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배우 봉태규가 오랜만에 연극계에 복귀한 소감을 공개했다.

봉태규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TOM 2관에서 진행된 연극 '보도지침' 프레스콜에서 "약 7년 만에 연극을 하게 됐는데 어려운 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처음엔 원래 거절하려고 했다. 당시에 내가 배우로서 고민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무대에서 연기하는 거랑은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다 연출님이 '네 말을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순간 연기를 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말을 하고 어떤 것에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지를 잊어버리게 됐더라. 황당하게도"라며 "이 작품에서는 주혁이라는 캐릭터를 떠나서 자연인 봉태규가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내가 맡은 인물과 나를 접목시키는 게 쉽진 않았는데 연출과 얘기도 많이 했고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보도지침'은 오는 6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임민환 기자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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