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도엽./사진=KPGA 제공.

[무안=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문도엽(26)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문도엽은 28일 전남 무안 골프장 동코스(파72)에서 열린 유진그룹ㆍ올포유 전남오픈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현재 리더 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무안 골프장에는 전날보다 더 많은 갤러리들이 찾았다. 전날보다 풍속은 덜 했다. 경기를 관람하기에는 지장이 없는 날씨였다.

다음은 2라운드를 선두로 끝낸 문도엽과 일문일답.

 

-2라운드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사실 드라이버 샷이나 아이언 샷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퍼트가 잘돼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지난 해부터 일관된 스트로크를 하기 위한 퍼트 연습에 많은 공을 들였다. 어제 오후에 경기했을 때보다 오늘 오전에 바람이 많이 불진 않아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

-오늘 경기 승부처는 어느 홀이였나.

“16번홀에서 티샷과 세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졌지만 보기로 막아낸 것이 컸다. 그 홀에서 더블보기 이상을 범했으면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됐을 것 같다.”

-2013년에 데뷔해 올 해 5년 차다. 우승에 대한 생각이 있을 것 같은데.

“2013년 데뷔 해에 전남 해남에서 열린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에서 준우승했고, 지난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준우승했다. 물론 우승하면 좋겠지만 우승이란 게 하고 싶다고 욕심부려서 될 게 아니더라. 솔직히 지금 샷이 완벽하게 마음에 들진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는.

“바람이 변수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코스 공략이 달라질 것이다. 아직 이틀이 남아있다. 내 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는 경기할 것이다.”

무안=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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