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허인혜] 미래에셋생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PCA생명 인수를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열린 정례회의에서 대주주 변경 및 자회사 편입 심사를 진행해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를 승인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 PCA생명 지분 100%를 1천7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융위의 승인으로 인수가 확정됨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은 총자산 규모가 33조4,100억 원으로 불어났다. ING생명을 제치고 생명보험업계 5위로 올라선다.

변액보험 자산 역시 5조9,700억 원으로 업계 4위가 된다. 설계사수는 5,600여명으로 업계 5위로 올라선다.

미래에셋생명은 두 회사 모두 은퇴설계에 강점을 가진 만큼 기존에 추구해온 보장성 보험과 변액보험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계약가치가 높은 보장성 보험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변액보험 시장을 선도하는 자산운용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PCA생명의 상품 라인업을 흡수해 차별화된 변액보험 경쟁력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최종 합병은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보험업을 바라보는 패러다임과 고객의 요구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가치 중심의 성장과 고객 행복의 극대화를 위해 PCA생명 인수를 추진해왔다"며 "상품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리딩하는 연금전문 1등 보험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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