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새 역사를 썼다.
 
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에 거래를 마감했다. 5.24포인트(0.24%) 오른 2,224.91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미 오전 9시8분께 2011년 5월 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2228.96)을 넘어섰다.

이날 종가는 2011년 4월 26일의 기존 장중 최고치 기록(2,231.94)까지 돌파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역시 1,454조5,78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가면서 외국인 매수세를 부른 것이 상승의 주요인이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6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3,33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708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통신(-1.72%), 철강금속(-1.25%), 전기가스(-0.63%)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창고(2.03%), 화학(1.82%), 비금속광물(1.64%), 기계(1.38%) 등의 상승폭이 큰 편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38%)가 22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이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이어 현대차(0.66%), NAVER(2.75%), 삼성물산(1.22%), 신한지주(0.62%), 삼성생명(1.81%) 등도 오름세였다. 이에 비해 한국전력(-0.67%), POSCO(-2.36%) 등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0.90%)는 반도체 D램의 가격 상승세 소식에 사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수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소식에 화장품주가 동반 강세였다. 아모레퍼시픽은 8.12% 급등했고 LG생활건강도 7.7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하면서 전거래일 대비 8.68포인트(1.39%) 오른 635.11에 장을 마쳤다. 나흘 만의 반등이다.
 
안랩(-0.50%)은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다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테마주인 써니전자(-3.46%), 다믈멀티미디어(-1.91%) 등도 약세였다. 이에 비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테마주인 우리들제약(6.99%), DSR(9.10%) 등은 강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오른 1,132.7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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