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7 ASEAN DAY' 수출상담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경기도와 경기도내 기업들이 아세안(ASEAN) 시장 진출 발걸음을 빨리 하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 시대 준비를 위해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2017 아세안데이(ASEAN DAY)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총 700건의 상담과 7,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

도내 유망 수출기업 280여 곳이 참가한 이번 수출상담회는 한·아세안 FTA 체결 유망지역에 선제적 진출을 목표로, 대(對) 아세안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고 비즈니스 상담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세안 시장은 GDP 2조 5,000억 달러, 역내 인구 6억 3,000만 명에 달하는 잠재적 소비시장을 갖춘 지역이다. 2015년 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 이후 상품·서비스·인적자원 교류가 자유로워지며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이날 수출상담회에는 베트남을 포함해 아세안 주요지역(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에서 산업재부문 대표기업 중 하나인 ‘Viet Phat Industry’ 등 총 91개 사의 바이어가 참석했다.

생활소비재, 공구·기계, 미용·의료, 전기·전자, 패션 등 한-ASEAN FTA 수혜 품목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성과 극대화를 위해 바이어 초청 1:1 수출상담 주선, 통역지원, 아세안 시장소개 및 진출전략 세미나, 우수상품 전시 등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참가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소춘 도 국제통상과장은 “도는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을 위해 ASEAN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 사업 추진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경기도-ASEAN 기업 간 우호증진과 함께 좋은 비즈니스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5월 열린 ‘2016 ASEAN DAY’ 행사에서는 도내 중소기업 280개사가 참여해 현지 바이어 100개 사와 총 68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벌여 7,4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둔 바 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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