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1분기 삼성SDI가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에서는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단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삼성SDI는 27일 1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이 1조3,048억원, 영업이익이 적자 673억원이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141억원), 작년 4분기보다 0.1%(19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580억원 적자)보다 약간 늘었지만, 전년 동기(7,038억원 적자)보다는 적자폭을 100배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지 사업부문 매출액이 8,231억원이었다. 자동차전지사업에서 유럽 고객 신규 모델 공급이 시작된 영향이 컸다. 단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약간 줄은 것이다.

계절적 비수기를 맞은 ESS사업은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나타났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소형전지사업은 원통형 전지의 전동공구 시장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성장했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에서는 매출액 4,805억원으로 전년동기(4,264억원)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OLED 시장 확대, 우시 편광필름 공장 가동에 따른 것이다.

삼성SDI는 2분기에는 각 사업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전지는 1분기 시작한 유럽 고객 신규모델 공급이 본격화, ESS는 하반기 성수기를 앞둔 수주 확대, 소형전지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 전지 매출 증가 및 non-IT 시장에서의 원통형 전지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전자재료사업은 DRAM과 NAND 중심의 시황 호조를 예상했다. 반도체소재 견조한 매출 증가와 수익성 유지를 기대했다.

편광필름도 중국 시장 TV 수요 확대와 중국 우시공장 생산성 향상으로 실적 개선 예측에 무게를 실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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