 번째 대회인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이 28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 소재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린다.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그동안 김하늘(29, 하이트진로), 이승현(26, NH투자증권), 김민선5, 고진영 등 실력파들이 정상을 차지하며 KLPGA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포함해 3승을 거머쥔 고진영이 연속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올해 3개 대회에 참가해 아직 우승권에 오르진 못했으나 디펜딩 챔피온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고진영은 “샷 컨디션이 만족스럽지 못해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대회부터는 편하게 마음먹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타이틀 방어를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욕심이 난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5회 대회 우승자이자 지난주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에서 우승한 김민선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김민선은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본 대회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선은 “샷감과 퍼트감이 무척 좋아서 자신 있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여서 티샷의 정확도가 특히 중요하다. 1, 2라운드 안전하게 플레이하고 최종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임해서 지난해 준우승을 우승으로 만회하겠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올 시즌 상금순위 1위 이정은(21, 토니모리)와 올해 열린 3개 대회에서 모두 톱텐을 기록한 김해림(28, 롯데), 준우승 2번을 차지한 배선우(23, 삼천리) 등도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강력한 도전을 펼칠 태세다.

KG그룹과 이데일리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등을 통해 전 라운드 생중계된다.

용인=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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