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장품 통상촉진단이 터키에서 상담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

[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경기도 화장품’이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이자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집트와 터키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화장품 산업 중소기업 9곳이 참여한 ‘경기도 화장품 산업 이집트-터키 통상촉진단’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이집트 카이로와 터키 이스탄불에서 총 149건의 수출 상담과 5,550만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도가 지원하고 (사)경기중소기업연합회가 시행한 이번 이집트-터키 통상촉진단은 도내 화장품 관련 중소기업이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인 중동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돕고자 이뤄졌다. 참가기업은 총 9개사로, 기초 화장품, 색조 화장품, 기능성 화장품, 천연·유기농 화장품 등 등 중동 현지에서 인기 있는 품목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통상촉진단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회를 진행해 총 77건 4,942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린데 이어 터키 이스탄불에서 72건 608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올렸다.

도는 이번 상담회와 관련, 어려운 무역환경 속에서 도의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 정책과 수행기관의 바이어 발굴을 위한 노력, 참가업체들의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가 잘 어우러져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참여기업들은 이스탄불에서 수출 상담을 마친 후 ‘Beauty Eurasia 2017’ 화장품 박람회 참관 등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참가업체들은 “이번 통상촉진단은 기존의 다른 지원사업과는 달리 화장품 산업에 특화된 업체들만이 참여한 덕분에 보다 많은 진성 바이어와의 상담기회가 제공되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도 관계자는 “이집트와 터키는 중동, 아프리카,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이번 통상촉진단과 수출 상담회가 화장품 산업에 관련된 도내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지역 이외 신흥유망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도내 우수 산업을 중심으로 한 통상촉진단을 지속적으로 파견함으로써 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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