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보도 안철수/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에 사퇴를 촉구했다.

안 후보 측은 2일 ‘선거에 맞춰 세월호 인양연기를 거래한 문재인 후보, 세월호 영령들에게 ’고맙다‘ 적은 의미가 이것이었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같은날 SBS의 문 후보 관련 보도를 인용해 문 후보 측을 비판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선거에 맞춰 세월호 인양연기를 거래한 문재인 후보, 세월호 영령들에게 ‘고맙다’고 적은 의미가 이것이었나”라며 강력 비판했다.

또 “사람이 해도 될 일이 있고,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세월호의 슬픔을 철저하게 자기 선거에 이용하는 문재인 후보에게 국민을 위한 대통령을 기대할 수 없다. 문재인 후보에게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지금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BS 보도/사진=SBS뉴스

앞서 SBS는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해 문 후보가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차기 정권과의 거래를 시도했음을 암시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은 “솔직히 말해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 후보에게 갖다바치는 것”이라며 “정권 창출되기 전에 문 후보에게(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갖다 바치면서 문 후보가 약속한 해수부 2차관을 만들어주고, 해경도 해수부에 집어넣고 이런 게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공보단장은 논평을 내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박 단장은 “세월호 인양이 문 후보 측과 관련돼 있는 것처럼 보도한 SBS의 무책임한 태도에 강력히 항의하며 해양수산부 일부 공무원의 공작적 선거 개입 시도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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