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송성문/사진=넥센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 화수분에 또 한 번의 새 얼굴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내야수 송성문(21)이다.

송성문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5일 1군에 등록된 송성문의 올 시즌 첫 선발 출장이다.

화끈한 맹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0-1로 뒤진 3회 1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보우덴에게 역전 2타점 적시 3루타를 뽑아냈다. 2-2로 맞선 4회 2사 1,3루에서는 좌전 안타로 1타점을 추가하면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날 송성문은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견인했다.

장충고 시절이던 2014년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한 송성문은 2015년 2차 5라운드 49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해 7경기에 출장했고, 그 중 5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는 등 기회를 받았지만 12타수 3안타 타율 0.250로 주춤했다. 지난해는 1군 무대에 한 번도 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퓨처스(2군) 리그를 맹폭하면서 다시 한 번 1군에서 부름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 타율 0.492(59타수 29안타) 1홈런 19타점을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1군 기회가 찾아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며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넥센의 화수분은 수 년째 새로운 얼굴들을 쏟아내고 있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고졸 외야수 이정후(19)가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 이날 전까지 22경기 타율 0.284, 2홈런 9타점을 올리고 있다. 허정협(27)은 6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새로운 토종 거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송성문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넥센이 더 힘을 받게 됐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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