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연극 '보도지침'의 오세혁 감독이 연출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오세혁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TOM 2관에서 진행된 연극 '보도지침' 프레스콜에서 "지난해엔 작가로만 참여했는데 올해는 연출로도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 연출은 "작년에는 사회 상황상 외치고 질러야 되는 느낌이었다. 필사적으로 했다"며 "이번에는 그 때에 비하면 '즐거운 외침'의 느낌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엔 시대를 뚫고 가야 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젠 만들어가는 입장이라 본다. 작년 공연을 돌이켜 보면 그 때는 공연의 온도가 뜨거웠던 것 같다. 사회상에 따라 작품을 어떤 위치 속에서 어떻게 만들지가 결정되는데 이번해에는 너무 뜨거워지면 자칫 관객에게 강요하는 게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 온도를 다소 차갑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보도지침'은 오는 6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임민환 기자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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