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동국제강이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동국제강은 지난 1분기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57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전분기 대비 114.2%나 늘어난 것이다.

매출도 1조5,13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3%, 전년 동기보다 36.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42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단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0.5% 줄었다.

매출 상승 비결은 1분기 건설 부문 봉형강 판매 증가 덕분이다. 럭스틸, 3코팅 컬러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 구조를 고도화한데 따른 것이다.

재무구조도 좋아졌다. 1분기 별도기준 차입금을 전년 동기 대비 2,396억원 축소했다. 차입금 의존도도 39.7%로 낮췄다. 매출채권회전율 역시 7.06으로 높이며 안정적인 현금력을 확인했다.

또 작년 6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브라질CSP 제철소는 조기에 가동 안정화를 이뤄낸 것도 긍정적이었다. 지난 3월 당진공장에 첫 CSP 슬래브 5만8,000톤이 입고되면서 본격적인 후판 사업 시너지 기반 구축이 가능해졌다.

2분기에도 동국제강은 원료 단가 상승부분을 제품 판매가격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당진공장은 올해 상황에 따라 CSP 슬래브 20만 40만톤을 운용하고, CSP 슬래브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전략 강종을 개발하면서 수익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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